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역에서 하이난다오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서 요청한 야자열매 작업을 위해서.
4명이 정원인 루안우표를 구입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타지 않았다.
열차에 타기전 구입해온 떡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침대에 누웠다.
장거리여행에는 한국 떡이 아주 유용하다.
열차에도 중국식 음식을 파는데 먹기엔 별로라서 항상 떡을 준비해서
식사를 대신한다.
다음날 아침 열차가 하이난다오(해남도)로 가는 여객선에 올라탔다.
생전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여객선에 오르기는....
하이난다오 북쪽항구인 하이커우역에 내리니 미리 소개 받은 한족이 반겨준다.
직업이 우리나라 판사라는데 웨이하이무역회사 부탁으로 코코넛구입을 도와주기로
하였다.
승용차로 한시간정도 달려 도착하니 엄청난 수의 야자나무가 보였다.
차로 달려도 계속 보이는 것은 야자나무뿐.
야생 야자나무 정글이다.
한컨테이너 물량을 계약한 후 하이커우로 돌아와 호텔에 들었다.
야자열매 껍질 벗기는 작업은 하이커우에서 하기로하고.
다음날 아침 작업장에 도착하니 올해 가장 더웠을 때 한국 날씨와 비슷하였다.
오전 기온이 35도정도.
그 더위에 외부 작업장에서 작업을 한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천막도 없이 .
껍질속에 벌레가 있을 수 있어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야 한국에 들어갈 수있다.
일주일 정도 작업을 했는데 신기한 것은 오후 2,3시경엔 소나기가 쏫아진다.
30분정도.
그런후 다시 했볕이 쨍쨍.
작업하는대로 냉동창고에 입고 시켰는데 컨테이너에 실을려고 하니
탈피한 상품이 변색이 진행되고 있었다.
결국 선적 포기하고 내수시장에 되팔고 첫 하이난다오 여행은 완전 실패로
끝났다.
그곳에서 2시간정도의거리에 있는 휴양도시 산야는 다음으로 기약하고.
사탕수수의 원산지 장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