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언어 중 17위
5년 사이 15,610명 증가
2016 인구센서스 분석자료
작년에 실시된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캐나다 전역에서 한국어를 1차 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5년 사이에 11% 가량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도 인구센서스 언어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총 15만 7,225명이었
다. 2011년 조사에서 14만 1,615명이었던 것에 비해 1만 5,610명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이 언어만으로 캐나다 한인의 수를 가늠할
수는 없다. 이미 이민 1.5세대와 2세대 중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한인들이 독립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있어 단순 언어만으로 한인의
수를 다 헤아릴 수는 없다.
2011년과 비교해 20개 주요 소수민족 언어사용자 수 증가율에서는 한국어가 10번째로 높았다.
2016년도 인구센서스에서 770만 명 이상이 공식언어 이외의 이민자모국어(immigrant mother tongue)를 하나 또는 그 이상을 구사한
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캐나다 인구의 22.3%에 해당한다.
이중 730 만명이 집에서 이민자모국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비공식언어 사용자 중 만다린과 광동어를 합쳐 중국어 사용자가 130만 명 정도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펀잡어가 약 57만명으로 2
위, 스페인어가 55만 여명으로 3위를, 필리핀 타갈로어가 약 53만명으로 4위를 아랍어가 51만 여명으로 5위를 차지해 5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로 등극했다.
이민자모국어 사용자의 수가 주로 늘어난 주는 온타리오주로 2011년에 비해 35만 2,745명이 늘었다. BC주를 포함한 알버타, 사스카
추언, 마니토바주도 합쳐서 41만 4,260명이 늘었다.
대도시별로 보면 이민자모국어 사용자의 35.3%가 토론토에 이어 밴쿠버에 14.1% 그리고 몬트리올에 13%에 거주한다. 그런데 이는 2
011년도에 각각 36.3%, 14.3%, 그리고 13.3%였던 것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감소한 수치다. 즉 이들 3대 도시 이외 지역으로 비공식언
어 사용자들이 이주를 했다는 의미다.
대도시의 비공식어 사용자의 증가율에서 에드몬튼이 31.1%로 1위를, 이어 캘거리가 28%로 2위를 차지했다. 밴쿠버는 11.5%, 토론토
는 10.3% 그리고 몬트리올은 10.6%가 각각 증가했다.
서부캐나다 주들에서는 아시아권 국가의 언어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