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교래리에 삼다수목장이 있다
지난해까지 와흘한우목장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올해에 삼다수목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삼다수 생수공장이 교래리에 있고 교래리에 있는 목장이니
제주의 생명수인 삼다수를 홍보하는 차원에서인가?
제주에 마을공동목장이 여러곳 있지만
뒤로 한라산을 배경으로한 풍광이 이 곳을 따를 만한 곳이 없다.
운동복 갈아입고 요 넓다란 목장을 달리며 땀을 흘린다.
소똥냄새가 향긋하다.
벌판을 달리다 소들이 다니는 샛길로 들어 선다.
이름 모를 새들 노랫소리 귀를 기쁘게한다.
목장 달리기는 코로 달린다.
귀로 달린다.
늦가을이라 풀들의 자람은 이미 멈추어 소들은 배를 곪는다.
부지런히 입질은 해보지만 이맘때면 소들이 야위어 그 모습을 보는 소쥔은 애가 탄다.
어미배 안에서 자라고 있는 새끼들 걱정이 앞선다.
불경에 사람이 죽으면 소로 환생한다 한다.
사람도 소도 엄마 배안에서 자라는 기간이 285일 똑 같다.
소들은 그 주인 성미를 닮는다.
성질이 좀 급하거나 행실머리가 못된 소들을 보고
"으이구 꼭 주인 닮아가지구..."
혀를 찬다.
뿔따구 나는 일이 셔도 촘으멍
잘 살아야 하는데...
첫댓글 너무 좋아보입니다. 소가 보고 있는 풍광은 인간의 보는 모습과는 다르겠죠,
저는 이소들을 보며 소들이 너무 재미있게 즐겁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소공동체를 이루고 있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셉형님 멋진자료 감사합니다.
언제 가브리엘과 이 목장을 같이 달립시다.
그림같은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미카엘회장 우리 제주가마동 닻 올리길 너무 잘했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