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에게 있어 적정과 절도의 원칙
기독교 강요 Ⅰ.14.4 천사에 대하여
모든 종교적 교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서도 우리는 적정과 절도의 한 규범(unam modestiae et sobrietatis regulam, one rule of modesty and sobriety), 즉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는 것 이외의 어떤 불분명한 문제들에 관해 말하거나 생각하거나 혹은 알려고 애써서는 안 된다는 규범을 기억해야 한다. 더 나아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항상 덕을 세우는 일들에 대해 탐구하고 명상해야 하며, 호기심에 빠지거나 무익한 것들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 강요 Ⅲ.21.3 영원한 선택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잠 25:2). 그러나 경건과 상식 양자는 이것이 모든 것에 대하여 이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규정하므로, 우리는 적정과 절도(modesty and sobriety)에 대한 가장 하에 짐승 같은 무지에 만족하지 않도록, 구별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몇 마디 말로 모세에 의해 분명하게 표현된다,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신 29:29). 우리는 모세가 하늘의 작정(heavenly decree)과 일치하여 율법의 교리를 연구하도록 백성에게 권고하는 법을 보는데, 하나님은 이들 한계 안에서 그것들을 동시에 제한하시면서, 그것을 선포하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이고, 단순한 이유로 사람들이 하나님의 비밀한 것을 깨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What is the one rule of modesty and sobriety that we ought to hold to in all matters of religious doctrine?
주석 겔 18: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관하여 그들 자신의 견해를 감히 선언할 권리를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주장할 때, 그들은 먼저 그들 자신의 허구에 하나님의 지혜를 복종시키고, 그 다음에는 그의 공의를 향하여 너무 많은 적의와 경멸을 느낀다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사실은 충분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감히 그들을 지으신 분에 대항하여, 불평할 뿐만 아니라, 마치 그들이 그의 윗사람들인 양, 공개적으로 그를 정죄하기 위해 그들의 입을 열려고 할 때, 사람들은 너무 그들 자신의 상태를 망각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대 규칙에 순종하자. 적정과 절도를 가지고(with sobriety and modesty)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그 역사들을 바라보고, 비록 그의 의논들이 처음 보기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에게 최고의 지혜에 대한 찬양을 인정하는 것을 배우자.
주석 롬 9:20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교만한 사람들은 떠들어대는데, 바울이 하나님의 은밀한 의논에 의해 사람들이 거절되거나 선택되는 것을 인정하면서, 어떤 이유도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하나님의 영이 이유의 결여로 인해 침묵하신 것처럼, 그리고 그보다는, 그의 침묵에 의해 그가 우리에게, 우리 마음이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가 존중하여 찬양되어야 하고, 인간의 호기심의 무절제함을 이와 같이 저지하신다는 것을 생각나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다른 이유로 말하는 것을 금하시지 않고, 우리의 작은 분량으로 그의 거대한 지혜를 담을 수 없음을 그가 아신다는 것을 알자. 그리고 이와 같이 우리의 연약함에 관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적정과 절도로 이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