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강해(23) 바람직한 교회 생활(2)
본문 : 살전 5:14-15
사도 바울은 바람직한 교회 생활을 위해서
두 가지 관계에서 성공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첫 번째는 교회 지도자와의 관계요,
두 번째는 성도간의 관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교회 안에서 교회 지도자와 성도 간에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을 복음 전파와 교회(성도)를 위해...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직무를 맡은 자들이라고 정의(12절)을 한 후....
그들을 ‘주 안에서’ ‘알라’고 말씀합니다.
안다는 말은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고
그들이 주의 일을 맡은 자들임을 인정하고 ...
그 영적인 권위를 세우고 존중하라는 권면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그의 사역 때문에)....
또 ‘사랑 안에서’ 그들을 “가장 귀한 자”로
여기라”(13절)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희끼리 화목하라”(1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교회 지도자들(목회자)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이 ....
바로 교회 안에서 성도 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임을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목회자와
올바른 관계를 갖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파당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금산교회는..... 목회자와
성도 간에 서로 존중하고,... 가장 귀한 자로 여기고,
사랑 안에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분쟁과 갈등이 없는(오직 ‘예수파’만)
행복한 교회로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간의 관계>
그러면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가야 할까요?
14절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교회 안에는’ 다양한 수준의 사람,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고 가르십니다.
여기 게으른 자는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임박한 재림’ 기대로 말미암아 일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앞서 4:11-12절에서도 이렇게 권면한 바 있습니다.
<4:11-12절>
11절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12절 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민폐를 끼쳤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권계(勸戒)하여
스스로 땀 흘려 일하도록 격려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재림신앙이 사회생활을 거부하도록 만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건전한 재림신앙을 가지되
항상 성실한 사회생활로 스스로의 삶을 돌보고...
기왕이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가야 할까요?
첫째,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고 가르십니다.
둘째, “마음이 약한 자를 격려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 ‘마음이 약한 자’도
초대교회 당시의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 예수 믿는 것은 핍박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은혜 받아 예수님을 영접했다 하더라도
마음이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약한 자에 대한 격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봤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음이 강한 자에게만 쓴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항상 강할까요?
실은 누가 강한지 약한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바울의 이 편지는
모든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한 권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입니다.
피차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오. 힘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님들 !
모든 사람은 다 격려가 필요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탈옥수 신창원의 변호사 엄상익이라는
분이 쓴 ‘신창원 907일의 고백’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각종 신기록을 수립하며
1997년 부산교도소 탈옥 후 907일 만에 검거된 신창원..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을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5학년 때 선생님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와, 빨리 꺼져라’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물론 이 말이 그의 범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 때 만약 선생님이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을 했다면 신창원이 어떻게 됐을까 …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격려의 핵심은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격려입니다.
격려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기러기들은 제멋대로 날아가지 않고,
줄을 지어서 ‘V’자 모양을 하고 날아갑니다.
먼저, 한마리가 앞에서 이끌어 갑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그 기러기는 뒤로 가고....
그 다음 기러기가 앞으로 와서 끌고 갑니다.
이렇게 “V”자 모양으로 날아가면......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서 혼자서 날아갈 때보다
71%의 거리를 더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러기가 날아갈 때,
조용히 날아가지 않습니다. 아주 시끄럽습니다.
뒤 따라 가는 기러기들이 얼마나
“끼럭 끼럭”하는지 모릅니다.
우리 귀에는
그냥 “끼럭 끼럭”우는 소리로 들리지만 .....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그게
그냥 우는 소리가 아니랍니다.
그건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들이 앞에서
힘들게 이끌어 가는 기러기를 격려하는 외침이랍니다.
“힘내!” 하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앞에 가는 기러기가
힘을 더 내서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기러기도 이렇게 격려하며 산다는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에게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격려를 받으면 어떤 일이든 더 잘해보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과 확신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를 격려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신바람이 나게 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가야 할까요?
첫째,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고 가르십니다.
둘째, “마음이 약한 자를 격려하라”고 권면합니다.
셋째,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라”고 권면합니다.
힘이 없는 자란 말은 쉽게 말하면
육체적, 영적 ‘능력’이 부족한 자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힘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붙들어주어야’합니다.
예, 붙들어주는 것은 힘을 보태주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면 안 됩니다(권계, 격려).
실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약2:15-17>
15절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17절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내 작은 힘이라도 연약하고
힘이 없는 자를 만나면 ‘붙들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와 성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가야 할까요?
첫째,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라”고 가르십니다.
둘째, “마음이 약한 자를 격려하라”고 권면합니다.
셋째,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주라”고 권면합니다.
넷째,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교회 안의 성도들 뿐 아니라
교회 밖의 모든 사람에 대한 교훈입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예, 아직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오해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폄하하기도 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모욕하고 핍박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대한 우리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어때야 합니까? 예, “오래 참아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15절에서 이렇게 가르치십니다.
15절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바울은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십니다.
예, 악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악을 행하는 그 사람을 대하여도
‘악을 갚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도
‘항상 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비교> 구약 –
동해복수법(“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 출21:22-25, 레24:20, 신19:21)
이 본문의 뜻은 과도한 복수를 막기 위한 것
–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도 폐하심.
<마5:38-44>
38절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절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절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절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43절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레19:18)
44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바울은 로마교회에 편지하면서도 같은 말씀을 전합니다.
<롬12:17-18>
17절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절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베드로 사도 역시 같은 말씀을 전합니다.
<벧전3:8-9>
8절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절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 신앙의 승패는
얼마나 오래 참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분노하여 제 성질대로 하면 지는 겁니다.
“오래 참아야” 합니다.
어떻게 기다리고 참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다가는
실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에겐
실망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당해도 참고 기다다 보면,
반드시 유익하게 결론지어 주시는 일에 감격하곤 합니다.
감사한 것은 “오래 참는 것”이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래 참을 때 우리의 신앙의 성숙을 가져오게 됩니다.
<약1:2-4>
2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절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오래 참음으로
신앙의 성숙을 가져오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님들 !
교회 생활은 먼저 교회 지도자
(목회자, 속장, 회장 등)와의 관계에서
성공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 간에 좋은 관계를 맺어야
은혜로운 신앙생활이 됩니다.
교회는 서로 붙들어 주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영적으로 두려움에 휩싸일 때...,
육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군가 옆에서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고
, 붙들어 준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바라기는 우리 금산교회 신앙공동체를 통하여....
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상처받고
낙심된 심령들이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힘을 얻어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담대히 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나아가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오래 참고 선을 행함으로.....
그들도 주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로
끌어들일 수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