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여행 포인트
해당화가 피어나는 화진포호수 주변에는 두 개의 박물관과 이승만 별장·김일성 별장·이기붕 별장 등이 모여 있으므로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속초시를 기점으로 강원도 북부로 방향을 잡는다면 통일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것이 좋다. 총 주행거리는 편도 55km 정도. 이 코스에는 아야진·삼포·공현진·반암·화진포·대진·명파해수욕장 등이 줄기차게 나타나 동해의 푸른 물결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영랑호·송지호·화진포호수 등 호숫가를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아야진항·거진항·대진항 등의 한적한 항구 풍경과 등대, 청간정과 천학정이라는 해변 문화유적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송지호철새관망타워·화진포해양박물관·금강산자연사박물관 등 학습여행지를 관람 코스로 추천한다. 통일전망대를 가 보려면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용 슬라이드를 관람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의 비로봉은 날씨가 좋은 경우에만 볼 수 있고 외금강과 해금강은 두루 보인다. 선녀가 자신의 가슴 한 쪽을 떼어내 만들었다는 전설의 옥녀봉과 낙타의 등처럼 생겨 낙타봉이라고도 하고 구선봉이라고도 부르는 바다쪽 암산, 말들이 바다 위를 뛰어다니는 모양을 이룬다 해서 말무리반도로 부르는 해금강 풍경은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망원경으로 금강산 쪽과 군사분계선을 바라보면 북측의 선전판·경비초소·철탑·방공포대까지 적나라하게 보인다. 이곳 해안에서 시작해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155마일 군사분계선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출처:(대한민국 여행사전, 2009. 3. 20.)
도라산 평화공원
개요
도라산 평화공원은 DMZ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2002년 도라산역 개방 시부터 구상하기 시작해 2006년 5월 12일 착공, 2008년 6월 13일 완공하였으며 2008년 9월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특히 "통일의 숲"은 평화를 사랑하는 경기도민의 헌금, 헌수로 조성되었으며 앞으로 도라산 평화공원은 청소년들에게 DMZ의 역사를 통한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장 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평화공원은 7246㎡ 규모의 한반도 모형 생태연못과 627㎡의 관찰데크가 마련돼 있어 DMZ 자연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공원 내 352㎡ 전시관에서는 도라산의 역사와 DMZ 자연상태 자료 등을 최신 입체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
개요
임진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대립으로 인한 비극이 그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이다. 전쟁의 아픈 흔적을 살펴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있으며,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의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추어 전시되고 있다. 임진철교는 2개의 다리가 나란히 있었으나 전쟁 시 하나는 파괴되어 철교의 교각만 남아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임진각에는 망배단이 있는데, 망배단은 휴전선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들이 매년 설날과 추석 때나 가족이 보고 싶을 때에 고향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이곳에서 이북에 계신 부모, 조부모에게 배례하는 장소이다. 소식이 끊겨 생사도 불명확한 가족을 애타게 찾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곳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안보관광지로 매년 수백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쟁 유물이 산재되어 있으며, 전시관은 물론, 평화누리, 임진각 평화 곤돌라,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14만 평의 대규모 관광지가 되었다.
통일교육[統一敎育]
정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민족공동체의식 및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는 교육.
연원 및 변천
통일교육의 역사적 변천은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고 있다. 제1기 반공교육기는 미군정기로부터 제2공화국시기(1945∼1963)까지로, 교육과정사에서 보면, 제1차 교육과정기(1945∼1961)이다. 이 시기의 교육적 주안점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반공정신을 배양하는 데 있었다. 제2기 승공통일교육기는 제3∼제4공화국시기(1963∼1980)이며, 제2차∼제3차 교육과정기(1963∼1982)에 해당된다. 이 시기의 교육양상은 반공교육 강화로, 이 시기 통일교육의 목표와 실제는 승공통일과 국가안보, 그리고 민족주체성을 강화시키는 데 있었다. 제3기 안보교육기는 제5공화국시기(1981∼1987)로서, 교육과정사에서는 제4차 교육과정기(1982∼1987)이다. 이 시기에는 국민정신교육을 강화하여 공산주의를 사상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모아졌다. 제4기 통일안보교육기는 제6공화국시기(1987∼1992)이며 교육과정사에서는 제5차 교육과정기(1987∼1992)에 해당된다. 이 시기의 교육은 시민교육의 강화와 민족동일성회복을 강조하였다. 제5기는 통일교육기인데 정치적으로는 김영삼정부(1993년)로부터 현재까지이고, 교육과정사로보면 제6차 교육과정기(1992∼1996)에서 제7차 교육과정기(1998∼2007)을 거치면서 현행 2007 개정교육과정에 이르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비로소 ‘통일교육’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하였고, 통일교육이 통일정책이나 북한의 실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대비하는 시민교육으로 확대·개편되었다.
