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장 / 지혜를 소유한 자의 복
성경의 진리들은 매우 깊고 풍성하여 단 한가지로 제한할 수 없다. 인간들은 하나님과 그분 말씀의 풍부함 중에서 한 부분씩 나누어서 깨닫는다. 깨닫는 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함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여러 가지 태도와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법, 곧 지혜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지키는 일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이러한 순종의 동기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러한 순종의 결과로 얻게 될 축복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 경외는 둘째로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아는 자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이 자신과 다른 전지전능 하신 분임을 안다면, 그 다음에 취할 태도는 그분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입장에서 해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하여 해야 하겠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할 영역에서는 철저하게 의지하고 그분을 바라야 하는 것이다(시31:13-14;시62:5).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보다 하나님 생각(사55:8-9)이 더 깊고 높기 때문이다.
2. 지혜를 얻는 자의 복
13-15절은 지혜를 얻는 것이 얼마나 복되며 가치 있는 것인지를 말한다. 지혜는 은이나 정금, 진주보다도 귀하고 가치가 있다. 은이나 금, 진주 역시 구하기 어려운 보물들임에 틀림없지만, 지혜는 세상의 어떠한 보물과도 비교할 수 없다. 그것은 사람이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만 주시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신약적으로 볼 때 지혜는 곧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기에 지혜를 얻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가치 있는 것이다.
지혜는 그것 자체로서 가치 있는 것일 뿐 아니라, 그것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여러 가지 축복들을 제공한다. 16-18절은 지혜가 제공하는 복으로서 장수와 부귀, 즐거움과 평강을 말한다. 장수한다는 것은 단지 오래 사는 것만을 가리키지는 않으며 풍성한 삶을 포함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영원한 생명을 표상하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지혜는 실제적으로 '재물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에게는 영생과 참 평안이 주어진다.
3. 타인과의 관계
본문은 지혜가 실제 생활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지혜와 근신을 지키고 준수하는 것은 생활 가운데서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안전히 거하게 한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편히 눕고 자게 하시며, 어떠한 혼란이 닥칠지라도 그 가운데서 건지시고 보호하신다. 그것은 지혜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지혜는 이웃과의 공동 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27-31절은 지혜자가 이웃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언급한다. 지혜자는 마땅히 선을 베풀면서 살아야 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는 이웃을 모해하거나 다투거나 악행을 좇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아시므로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심(잠24:12)
지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곧 하나님 중심의 삶이다. 오늘도 하나님 중심의 복된 일들이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