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피부에 좋다는 갖가지 화장품을 발라보지만, 중요한 날 행여나 화장품 부작용이 나진 않을까
좁쌀만 한 뾰루지나 미세하게 올라온 색소에도 민감해지는 것이 예비 신부의 마음입니다.
결혼식 D-Day, 숨겨진 화장품 부작용까지 케어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한 때 입니다.
신부의 적, 화장품 부작용
꼭 중요한 일을 앞두고 스리슬쩍 고개를 내미는 피부 트러블에 누구나 한번쯤 비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결혼 날짜가 다가오면 제아무리 자극 없는 내추럴 화장품일지라도 선뜻 바르기 겁나고, 늘 써왔던 화장품 라인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은 더욱 걱정이 앞서게 되는데. 특히 필링이나 각질 제거, 특정 유효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더욱 두려운 일입니다.
화장품은 유효 성분을 우리 피부로 주입하는 것이므로 첫 사용이나 피부의 컨디션에 따라 간혹 일시적인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손 놓고 화장품을 멀리할 수도 없는 노릇! 결혼 전 신부들에겐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건 어쩌면 예고없이 찾아오는 ‘화장품 부작용’일지도 모릅니다.
화장품 부작용이 나타나는 순간
피부를 건강하게 하려고 바르는 화장품이 피부에 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만, 화장품 부작용은 생각보
다 자주 일어나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피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사용 시 화장품 자체의 자극 성분에 의해
국소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스크럽제와 같은 알갱이를 포함하는 화장품에 의해 수포, 좁쌀여드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작열감, 따끔거림을 느끼게 되는 감각 자극반응이 나타납니다.
손상된 각질층이 방어막의 역할을 해주지 못해서 화장품의 어떠한 화학 성분에도 피부 자극증상(홍반, 가려움, 박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러한 자극증상은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산도를 가진 화학 성분 제품이나 피지 보호막을 녹여내는 휘발성 물질에 의해 나타납니다.
화장품 사용 후 이러한 자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재빨리 사용량을 줄이고, 각질층 및 피부보호막이 복구된 후에 사용량을 점차 늘려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 화장품의 사용 후 30~60분 이내의 가려움을 동반한 전형적인 두드러기와 발적(홍반)이 발생되는 접촉성 두드러기의 형태도 발생 합니다.
급작스런 염증반응에 당황하지 마라
하지만 대부분 체질적으로 맞지 않은 특정 성분의 화장품을 발랐을 때 급작스런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해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알게 성분을 각질제거제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속 세포 표면에서 세포막이 터지면서 그 안의 히스타민, 세로토닌과 같은 물질이 터져 나오고, 이 물질들이 피부의 점막에 작용해 울긋불긋 붉음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 입니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조금씩일지라도 피부, 눈, 코 등을 자극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용매로 사용되는 알코올과 아세톤이 대표적 물질 입니다. 즉 저자극성 제품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성분의 화장품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항원을 가진 성분을 사용할 때는, 그 화장품을 사용하는 피부 타입에 따라 부작용의 위험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화장품 사용 후, 피부에는 대체 어떤 일이?
사례 1) 청청지역 같은 피부에 생긴 화장품 부작용
평소 피부관리를 한번도 받아 본 경험이 없는 예비신부 A양. 결혼을 앞두고 피부 관리에 열을 올리기 위해 활성 성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으로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피부가 간지러웠지만 앰풀이 흡수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계속 관리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붉은 얼굴과 자잘한 여드름이 발생했다. 모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하얗고 연한 피부에 무리하게 많은 활성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Solution 보통 한국인 중에서도 유난히 흰 피부와 갈색 머리, 갈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 자극에 의한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고, 트러블 후 잘 진정이 되지 않는다. 피부 트러블 진정 관리는 피부의 자연친화적 회복력을 돕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므로 진정 제품을 너무 과다 적용해 피부 자체 회복력을 더디게 해서는 안 된다. 알로에 젤과 같은 가벼운 진정 제품으로 서서히 피부를 정상화시키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사례 2) 맞지 않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몰랐어요!
“1분에 몇 백 개씩 팔리는 제품이에요” 유명 스테디 제품이라는 백화점 직원의 말에 현혹되어 무작정 화장품을 구매한 예비 신부 H양. 새로운 화장품을 바르고 더욱 예뻐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바른 즉시 얼굴이 붓고 진물이 나기 시작하는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특히 기능성화장품의 경우는 함유돼 있는 성분을 정확히 알고, 나에게 유효한 성분인지 점검한 뒤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H양의 경우 고가의 유명한 제품이라는 말만 믿고 피부를 내맡긴 것이다. 꽃추출물이나 해초 성분은 피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더러있음을 유의할 것.
Solution 극심한 부종과 진물이 이는 경우라면 홈케어보다는 병원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극심한 트러블은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인데, 겉으로는 진정된 피부지만 실제 속 피부는 아직 불안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기존에 사용했던 화장품의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즉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얇은 피부에 적용하면 피부 트러블을 재발할 수 있기때문에, 차라리 침투력이 강하지 않은 아이크림을 3~4일 발라보기를 권한다.
부작용에 대처하는 예비 신부의 자세
첫째, 차게 해줄 것!
화장품 부작용으로 트러블 일어났다면? 그 부위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쿨링 고무 마스크나 젤팩, 얼음 아이스 요법을 적당히 적용한다. 알로에베라, 아줄렌 성분의 젤 타입의 진정제품을 적용한다.
둘째, 건조하지 않게 할 것!
화장품으로 인한 트러블이 발생하면 진정 과정에서 피부의 건조함이 탈수현상으로 일어나게 된다. 피부의 수화능력을 진정시키고 절대적인 보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 유분기가 많은 유분 베이스보다는 젤 타입의 수분 베이스의 보습제를 사용한다. 더불어 사용하는 제품들은 제거 방법이 간단하고 손쉬워야 한다. 스킨토너의 적용도 탈지면보다는 분무 형태로 적용하며, 피부에 접촉하는 손길 자체가 건조해진 피부에 악화 인자로 적용될 수 있음을 주의하자.
셋째, 각질을 관리할 것!
어떤 작은 화장품 트러블에도 진정된 후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각질의 들뜸 현상이다. 화장품 트러블로 피부에 일어난 번이 진정된 4~7일 후에 각질이 일어나는데, 피부 트러블로 불균형하게 들뜬 각질을 참지 못하는 것이 모든 여성의 심리이다. 하지만 절대 무리하게 밀어내지 말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적당한 각질관리를 유도하면, 오히려 계획적으로 필링 관리를 받은 것처럼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유분기가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게 되면 각질 사이의 유분이 채워져 오히려 들뜬 각질이 더 오래 가게 된다는 것도 알아둘 것.
넷째, 화장품 트러블 후 여드름 홈케어 관리는?
화장품 트러블이 발생한 후 번의 혈관확장으로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이 더욱 심해진다. 번이 진정되면 화농성 여드름이 호전되면서 끝이 노랗게 고름이 나온다. 완벽하게 곪았을 때 가볍게 농을 추출하고, 가라앉은 상황이라면, 좀 더 강력한 각질 제거제를 이용해 흉터완화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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