집에서 20분 거리 안에 4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 중 9홀 Public Course를 자주 다닌다. Cart를 끌고 2시간 여 걸으면서 운동을 하니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 지는 것 같다.
65세 이상 Senior는 Green Fee가 $16이라 부담도 적어 금상첨화다.
가끔은 정규 18홀 골프장도 찾지만 아내와 함께 아침 운동 겸 골프의 즐거움을 갖기 위해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이 골프장(Gleneagles Golf Course)를 찾는다. 때로는 혼자 나온 노인과 함께 라운딩하기도 한다. 이들은 카터를 끌고 공을 칠 수 있을 때까지 건강을 위해 골프를 하고 있다. 부러웠다.
아침 7시에 Tee Up을 하면 9시 20-30분에 끝난다. 그러면 해변가 Cafe에 들려 American Breakfast나 머핀+Coffee로 아침 식사를 한다.
이곳 West Vancouver는 은퇴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 이 카페에서 이들과 함께 Breakfast를 들고 담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지난 5월 22일 아침 8시 20분 Gleneagle GC 5번 홀에서 Hole In One을 하였다.
그동안 시차 적응과 피로 누적으로, 더군다나 이 코스는 Up Down이 심하고 Fairway가 좁아서 거리는 짧아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골프장이라 힘들게 공을 쳤다. 그래서 골프 선수들도 훈련을 위해 이곳에 와서 연습 라운딩을 하기도 한다.
이날 아침은 약간 안개가 꼈디. 그러나 4번 홀까지 파 2개, 보기2개로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5번홀은 115야드로 짧은 파 3 코스이지만 Oh! Gully(좁은 협곡)에 걸맞는 이름같이 번번히 On Green이 힘든 홀이다.
편안히 치기위해 8번 Iron으로 쳤다. 모처럼 그린 위에 꽂힌 Pole을 향해 공이 날라간다. 약간 안개가 서려 있어 볼 떨어진 곳을 볼 수는 없었다. 좀 강하게 맞은 것 같아 내 생각으로는 폴을 넘어 방카에 가지않았을까 생각하였다. 그린에 가 봤지만 공이 없다. 뒷 방카에도 없다. 주위를 둘러 본 후 혹시나 하고 홀로 가 보았다. Titlist2번 공이 얌전히 누워있었다.
순간 아무 생각도 없었다. 아내는 두리번하며 내 공을 계속 찾고 있었다. 호흡을 가다듬고 '공이 여기있네. 또 Hole In One했다.' 아내는 자기가 한 것같이 즐거워 했다. 아마 Hole In One 하면 5년동안 행운이 온다는 것을 생각한 모양이다.
지난 91년 5월 수원 CC 171야드 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덕분에 돈은 벌지 못해도 IMF관리의 어려운 시기를 무난히, 그리고 기업 경영을 편안히 보냈다고 생각된다. 아내는 우리에게 또다시 행운이 찾아 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내 생각으로는 하나님이 이 번에는 건강이라는 행운을 주신 것으로 믿고 감사 기도를 드린다. 아내와 나 두사람만 쳤고 다른 이들이 보지않았다. 무었으로 증명할 까 고심하던 차 마침 그린 정리를 하는 관리인이 있어 홀인원한 모습을 보여 줬더니 그가 내 인적사항을 적어 Club House에 알린다. 조금있다가 방송이 흘러 나온다. '지금 막 5번홀에서 Mr.Min Pyo가 Hole In One을 했다'라고... 클럽 하우스에서 라운딩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박수를 쳐 주고 어떤 골퍼는 나에게 찾아 와 악수를 청한다.(클럽하우스에서 5번 홀 그린은 50여 m 떨어진 곳에 있다), 직원이 와서 끝나면 Manager를 꼭 만나라고 한다.
꿈같이 공을 쳤다. 그리고 클럽 하우스에서 Manager를 만났다. 그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Hole In One 牌에 내 인적사항을 적고 나에게 전한다.
나는 감사의 표시로 50불을 기증하여 골프하러 오는 분들 중 커피를 마시기 원하는 사람에게 써비스하도록하고 떠났다.
물론 Manager는 극구 사양했으나 나의 간곡한 청에 마지 못해 허락하였다.

홀인원한 다음날 기념 라운딩을 하면서 사진을 찍다. 홀인원 패를 달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기분 짱한 기록이다.

비록 거리는 짧지만 좁은 협곡같아 Golfer들이 한숨 쉰다고 Oh Gully라고 부른다.

양 쪽 나무들로 인해 스윙 폭을 좁게 만든다. 그래서 On Green을 어렵게 한다.

어제는 약간 안개가 서려 공이 green위에서 떨어져 굴러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린 뒤 벙커에 떨어 진 줄알고 그곳으로 달려 갔으나 공이 없었다.

그래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래도 공이 보이지 않아 홀로 오니 공이 얌전히 이렇게
놓여 있었다. 공은 홀 전방 1m 앞에 떨어진 표적이 있었다.
벤쿠버에서 동쪽 Highway 1번 도로를 타고 110Km가면 Harrision Hot Spring이 있다. 오늘은 온천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근처 예약한 유명한 골프장으로 공을 치기 위해 아들, 사위와 아내와 함께 왔다.
Sandpiper(도요새)Golf Course다. PGA도 열렸고 각종 국제 대회도 열린 곳이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니 1인당 59불이다. Green Fee+전동 Cart+식대(12불)이니 매우 저렴한 Deal이다.
프레이져강를 키고 펼쳐진 골프장이나 숲이 무성하여 경치가 아름답다. 벤쿠버에 올 때마다 이곳이 좋아서 가족들과 함깨 왔다. 이번에 3번째 치는 것이다. 코스가 길어서 지난 2번은 매우 힘들었던 코스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는 연습 덕분에 좀 쉽게 칠 수 있었다.

빼어난 조경으로 골프장이 아름답다.

클럽 하우스 바로 앞이 1변홀이다.

프레이저 강변 코스

넓은 필드

아내의 Tee Shot

아들의 티셧

유럽 분위기의 resort House

비교적 Putting이 어려웠다.

주위 경관이 편안하다.

저녁 식사를 하기 의해 Restaurant로 들어가면서

레스토랑 내부는 매우 아늑한 분위기였다. NY Steak가 일품이었다

레스토랑 밖 테라스의 분위기와 경치도 좋았다
첫댓글 표회장님의 근황을 옆에서 본 듯 영상물을 올려주셨군요, 사모님과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잘 계시다가 귀국하시길 기원합니다. 넘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