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 고원은 갈릴리 호수 동북쪽에 평균 해발 고도 1,000m 정도이며, 시리아와 갈등을 가지고 있는 곳이며, 1967년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하여 현재는 이스라엘 영토이며 약 5만 명의 유대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골란’은 ‘과실이 많은 땅’ 이라는 뜻처럼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인 골란의 범위는 서쪽으로는 갈릴리 호수와 요단강, 북쪽으로는 헐몬 산, 남쪽으로는 야르묵 강, 동쪽으로는 루카드 강 까지가 경계이다. 남북의 길이가 약 80km, 동서 최대 폭이 43km, 면적은 1,176 평방킬로미터 정도 된다. 골란 고원은 상부 골란 고원과 하부 골란 고원으로 나눌 수 있다. 상부 골란 고원의 시작점은 해발 1,300m인 헐몬 산기슭에서 시작되며 남쪽의 갈릴리 바다까지 계속되는 경사지가 이어진다. 상부 골란 고원은 후대까지 화산 활동이 있었고 이로 인해서 많은 원추형 산들과 분화구들이 있다. 이중 제일 높은 원추형 산은 1,280m 되는 것도 있다.
이곳에는 물이 맑고 깨끗한 분화구 호수들이 있다. 고대에 상부 골란 고원은 헐몬 산에서 흐르는 물로 인하여 흙이 씻어져 내려가서 돌들이 많았으므로 농작물 재배 보다는 숲과 삼림이 우거진 곳으로 또한 방목을 위한 목초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성경에 ‘바산의 암소들’ (암4:1)과 ‘바산의 상수리나무’ (사2:13)들은 전부 상부 골란 고원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부 골란 고원은 현무암의 충적토로 이루어진 비옥한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풍부한 강우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농경에 적합하여 밀의 생산이 많았으며 로마 시대에는 로마 제국의 큰 곡창 중 하나였다.
성경에 나오는 바산은 오늘날의 골란 고원을 포함하며 범위는 북쪽으로는 다메섹, 서쪽으로는 갈릴리 호수와 요단강, 남쪽으로는 길르앗 산지까지가 경계의 범위가 되며 해발 평균 600m의 고원 지대이다. 성경에 바산은 53회 정도로 빈번히 언급되는 잘 알려진 장소이다.
성경과 연관된 말씀으로는 바산 왕 옥이 군사를 이끌고 에드레이에서 모세의 이스라엘 군대와 싸우다가 패배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헤스본에 거하는 아모리인의 왕 시혼에게 행했던 것처럼 바산 왕 옥을 쳐서 멸하였다. 이 바산 왕 옥은 거인 이었으며, 신명기 3장 11절에 보면 옥의 철 침상의 크기가 기록되어 있는데 길이가 9규빗(약 4.2m) 이며, 폭이 4규빗(1.8m) 이었다. 창세기 6장 4절에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라고 했는데 네피림(Giants)은 거인 족을 뜻한다. 가나안 땅의 아낙 자손들도 거인에 속하는 족속들이다. 아무리 기골이 장대하고 신장이 커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붙이시므로 다 멸절 당한 것이다. 그 당시 바산에는 60개의 성읍이 있었고 바산 왕 옥과 헤스본 왕 시혼은 다 아모리 족속이었다(신3:4-8).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났던 길
골란 고원의 쿠네이트라(유령의 도시)에서 98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 쪽으로 현무암 돌담이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커스(다메섹)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 길이 중요한 것은 바로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길이라고 한다. 지금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 협정이 맺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갈 수가 없다.
아르곱 온 지방 곧 온 바산 땅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어진 땅이며(신3:13),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여섯 개의 도피성(부지중에 오살한 자가 피하는 곳)이 주어졌는데 요단 동편에 세 개, 서편에 세 개가 각각 있었다. 요단 동편의 도피성의 위치를 살펴보면 베셀은 르우벤 지파를 위한 것이고, 길르앗 라못은 갓 지파를 위한 것이며, 바산 골란은 므낫세 반 지파를 위한 도피성 이었다(신4:42-43).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 전에 요단 동편 지역을 북쪽인 바산까지 점령한 것은 두 지파 반에게 기업을 분배해 주기 위해서 이었으며, 다시 남하해서 모압 평지에 진치고 요단강을 도하해서 요단 서편을 정복해 나갔던 것이다.
골란(바산) 고원의 암소들
아모스 4장 1절에는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타락한 바산의 암소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타락한 사마리아의 귀부인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의 죄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남편에게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고 요구했었다. 결국 ‘갈고리에 꿰인 체 끌려가며 낚시로 남은 자들을 그리할 것이다’라고 아모스 선지자는 말하고 있다.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인 골란 고원(바산), 목축과 농경지로써 적합하고 백향목과 상수리나무의 숲이 무성했던 땅, 바산의 살찐 짐승 곧 수양, 어린 양, 염소, 수송아지(겔39:18)와 사자, 표범, 곰들이 거주했던 아름다운 땅 바산, 이토록 비옥했던 곳이 지금은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영토 문제로 긴장이 머무는 곳이며 이스라엘 군대의 최정예 부대는 이 골란 고원에 몰려 있다.
하루 속히 이 땅에 평화의 소식이 들려와야 할 것이며 곤란한 문제가 아닌 풀어지는 역사가 넘치며,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신 주님의 역사가 골란 고원(바산)위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