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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서울 전역 1만6000개 동전 공공미술 프로젝트
청담·한남·삼청동 글로벌 갤러리 24시간 연계 전시
밤 12시까지 갤러리 개방… 서울 24시간 미술축제
서울이 일 년 중 미술로 가장 붐비는 일주일을 맞는다. 국내외 정상급 갤러리들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에 모이고, 청담과 한남, 삼청동 일대의 갤러리들은 일 년 중 가장 공들인 전시를 내건다. 낮에는 코엑스에서 세계 미술 시장의 최신작과 화제작을 만나고, 밤에는 갤러리를 찾아 서울 곳곳을 누비는 미술 축제가 시작됐다. 코엑스 일대와 한남동, 청담동, 삼청동, 을지로 곳곳에 특별 제작한 동전 1만6000개를 숨겨 놓고, 찾는 사람이 작품 소장자가 되는 ‘더 파인드 서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영국 작가 라이언 갠더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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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구정아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구정아:우스모스’에서 선보이는 조각 ‘강세 S’. 전시는 12월 27일까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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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율리아 아이오실존의 ‘제로 그래비티’ 전시 전경. 파운드리 서울, 10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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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솔 르윗 회고전의 ‘월 드로잉’.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내년 2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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❽마리나 라인간츠, ‘미오페’. 화이트큐브 서울, 10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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⓯서도호 개인전의 ‘실 드로잉’.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년 2월 9일까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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⓱김보희, ‘투워즈’. 갤러리 현대, 10월 18일까지.
◇청담·도산공원: 글로벌 갤러리 따라 걷는 밤
2일에는 코엑스에서 가까운 청담·도산공원 일대가 밤까지 들썩인다. 도산공원에선 미디어아트와 라이브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강남아트살롱’이 열리고, 플랫폼엘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공연단 코드새시의 서커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청담 일대 갤러리와 문화 공간들이 늦은 밤까지 문을 여는 ‘청담 나이트’ 프로그램이다.
페로탕 도산파크에선 일본 네오팝 작가 미스터(Mr.)의 개인전 ‘내일의 문턱에서’가 1일 개막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속 ‘미소녀’ 이미지를 회화로 끌어온 작가로, 지난 7월 리만머핀 서울 개인전에 이어 두 달 만에 서울 관객을 다시 만난다. 바로 옆 화이트큐브 서울에선 브라질 작가 마리나 라인간츠의 한국 첫 개인전 ‘미오피(Míope)’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의 자연과 어린 시절 농장에서의 기억을 바탕으로 풍경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작 회화와 태피스트리를 선보인다. 송은에서는 ‘송은×언박싱 프로젝트: 생성적 형상들’을, G갤러리에서는 최윤희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한남동·용산: 거장과 신작이 모인 ‘미술 벨트’
한강을 건너 한남동·용산으로 가면 미술관과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미국 개념 미술의 거장 솔 르윗을 만날 수 있고, 리움미술관에서는 5일부터 구정아의 개인전 ‘우스모스(OUSSSMOS)’가 열린다.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은 프리즈 위크에 맞춰 한남동에 새 전시장을 열었다. 건축가 조민석과 매스스터디스가 설계한 공간의 개관전은 영국 작가 에드 앳킨스의 서울 첫 개인전 ‘원 데이 인 스페이스(1 day in space)’. 영상과 사진, 조각 등을 통해 가족과 시간, 기억의 문제를 파고든다. 파운드리 서울에서는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개인전 ‘제로 그래비티(Zero Gravity)’가 열린다. 고대 신화와 유년 시절 만화에서 가져온 이미지가 뒤섞인 반투명 캔버스 회화와 세라믹 모자이크, 패브릭 조각으로 몽환적인 세계를 펼친다.
페이스갤러리에선 독일 출신 작가 프리드리히 쿠나트의 서울 첫 개인전 ‘가장 가까운 먼 곳’이, 리만머핀에선 프랑스계 알제리 작가 카데르 아티아의 ‘되돌리지 않는 수리’가 열리고 있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는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개인전 ‘손끝에서(Per Mano)’를 선보인다. 작가의 마지막 10년을 대표하는 ‘다크니스 골드니스(Darkness Goldness)’ 연작을 통해 죽음과 노년에 대한 그의 사유를 돌아본다. 갤러리 BHAK와 갤러리 바톤 등도 프리즈 주간에 맞춰 관객을 맞는다.
◇삼청동: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삼청동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와 역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집과 기억의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는 함양아의 신작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4.0’이 열리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와 김세은의 개인전을, 갤러리현대는 제주 풍경을 자신만의 색채로 그려온 김보희와 한국계 미국 작가 크리스틴 선 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학고재에서는 강요배의 ‘소소, 반색’을 만날 수 있다. PKM갤러리는 ‘윤형근을 다시 상상하다’를 열고 있다. 작가가 살고 작업했던 서교동 ‘윤형근의 집’ 개관을 기념한 전시다. PNC갤러리에서는 곽훈이 2019년부터 이어온 ‘할라잇(Halaayt)’ 연작의 마지막 작품과 새 시리즈의 출발을 알리는 드로잉을 함께 선보이는 ‘곽훈: 근작’전이 열린다. 전통 한옥 선혜원에서는 포도뮤지엄이 기획한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가 2일 개막한다. 3일 ‘삼청 나잇’에는 국제갤러리가 자정까지, 학고재가 밤 10시 30분까지 문을 여는 등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늦은 밤까지 관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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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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