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한국 그 속에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자 벼재배로 유명하며 넉넉한 인심과 신도시로의 변화물결이 교차되고 있는 김포, 그 한가운데 믿음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김포제일교회(김동청 목사)가 이 땅과 이 땅의 사람들을지키며 서있다.
110년 기나긴 세월을 아우르며 한결같이 김포를 지키고 있는 김포제일교회는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놓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초대 당회장을 지낸 유서 깊은 교회,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언더우드선교사가 제물포항에 입성하면서 김포에도 기독교의 씨앗이 뿌려진다.
1894년 3월 고군보, 박사라, 이봉춘, 유공삼, 박성삼, 황춘근, 유중근 등성도들이 김포읍 걸포동에 16칸짜리 가옥을 매입,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김포읍교회의 시작이다.
그 후 언더우드 선교사가 북변동 대지 3500여평을 기증하고 성도들의 헌금으로 예배당, 목사관, 교육관 60여평을 건축했으며 1912년 1월에는언더우드 선교사의 집례로 이춘경씨가 초대 장로로 장립했다.
현 김포제일교회는 1978년 신축됐으며 당시 김포읍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신앙과 지역 복음화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야트막한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제일 처음 세워진 교회로 지역복음화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주민을 위한 “토요문화 센터”를 개설하고 연 50여 차례의 음악예배와 집회, 현악기 레슨 등 음악사역에 앞장서고 있으며 “우물가 찻집”을 마련 누구든지 마음껏 드나들며 전담을 나누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 가격은 단돈 100원.
또한, 장날 등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신축 넓은 용지를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주중 오후 개방되는 테니스 코트에서 탁구장 등지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고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체력을 단련할 수도 있다.
김포경찰서, 소방서 직원들에게 매년 두 차례 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으며 올 9월에는 생후 24―48개월 영아들을 대상으로 맞벌이부부들을 위하고 엄마가 함께하는 교육을 펼치기 위한 아기학교를 간식비 등 실비만 받고 운영할 예정, 또한 전문 의료진과 함께하는 의료실도 주일에 운영 중이다.
이렇게 교회공간을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과 여가를 위해 개방하여 문화센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인복지향상에 주력하여 주민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참 믿음의 교회로 우뚝 서 있다.
이와 함께 한국최초 언더우드 선교사가 직접 작성한 당회록, 마태전 등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유물과 사진 등을 한데모아 교회역사자료관도 마련할 예정으로 믿음의 역사지킴이 역할 또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포 제일교회는 기도소리와 전도가 끊이지 않는 교회로 명성을 얻고 있다. 50여명의 성도들이 매일 오후 교회에 나와 교회와 민족,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며 새 생명 전도학교 등 활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새 신자 정착과 복음전도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믿음의 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김포제일교회 제7대 목사로 시무중인 김동청 목사 역시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간접적 영향을받았다. 김목사의 증조모가 대구에서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대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김수학 목사의 차남으로 5대째 믿음과 신앙의 전통을 지키며 내려오고 있는 유서 깊은 저력의 목회자 집안이다.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음악석사, 미국 캐롤라이나 대학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김목사는 구수한 입담과 풍부한음악적 지식, 부드러움과 인자함을 지닌 신사다운 목사로 성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행복하고 축복받은 목회자다.
김목사는 “교회가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의 영적쉼터와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정겨운 공간과 놀이터가 되어야 하며 따뜻함과 정겨움이 넘치는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다시오고 싶은 교회로 만드는데 전심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역자와 성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맡겨진 소임과 책임을 다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호흡을 맞춰나가 지역을 섬기는데 앞장서는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부임초기 출석인원 300여명에 불과하던 것을 5년여만에 출석인원 1000여명이 넘는 건실하면서도 알차고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 복음화에 앞장서는 명망 있는 교회로 일궈 놓아 하나님의 경이로운 축복을 얻었다.
역사와 전통, 믿음과 신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를 지키기 또한 쉽지만은 않은 일일 듯싶다. 여기 이모든 것을 지켜내고자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쉼 없이 일하며 기도하는 교회를 만나보았다.
여행의 끝자락에 예배당 마당에 한 편에 고즈넉이 들어앉은 정자에 앉아 교회 집사 한분이 지었다는 시 한수 읊어본다.
「 몸과 맘의 적적함을 깨뜨리고 이 누각에 올라보니
동북은 탁 트이고 서남은 활짝 열려 머리가 상쾌하네.
김포를 둘려있는 산과 물은 수려한데 높은 누에
청풍명월 붓으로는 다 못 거두리라.
주님은혜 다 못 갚고 가는 인생 재촉 하네
고국동포 돌아와서 비단치마 입고 놀다 가소.
믿는 벗들 구름같이 성당에 차고 넘쳐
하늘땅에 덕화 미쳐 천만년 드리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