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본 연구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20년까지 지속해서 출현하는 ‘신친일파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낙성대경제연구소 안병직 교수가 있다. ‘아무튼, 주말’이라는 유튜브채널 인터뷰에서 일본 동경대 교수로 1985년부터 3년간 재직하면서 사상적 전환을 겪었다고 밝혔다.
일본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은 국내·외 사례를 근거로 일본극우재단과의 관계성을 정리한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修會)에서 만들었던 ‘식민지근대화론’을 재등장시킨 ‘신친일파’가 등장했다. 배후에는 일본 ‘도요타 재단’의 후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낙성대경제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중진 자본주의’, ‘Catch up’ 이론 등 식민지 시대를 옹호하는 연구가 대거 부활했다. 일제가 유리하게 기록해 놓은 통계자료만을 인용해 당시 시대 상황과는 상관없이 국민을 호도하는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이들이 대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①강제노역은 없었다. ②‘위안부’의 강제연행은 없었다. ③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는 없다. 이 세 가지의 주장은 일본 극우파가 주장하는 논리에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더 강경한 주장을 하고 있다.
둘째, 일본극우재단의 가장 대표적은 재단은 ‘사사카와 재단 현재 공식 재단명은 일본재단(Nippon Foundation)이다. 이 외에도 사사카와 이름이 들어간 여러 산하 재단이 있다. 본고에서는 통상적으로 알려진 ‘사사카와 재단’으로 통칭해서 사용하겠다.
’이며 설립자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으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파시스트 ‘사사카와 료이치’이다. 설립 당시 재단은 『일본선박진흥회』라는 명칭으로 시작하였다. 모터보트 경주에 승자투표권을 발매하고 승자투표 적중자에게 배당금을 주는 오락성 레저스포츠
경정이라는 도박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1995년 사사카와 료이치 사망 후 2005년 7월 3대 회장으로 자신의 3남인 사사카와 요헤이가 회장직을 맡았다. 2011년 4월 1일부터는 일본재단(The Nippon Foundation) 본고에서는 ‘사사카와 재단’으로 통칭해서 사용
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여 기존 극우의 이미지를 벗으려고 시도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유명 대학, 연구소, 씽크탱크(Think Tank) 정책연구소(政策硏究所, 영어: policy institute)는 사회정책, 정치전략, 경제, 군사, 기술, 문화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거나 이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기관
등에 연구비 지원 명목으로 많은 돈을 뿌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에 우호적인 인사를 양성한다.
셋째, 국내 후원사례로 1988년 도요타재단의 후원으로 연구를 한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신친일파’가 등장했다. 1996년에는 사사카와 재단이 10억 엔(당시 한화 75억 원)을 출자해 연세대와 『아시아연구기금』을 설립해 논란이 되었다. 2019년 7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인권이사회 41회 정기회의’에서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이우연은 참석한 자리에서 “강제노역은 없었으며, 임금도 오히려 일본인보다 많이 받았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에 함께 참여한 일본 극우 인사가 왕복 항공료와 5박 6일 체류 비용을 지원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넷째, 사사카와 재단은 전 세계에 걸쳐 일본에 우호적인 인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사카와 영리더 펠로우쉽 펀드 재단(Sylff; Ryoichi Sasakawa Young Leaders Fellowship Fund)’이라는 이름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44개국의 69개 대학과 컨소시엄에 각각 100만 달러의 기부금이 제공되었고 약 16,000명의 학생이 사사카와 재단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재단은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한 방송에서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는 비공식적으로도 "처음 만날 때 지인에게 50만 엔(약 500만 원)이 든 봉투를 주더라"라며 "매번 그 돈을 받으면 1년에 1억 원이 넘는 액수를 받게 된다"라고도 말했다. 많은 지원을 받고 친일로 돌아서는 사례에 대해 밝혀 충격을 안겼다. 프랑스와 미국 대학은 일본 극우재단의 불순한 의도를 파악하고, 지원을 축소하거나 거절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 대응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다섯째, 이같이 ①일본 극우재단의 지원 ② 『반일 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에서 ‘자기 가설에 유리한 사례만 취해서 논의를 진행’하는 방식을 뜻한다. 저자는 『반일 종족주의』에서 활용된 방법이라고 비판하였다.
부조적(浮彫的) 수법을 사용한 식민사학 연구 ③일본 극우파 정치인의 국내 정치용 선전 및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우호적인 여론형성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국면에서 식민지 연구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파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