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에 서식중인 강진원입니다.
저는 03년식 구렉을 운행중이며, 1년 운행거리가 약 3만 5천km 정도 됩니다.
비포장길, 읍면리 단위의 편도2차선 도로를 주로 운행하기에 안전확보를 목적으로 평상시에도 안개등을 켜고 다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안개등, 후미등의 브레이크등 전구의 교환주기가 빠르고, 자주 애꾸눈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터에서 슈X럭스 데루등 세트를 구매하려고 계속 지켜보던바, 이빨이 하나두개씩 나가기도 한다는 것을 보고 좀 망설여졌습니다.
공구게시판의 LED다이킷을 구매하면서 알게된 머피님을 통해 머피님표 데이라이트를 작년 10월 경에 구매하였고, 품질과 성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던차,
혹시나 싶어서 머피님께 LED전구에 관해서 문의를 드렸고, 단순 교체만 하면 되는 전구형 LED램프를 취급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궁금한게 많아서 몇번이고 쪽지로 문의드릴때마다 장문의 답장을 보내주신 머피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안개등, 전방차폭등, 전후방 방향지시등, 후방 차폭등/정지등, 후방 가운데 차폭등, 후방 제일아래 정지등 등등 상,하향등을 제외한 모든 램프를 전구형 LED램프로 부탁드렸습니다.
솔직히 설명서를 이렇게 자세히 보내주실줄은 몰랐습니다. 사용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믿음이 가더라구요.
동네 택배가 물건을 마구 던지는 관계로, 에어캡 포장을 부탁드렸더니 에어캡을 꽁꽁싸매서 보내주셨습니다.
제일 위에 갈색박스는 머피님표 멀티툴입니다. 써봤는데, 확실히 좋은물건인거 같습니다. 몽키스패너도 달려있는데 상당히 잘 쪼여져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구형 LED의 마감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전장류 부품의 경우 마감이 조잡하면 '이거 사용하다가 불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머피님표 LED전구들은 마감상태가 상당히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헤드랜턴을 쓰고, 퇴근 후 램프를 교체하다보니 교체과정의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특별한 과정이 있는 DIY가 아니니 교체 과정보다는 사용후기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순정램프, 특히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쪽은 램프 내부의 그을음이 생각보다 많이 생기는 거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LED가 아닌 필라멘트 형의 기존 순정램프는 열이 많이 발생하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을음이 끼고 램프의 밝기 자체도 어두워 지다가 결국 끊어지는 것 같습니다. LED로 교체하면 이러한 걱정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보내주신 램프들을 전부 교체하고, 개조해서 보내주신 플래셔유닛(릴레이)까지 마지막으로 장착하니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광량도 충분하면서, LED램프의 단점인 난반사도 없이 좋습니다.
기존의 순정램프를 장착했을때와의 before & after 사진을 구성해보았습니다.
먼저 전면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사진처럼 빛번짐이 심하지 않고, 순정형 안개등과 비슷한 범위를 효과적으로 비춥니다.
아래는 LED 방향지시등 점등사진입니다.
제가 기존의 전구형 LED램프를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가 LED 특유의 직진성 때문에 빛이 퍼지는 각도가 좁아서 브레이크등도 보이는 각도가 상당히 좁고,
특히 방향지시등의 경우 어느 각도에서나 빛이 잘 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머피님표 전구형 LED램프들은 특히 방향지시등의 경우 빛이 퍼지는 각도가 기존 다른 램프들보다 각도가 커서 옆쪽에서도 상당히 잘 보입니다.
다음은 후방 비교사진입니다.
순정형 전구와 비교했을때 우선 광량 자체가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큼 증가했으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램프가 들어오는 속도가 즉각적이어서 돌발상황시
후방경고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LED램프 자체가 순정램프를 빼고 기존 자리에 끼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순정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LED램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후방 미등과 브레이크 작동시 비교사진입니다.
구렉 데루등은 아시겠지만 제일 위부터 더블, 싱글, 싱글 입니다.
미등 점등시에는 상, 중만 불이 들어옵니다.
자꾸 태양권처럼 사진이 찍히는데, 이거 직접보여드릴 수 있다면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ㅠ
후방도 방향지시등이 어느 각도에서 보던지 빛이 균일하게 잘 보이며, 브레이크등도 지체현상 없이 페달을 밟는 즉시 들어옵니다.
밟기, 빛의 각도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함께 구매한 CREE 30W급 후진등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후진등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ㅠ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슈X럭스 LED 데루등을 고려하면서 또 고민되었던 점이 후진등이 생각처럼 밝지 않다는 점이었고, 후진등은 후방카메라 또는 육안 후진을 하면서 반드시 순정이상의
광량을 내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슈X럭스 LED 데루등의 후진등은 빛이 모아지는게 아니라 퍼지기 때문에 데코레이션 효과정도에 지나지 않다고 판단했는데,
CREE 30W 후진등은 확실하게 충분한 광량을 내주기 때문에 후진시 시야확보가 제대로 이뤄집니다. :)
* 머피님 제품을 2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낮에도 운행하면서 안개등을 켜기 때문에 램프 사용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LED 램프를 사용하면서, 발열의 경우도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고, 안개등을 켜면 변화가 생기면 RPM도 이제는 균일해졌습니다.
아마도 알터쪽에 부담이 많이 줄면서 이러한 영향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품 자체도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비포장과 요철이 많은 길을 다녀도 램프가 뽑히거나 접촉불량이 생기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직업상 트렁크를 상당히 자주 여닫고, 습관상 트렁크를 쾅쾅닫는데도 잘 붙어있습니다. (투리스모 스트라이커를 장착해야할꺼같습니다).
머피님을 아직 실제로 뵌적은 없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머피님 제품들의 신뢰도를 미루어 볼 때 상당히 신중하시면서도 신뢰가 가는 분인것 같습니다.
LED제품의 특성상 가격대는 약간 있다는 점은 하나의 단점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저는 저의 렉돌이에 투자하면서 신뢰할만한 제품을 사용하자는 점에서
머피님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글솜씨도 부족하고, 이렇게 긴 DIY 게시글도 처음이기에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좋은 정보를 클렉 회원님 모두가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
* 윗 글은 클럽렉스턴에 제가 올린 후기를 옮겨서 가지고 왔습니다 :)
첫댓글 전에도 이 글을 봤지만...볼때마다 ...저도 전부 교환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