의의와 평가
광복 후 통일교육은 분단과 6·25전쟁이라는 시대적인 아픔으로 인하여 북한체제를 부정하는 적대교육에서 출발하였다. 그 후 안보논리나 방어논리에 기반하여 멸공과 승공의 대상으로 북한을 바라보면서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안보교육의 측면에서 북한공산 이데올로기 비판교육으로 나아갔다. 그 후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안보중심교육이 통일·안보 교육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면서 공산체제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하지만 1990년에 들어와서 통일교육은 남북한의 지속적인 대화와 상호 불신감의 해소 및 그에 따른 미래지향적인 통일관의 확보라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된다. 더불어 통일을 위한 대비 교육도 염두에 두면서 통일 이후의 동질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통일교육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교육은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민족공동체 의식을 토대로 한 통일관의 확보를 요청한다. 둘째, 통일교육은 평화통일의 의지와 역량을 함양하여야 한다. 셋째, 통일교육은 통일환경 및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건전한 안보관을 확립하여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통일교육은 학생들에게는 통일의 당위성의 인식과 통일의지를 확립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통일교육은 통일 이후 통일시대 대비 역량을 학생들에게 강화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통일교육 현황과 발전적 제안』(고려대학교 북한학연구소, 2009)
『2009 통일교육지침서 일반용』(통일부 통일교육원, 2009)
『2009 통일교육지침서 학교용』(통일부 통일교육원, 2009)
『통일교육의 이론과 실천』(한만길, 교육과학사, 2001)
『통일교육론』(이근철·오기성, 엑스퍼트, 2000)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고성은 건재하다, 모든 것이 여전한 고성에서 보낸 1박2일
지난 4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났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빠르게 번지며 서울 여의도에 맞먹는 지역이 피해를 봤다. 행여 이재민들에게 누가 되랴, 피해 복구가 될 때까지 강원도 여행을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직접 찾은 고성은 놀랍도록 건재했다. 작년 말에 문을 연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우뚝 섰고, 화진포 주변 나무는 연둣빛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모든 것이 여전한 고성에서 1박 2일을 머물렀다.
고성통일전망타워에서 본 금강산과 동해
고성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 고성통일전망타워
DMZ의 ‘D’자를 형상화한 고성통일전망타워
고성하면 역시 DMZ투어다. 대표 코스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고성통일전망타워와 DMZ박물관을 돌아보는 것. DMZ의 ‘D’자를 형상화한 고성통일전망타워는 지난 2018년 12월 개관한 신상 중 신상 여행지다. 해발 70m 고지에 34m 높이로 우뚝 선 자태가 자못 당당하다. 35년 동안 고성 DMZ여행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던 통일전망대가 초라해 보일 정도. 통일전망대는 현재 기념물 판매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 전망교육실 전경
고성통일전망타워는 1층 특산품 홍보장, 2층 전망교육실, 3층 전망대로 구성됐다. 관람은 2층 전망교육실에서 진행하는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시작한다. 1만 2000 봉우리를 품은 금강산과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 그리고 고성 일대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시작된 호수 ‘감호’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 아래 있는 감호는 2층 전망교육실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왼쪽/오른쪽] 통일미륵불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동해 /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 F-51D
전망교육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망교육실보다 부쩍 올라간 높이만큼 시야도 한결 시원하다. 좌측으로 금강산 육로와 철로가 나란히 길을 잇고 푸른 동해가 그 길을 보듬듯 감싼다. 육로와 철로는 사이좋게 군사분계선을 지나 금강산을 향해 달린다. 이곳에서 북한의 온정리역까지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통일의 염원이 담긴 예쁜 벽화
전망대를 돌아본 뒤에는 예쁜 벽화가 그려진 계단을 이용해 천천히 내려오는 것도 괜찮다. 승호리철교 차단 작전 등 한국전쟁 당시 큰 공을 세운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 F-51D(등록문화재 제666호)는 고성통일전망타워 앞 야외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축복 받지 못한 땅에서 피어난 희망, DMZ박물관
[왼쪽/오른쪽] DMZ박물관은 비무장지대를 테마로 조성됐다. / 철원노동당사를 본떠 조성한 전시공간
DMZ박물관은 1953년 유엔군과 북한군의 정전협정으로 태어난 DMZ를 테마로 꾸몄다. 2층 전시실은 ‘DMZ의 탄생’ ‘냉전의 유산’ ‘DMZ의 생태계’라는 주제로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꼼꼼히 보여준다. 정전협정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협상 과정에서 오고간 각종 문서들이 휴전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전시물이라면, 녹슨 총탄과 대검 같은 전사자 유품들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총알에 뚫린 녹슨 철모는 전쟁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전시물.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당시 북한군이 사용한 122미리 방사포 포탄 추진체 일부도 이곳에 전시돼 있다.
