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이신 듯 보이는 분께서 이 더위에 수고가 많으시더군요.
변호사 사무실, 영수학원, 코리아나화장품, 정수기대리점,
건축사사무소, 실내 풋살장 등에 이어 법무사 사무실이 들어
오네요. 아, 또 하나 레고로 교육을 하는 곳도 거의 인테리어가
끝나 가네요.
여하튼, 음료수와 함께 한 마디 노파심에서 물어 보았습니다.
신세계일본어가 고생을 한 탓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쓸데없는
오지랍이기는합니다만...
"냉난방기 설치는 잘 진행되시나요?"
"이제 해야지요."
"외벽에 실외기를 못 달아서 용량 큰 걸로 베란다로 빼셔야 해요."
"...?"
"저희도 두 번이나 설치 기사가 왔다가 그냥 갔습니다."
"베란다가 어딘가요?"
"저쪽 끝요. 40미터는 될 거예요. 저희는 사무실 룸 하나 포기하고 거기에 달았어요."
"어디 한번 봐도 될까요?"
"그럼요. 근데, 엉망입니다."
"..."
괜히 쓸데 없는 말을 했나 봅니다. 냉난방기 설치 기사께서 오셔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사무실 고를 때는 냉난방 설비 문제도 고려 사항에 꼭 있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외부로 빼는 배관은 1미터에 2-3만원씩합니다. 40미터면 80-120만원이
드네요. 게다가 냉난방기 용량이 실제 필요보다 훨씬 커야되니 추가 비용도...
이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건물은 실외기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포근한(?) 바람이 나옵니다.
겉모습 보다는 내실을 따지는 세상이 되기를 정말 원해 봅니다.
신세계일본어의 8월 첫째 주는 강의가 없습니다만 내실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견딜만한 더윕니다. 건승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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