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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아름다운 가을여행-안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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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여름이 가고 어김없이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온다.손가락 사이로 금방 흩어져 버릴 것 같은 짧고 아쉬운 가을,집안에만 있기에는 자연이 너무나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 아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면,중앙고속도로 주변의 안성의 이곳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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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예술을 만나러 가자!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 ─────────────────────────────── 서울의 답답한 공기에서 벗어나 산과 들을 만나고 예술의 향기를 만낄할 수 있는 곳으로 '안성'을 추천한다.예술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도시지만 대부분 예술가 개인의 작업 공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직접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그래서 안성의 너리굴 문화마을은 더욱 보석과 같은 곳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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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에 우뚝 선 장승 두 개가 마주하고 서 오가는 사람을 반기는 너리굴 문화원의 입구.산비탈을 따라 길 좌우로 빼곡이 자리하고 있는 조각품들이 이곳이 문화마을이라는 것을 실감한다.매년 열리는 문화 퍼포먼스인 '마감뉴스'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원내 곳곳에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길게 연결된 울타리를 이용하여 우레탄을 이용한 빨래들을 널어 우리들의 일상을 살짝 엿보게 하는 작품,앞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순간 동작을 조각으로 표현한 달리는 사람,그리고 깨진 도자기를 이용해 건물의 벽면 전체를 장식한 도예가 변종훈 씨의 작품,흙벽을 발라 완성한 건물의 외벽에 붙인 금속 공예가 이경자 씨의 별과 달...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이 너리굴 문화마을을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손에 의해 완성되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입구에서부터 길을 따라 서 있는 같은 모양의 목조 건물들이 보인다.이들은 모두 문화 학습 교실이다.왼편에서부터 각각 도예공방,금속공예교실,풍물놀이반,자연과 과학실,조소공방 등으로 이어진다.각각의 공방에는 그 교실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다.이곳에 작업장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는 각 분야의 젊은 작가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매년 이곳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가지고 '너리굴'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뭐니뭐니 해도 도자기 체험 공방이다(참가비는 어름 8천원,어린이 6천원,사전 예약 필수).다 만들어진 그릇들을 가져가기를 원하면 구워서 집을 보내준다.비탈길을 걷다가 다리를 잠시 쉬어갈 곳으로 아트숍이 있다.너리굴에서 만들어진 모든 작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너리굴 문화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는 목장이다.50여 두의 사슴이 뛰어노는 목가적인 풍경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아름다움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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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리굴 문화마을이 되기 전 '엄마 목장'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슴 목장. 1,3,4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 | |
Travel Information ───────────────────── 잠잘 곳 너리굴 문화마을은 숙박 시설을 갖춘 청소년 수련 시설이다.숙박료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4만5천원이다.객실 내에 냉방기기와 욕실을 갖추고 있으나 TV와 냉장고는 없다.취사 불가.가까운 곳에 있는 아트센터 마노(031-676-0756, www.mahno.com)의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맛집 안성 시내에 있는 '안일옥(031-675-2486)'은 곰탕으로 이름난 곳으로 지난 80년 동안 3대에 걸쳐 손맛을 이어오고 있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사골을 푹고아 내는,맑은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한 곰탕이다.가격은 4천5백원.이 밖의 추천 메뉴로는 꼬리곰탕과 수육이다.이 밖에 너리굴 문화마을의 무공해 식단을 이용할 수 있다.한정식이 어른 7천원,어린이 5천원이다. 찾아가는 길 대중 교통 안성 시외버스터미널 (031)675-2175, 안성 고속버스터미널 (031)673-2510 자가 운전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38번 국도를 이용,장호원 쪽으로 직진한다.두 번째 만나는 터널인 비봉터널을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바로 좌회전하여 쌍굴다리를 지나 직진,약 2km 지점에 너리굴 문화마을 이정표가 나온다.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여행 정보 문의 너리굴 문화마을 (031)675-2171,www.oemm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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