[왼쪽/오른쪽] 발굴된 유품을 활용해 꾸민 전시공간 / 녹슨 대검이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 코너는 산양과 두루미처럼 DMZ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 박제를 통해 DMZ의 생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축복 받지 못한 땅에서 축복된 삶을 영위하는 동물들은 상처로 얼룩진 DMZ를 치료하는 작은 희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 코너의 산양 박제
3층으로 올라가면, 휴전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던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기다린다. 흥미로운 건 ‘벌거벗은 심리전의 첨병’이라 불렸던 심리전단, 삐라들. 남한과 북한의 삐라는 그 형식이 조금 다르다. 북한 삐라가 직설적이고 적대적인 표현으로 남한을 비판한다면, 남한 삐라는 우회적 표현을 활용해 남한 체제의 우수성을 설명한다. 수영복 입은 여배우들의 사진을 삐라에 많이 사용한 것도 같은 이유. 남북의 삐라를 비교하는 것만큼 80~90년대를 풍미했던 그 시절 대표 여배우들의 앳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철책걷기 체험과 대북 심리전에 사용된 장비를 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도 DMZ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왼쪽/오른쪽] 1980~90년대 대북심리전단(삐라) / DMZ박물관 야외전시장 조형물
주소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소)
문의 : 통일전망대 033-682-0088, DMZ박물관 033-681-0625
출입절차 : 출입신고서 작성→통일안보공원교육관→자가차량 이동
출입시간 : 하절기 09:00~17:30, 동절기 09:00~15:50 (DMZ박물관 월요일·1월1일 휴무)
관람요금 :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원
고성 여행의 1번지, 화진포
김일성 별장으로도 불리는 화진포의 성
화진포는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 1번지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은 화진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과 화진포생태박물관 그리고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화진포 해변은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하다. 바다와 호수 사이에 펼쳐진 2km의 모래밭은 밟으면 뽀득뽀득 예쁜 소리가 날것처럼 곱다. 수 만년 동안 파도에 깎이고 바람에 깨어진 조개껍질과 바위가 만들어낸 해변.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자신의 저서 택리지에 이곳 화진포 해변의 고운 모래를 명사(鳴沙)라 기록했다.=
[왼쪽/오른쪽] 2층 침실을 재현한 공간 / 1930~40년대 발행된 크리스마스-실
화진포 해변에서 보이는 언덕 위 2층짜리 건물이 화진포의 성이다. 1938년 독일 건축가 베버가 의료 선교사 셔우드 홀의 의뢰를 받아 지었다. 셔우드 홀은 한국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인물이다. 결핵치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에는 숭례문 그림이 들어갔다. 거북선 그림을 사용하려 했으나 일제가 문제 삼아 변경됐다고. 화진포의 성은 1948년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이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김일성별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솔숲에 다소곳이 자리한 이기붕별장
화진포의 성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송림 가운데 다소곳이 자리한 단층 건물에는 집무실과 거실이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이기붕 별장에서 화진포교를 넘으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이 나온다.
