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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은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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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판매,교환,구해요 스크랩 2월17일 시공제공지(10시까지)오세요
촌놈 추천 0 조회 40 08.02.16 10: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8년  오늘 우리는 백대의 과객(過客)인 광음이 되어 여기 서 있다. 늠름하고 능준한 우리 비행인들은 찬 서리 밤이슬 밟고 신새벽 지치면서 설원결의(雪園結義)를 행하고자 얼음 덮인 혹한(酷寒)의 이륙장에 올랐다. 새해 새하늘에 삼가는 마음과 깨끗한 몸으로 백두대간의 명산(名山) 것대산 상봉에서 맑은 정기를 받으면서 하늘과 땅에 고(告)한다.

    마칼바람 가슴 에이고 비껴 비치는 빛은 천지(天地)에 가득한 상봉(上峰)에서 우리는 하늘과 대지에 한 줌의 육신을 깊이 숙이고 산의 기상과 바람의 유연함을 배운다. 인간의 보금자리인 대자연은 장엄하여라, 우리 그 품속에 안겨 있으니. 

           빛처럼 바람처럼 비행인은 우주에 유영(遊泳)하는 영원의 기운을 받고, 역사가 빚은 다난다사(多難多事)를 서릊고자 새해 첫날, 찬바람 맞으며 빛같이 바람같이 창공에 오른 것이다. 눈서리 속에서 용약하는 생명의 고귀함을 보면서 허망의 망상과 허무의 무한을 질풍노도(疾風怒濤)처럼 타고 넘었다.

           여기 하늘 아래 서서 만물의 역여(逆旅)인 천지를 바라보니 호호호여빙허어풍(浩浩乎與憑虛御風)이라 허공의 바람을 탄 것과도 같다. 의연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저 구름깃털에 날리면서 태연한 항심(恒心)과 자약한 항산(恒産)을 마음 깊이 새겨 두었으니 사악함과 황망함은, 어허라 가뭇없이 물러가라!.

           우리는 안다, 고락(苦樂)의 바뀜이 아침이슬 같고 겨울 북풍한설이 길지 않음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우리는 간절히 소망한다, 새해 새세상에는 더러움과 헛된 집착과 간교함과 무지함과 비열함과 탐욕과 패권의 제국은 북풍이 쓸어가 버리고 진실과 사랑과 평등과 믿음과 착함과 다정과 다감과 평화의 인류와 아름다움이 저 눈밭처럼 찬란할 것을.

           원컨대 창공의  가슴가슴에 웅혼한 기상, 진실한 정념(情念), 푸르른 기백(氣魄)이 넘치시라.  우리 모두 행복하고 진실한 하루하루를 살 것이라. 아울러 분단 조국을 애서러워하는 만큼 통일을 위한 진심의 원력(願力)을 세워서 새해의 제단에 바치노라. 또한 놀치는 역사의 무대에 난무하는 세계체제(world system)의 험악한 세상에서도 따스한 인정과 가슴 때리는 마음으로 이 한 해 역시 광영(光榮)이 가득하리라.

           흐르는 인생은 빛과 같아서 지난 일년이 꿈결 같으니 오는 일년은 또 무엇 같으랴!  새해의 빛에 진실의 소망을 실어보낸다. 아, 우리 소망의 빛은 저 광활한 우주를 지나다가 그 어느 별이나 시간과 공간의 품에 깃들 것이니 이 어찌 신묘한 이치라 하지 않으련가!

           헌걸찬 활공인들은 한늬의 영혼을 저 하늘에 바쳐 진실하고 아름다운  은하수 강철무지개를 놓으리라. 이 하늘 이 산하(山下)에서 우렁차게 외치노니, 활공인이여 만만세
                       2008년 1월 12일    촌놈 허허패러회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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