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딩은 아름답다 ≫
공연일시 : 03/01/10 ~ 03/02(월쉼)
화~금 3:00 / 토.일.공휴일 2:30
공연장소 : 대학로 창조 콘서트홀
티켓가격 : 중ㆍ고생 8,000 / 어른 12,000
공연문의 : 극단신화 02) 923-2131 |
작/품/의/도
① 오늘날의 청소년은 별난 존재로 거칠고 고삐 풀린 말처럼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도 가속화되는 시대를 맞이해서 청소년들은 사춘기가 연장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나 교사가 겪지 못한 많은 문제들과 싸우고 있다.
그리고 일부 청소년들은 갈등을 겪고 학교와 가정을 떠나 표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를 인식하고 성장한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자기를 정립하고 자기 실현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청소년을 예술적 환경 속에 놓이게 하는 것이다.
② “고딩은 아름답다”는 청소년들의 가정에 주목한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안 계시고 또는 부모와 떨어져 살며 결손가정의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의지와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결손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학업과 생계에 위협을 받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청소년들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는 혜진 남매와, 선의의 거짓말을 해서 급우를 감싸는 반장 명호, 선생님에게서 가출한 엄마의 모습을 보는 주호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청소년의 모습이다.
③ 이 작품의 의도는 고난과 역경 속의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가정과 가족 그리고 학교와 사회의 상관 관계 속에서 무대에 표출하려는 것이다.
가정의 붕괴는 청소년들의 성장에 긴밀한 영향을 끼치고 학교와 사회의 무관심과 소외는 청소년들을 학교에서 떠나게 한다. 혜진 남매와 명호, 주호는 교사나 친구의 따뜻한 사랑과 이해로 올곧게 성장하는 대표적인 청소년들이다.
출/연/진
김기선(선생님)땅끝에서면 바다가 보인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고딩만의 세상
조현수(선생님)브로드웨이 42번가, 올댓째즈, 고딩만의 세상
한재영(명호)고딩만의 세상, 사춘기, 고딩은 아름답다
김서연(혜진)고딩만의 세상, 사춘기, 고딩은 아름답다
김희영(수민) 고딩만의 세상, 사춘기, 고딩은 아름답다
이희련(영미)고딩만의 세상, 사춘기, 고딩은 아름답다
이두영(주호)고딩만의 세상, 사춘기, 고딩은 아름답다
스/텝/진
김영수(작.연출)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고딩만의 세상
송용일(무대)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해가 지면 달이 뜨고, 맨발의 청춘
김태학(조명)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리어왕,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조현수(안무)브로드웨이 42번가, 올댓째즈,고딩만의 세상
홍정재(분장)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고딩만의 세상
작/품/내/용
1장 혜진이네 집
오빠와 둘이서 친척집에서 사는 혜진은 신문배달을 하던 오빠가 교통사고로 다리를다치게 되어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학교를 그만두게 해달라고 부탁드리지만 혜진이의 사정을 모르는 선생님은 부모님과 상의를 하고 나서 결정을 하자고 하시면서 혜진이를 교실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혜진은 교실로 돌아가지 않고 집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온 혜진은 오빠에게 오빠가 하던 신문배달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명호는 걱정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야단치면서 적금을 해약하라고 하고 혜진이는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억지를 부린다.
두 사람의 싸움이 격해지려는 순간에 선생님이 혜진이네 집을 찾게되고 선생님은 두 사람의 딱한 사정을 듣고서 두 사람에게 힘이 되어줄 것을 약속하며 명호와 혜진은 새로운 희망에 부푼다.
2장 명호의 거짓말
6교시 음악시간을 마치고 돌아온 영미는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지갑에 있던 돈이 보이지 않아 울음을 터뜨린다.
수민은 반장인 명호에게 음악시간에 나간 혜진이의 짓이 분명하다면서 담임선생님에게 말씀드리자고 말한다. 그러나 명호는 증거도 없고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갖고그럴 수는 없다고 곤란해하는데 돈을 잃어버려 화가 난 영미는 명호에게 반장답게 행동하라고 윽박지른다.
그때 혜진이 교실로 들어오고 영미와 수민은 혜진에게 도난사건을 알리며 추궁을 하게 된다. 혜진은 참으려고 애쓰다가 영미에게 조심하라고 경고를 하고는 그대로 교실에서 나가버린다.
방과후의 학급회의에서도 명호와 영미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데 .
다음날 아침 학교 앞 체육사 아저씨가 도난수표를 가지고 오게 되고 명호와 혜진은상담실로 불려간다. 명호가 잃어버린 수표를 명호 아버지께서 도난신고를 했는데 혜진이가 그 수표로 체육사에서 운동화를 산 것이다.
그러나 명호는 자기가 혜진에게 빌려준 돈이라고 말하며 감기약 기운에 깜박했다고 선생님께 사죄를 한다. 어이가 없어 하시던 선생님은 대강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시고 선처한다. 명호와 혜진은 반성문을 쓰다가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된다.
3장 엄마를 닮았어요
사범대학을 막 졸업한 최선미 선생은 첫 수업에 들어가 설레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첫 수업을 진행하는데 주호가 장난감 뱀을 최선생 발 밑에 던져서 최선생은 기겁을 하고 교실을 뛰쳐나간다. 주호는 엄마가 안계서서 아버지와 둘이 사는데 정서적으로 산만하다.
최선생은 다음날 다시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전날의 일을 사과하고 수업을 하려는데 주호는 거울로 최선생의 속옷을 들여다보다가 최선생에게 들킨다. 하지만 주호는 사과는 하지 않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담배와 라이터를 챙겨서 나간다.
학생들은 최선생에게 주호를 너무 너그럽게 대하지 말라고 건의한다.
중간고사 기간이 되어 최선생은 시험감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주호는 최선생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컨닝을 하다가 교실을 나가 버린다.
결국 최선생은 교감선생님께 심하게 문책을 당하고 사표를 제출하게 된다.
학교를 떠나는 날 최선생은 학생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데 주호가 찾아온다. 주호는 최선생을 붙들고 오열하며 최선생이 집나간 엄마와 너무 닮아서 그랬다며 용서를 빈다.
최선생은 펑펑 우는 주호를 따뜻하게 보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