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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22)은 새벽장에서 횟감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맑고 투명한 총알오징어가 보이길래 한 박스 사왔습니다. 총알오징어는 몸통의 길이가 10cm내외인 오징어를 일컷는 말입니다. 동해나 속초 지방에서는 총알오징어를 내장째 통째로 쪄서 먹습니다. 갑판장도 소시적에 동해에 사는 후배네 집에 놀러갔다가 총알오징어 통찜을 맛보고는 그 오묘한 맛에 반했습니다. 구수한 내장의 맛이 일품이더군요.
오징어를 내장째 쪄 먹기 위해서는 일단은 오징어의 상태가 횟감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 선도가 좋아야만 합니다. 내장부터 부패가 시작되기 때문에 선도가 보장이 안되면 오징어 통찜은 꿈도 못꿀 일입니다. 때문에 요즘 서울에서는 오징어횟집에서 파는 활오징어를 사다가 통으로 쪄 드시기도 합니다만 갑판장은 총알오징어 통찜을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새벽장에 이따금씩 총알오징어가 보이길래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오늘 들어 온 총알오징어의 상태가 만족스럽길래 한 박스 집어든 것입니다.
오늘 강구막회를 찾으시는 손님들 중 '강구정식('메뉴판' 참조)'을 드시는 분들께 '오늘의 메뉴'로 '총알오징어 통찜'을 한 마리씩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오늘의 메뉴'는 매일 새벽장에 선보인 것들 중 제철음식 및 별미를 즐기는 갑판장의 구미를 땡기게 하는 것을 사다가 그 날 '오늘의 메뉴'로 손님들께 선보입니다. 어제(12/21)의 '오늘의 메뉴'는 석화였습니다.
<갑판장> |
첫댓글 신선한 총알오징어의 내장맛이 깔끔하고 구수한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메뉴'가 점점 더 흥미로와집니다.
아무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