[왼쪽/오른쪽] 단층으로 지어진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침실
[왼쪽/오른쪽]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 /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 내부 전시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이곳에 머물며 화진포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별장 뒤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문서와 물품을 전시한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이 있다. 이기붕별장에서 이승만별장으로 이동 전 화진포의 생태를 다양한 박제로 만날 수 있는 화진포생태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왼쪽/오른쪽] 화진포생태박물관 전경 / 화진포의 생태를 소개한 내부 전시실
화진포생태박물관이 화진포의 생태 전반을 다룬 포괄적 공간이라면 화진포해양박물관은 바다에 방점을 둔 특화 공간이다. 패류관과 어류관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거인조개, 앵무조개 등 희귀한 조개껍질에서부터 빨판상어, 태평양 문어, 파쿠, 레드테일켓피쉬 등 진귀한 바닷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패류관과 어류관은 옥상 전망대를 통해 연결된다.
[왼쪽/오른쪽] 화진포해양박물관 패류관 / 화진포해양박물관 어류관
주소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80 (화진포의 성)
문의 : 033-680-3677(화진포관광안내소) 화진포생태박물관 033-681-8311, 화진포해양박물관 033-680-3674
관람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30 (연중무휴)
관람요금 : 화진포역사안보전시관 및 화진포생태박물관 통합권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원 / 화진포해양박물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600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전통, 왕곡마을
[왼쪽/오른쪽] 왕곡마을은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마을이다. / 영화 <동주> 촬영지인 큰상나말집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235호)은 조선 개국에 반대해 간성에 은거한 함부열의 손자 함영근이 터 잡은 뒤 지금껏 대를 이어 살아오고 있다. 왕곡마을로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집들이 시선을 끈다. 양통집이라 부르는 왕곡마을 가옥들은 기와집이든 초가집이든 본채는 모두 ‘ㄱ’자 형이다. 부엌과 연결된 외양간에 경사진 겹지붕을 얹어 그런 형태가 되었는데, 눈 많고 추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가옥의 특징이다. 마당 앞에 담을 쌓지 않은 것도, 단을 높게 올리고 툇마루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빠져나가는 열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굴뚝마다 항아리를 얹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북방식 가옥은 외양간과 부엌이 한 공간에 위치한다.
왕곡마을이 유명세를 얻은 건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다.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난 윤동주 시인 삶을 재현하기에 왕곡마을이 맞춤이었던 것. 영화 <동주>는 윤동주, 송몽규, 문익환 세 친구의 성장기를 흑백 화면에 담은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왕곡마을에서는 윤동주가 연희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모습을 촬영했다. 윤동주의 집으로 나왔던 큰상나말집이 대표 촬영지. 큰상나말집 행랑채 앞에는 세 친구가 등목을 하던 우물터가 있다. 큰상나말집에서 길을 거슬러 마을회관을 지나면 또 다른 촬영지, 왕곡정미소가 나온다. 함석지붕 이고 앉은 모습이 예스러운 이곳은 영화에서 동주와 몽규가 즐겨찾던 아지트로 그려졌다.
굴뚝 위에 항아리를 올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왕곡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왕곡마을에서는 영화 <동주>의 주촬영지였던 큰상나말집을 포함해 작은백촌집, 성천집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왕곡마을 저잣거리의 한과 만들기 체험도 흥미롭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길 46
문의 : 033-631-2120(왕곡마을보존회)
관람시간 : 상시
관람요금 : 무료
철새들의 파라다이스, 송지호관망타워
[왼쪽/오른쪽] 송지호와 동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송지호관망타워 /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지호
왕곡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송지호관망타워가 있다. 송지호를 찾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송지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호로 어족자원이 풍부해 여름이면 물총새, 꼬마물떼새, 백로가, 겨울이면 큰고니, 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찾아온다.
240여 점의 조류박제를 만날 수 있는 자연연출관
송지호관망타워는 동해와 송지호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89종 240여 점의 조류박제를 전시한 송지호 자연연출관으로 구성됐다.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앞에는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대여소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21
문의 : 033-680-3556
관람시간 : 하절기 09:00~20:00 동절기 09:00~18:00
관람요금 : 어른 1000원, 청소년·어린이 800원
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2024-11-21 작성자 명사십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