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
1년간, 매월 2회 이상씩~
중국 주요도시 52곳을 잠정 선택 후,
한국서 가까운, 비행기 값이 싼 곳 부터.. 도장깨기~
고작 1년였지만, 다시 하래면 겁나던 일정의 끝
항저우 시티를 마지막으로 목표하고 떠납니다.
항공권 앱 에서.. 적당히 구입합니다
이젠 시간이 없습니다. 2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거 아니면 그냥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입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시간" 입니다
에어 차이나
중국 국적기를 일부러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 올해의 마지막 중국 여정 자축하기 위함였습니다
항저우 소산 (맑은대쑥"소", 뫼"산") 공항 에 도착했습니다
신흥 부강도시 답게, 공항의 시설물에 예술적 가치를 고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처음 와본 공항인데.. 공항은 독특하게도.. 남북으로 길게 청사가 시설된 공항입니다
해 뜨는 동쪽과 해 지는 서쪽이 통유리로 완전 개방된 상태입니다
오후 석양무렵 도착한 터라, 서쪽하늘의 노을이 공항을 신비롭게 비춥니다.
고미술 전시회도 무료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항주, 항저우.. 삼국지 등 옛 중국 고서에서 자주 보았던 항주엘 이렇게 왔습니다
(건널"항", 고을"주")
최근 세계화의 흔적으로 공항이 1~4공항까지 있는 도시가 많았습니다
전철역 또한 남공항, 북공항역이 따로 있고.. 여행자 에겐 난처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하여, 공항 도착 후 즉시.. 구글 지도에서 현재위치를 표식해 두면 좋았습니다
출국 당일 날, 하차할 전철역부터.. 국내선 국제선 공항 등.. 각 나라, 도시마다.. 재 이동할 경우
곤란하였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여행 마지막날 무얼 더 할까? 처럼..
내게 남은 인생 동안.. 뭘 더하고
싶은지.. "추스리는 일"이 중요하다
싶습니다.
제가 어려서 부터.. 이상한 녀석 소릴
.. 더러 들을 만큼..
인생에 대해 재미난 질문과 접근에 관심이 많았던 중.. 최고의 재미는 "걷기" 같습니다
그것도 낯선 길만 길이다~ 라고 할 정도로..
사람의 특성상, 낯선 데서 오는 두려움과 긴장감, 예의 바른 태도가 참 좋았습니다.
한 번 간식당 안가기,
한 번 만난 사람 안만나기,
한 번 걸은 길 안걷기..
이 지랄맞은 3불 도보.. 얘기 처럼..
어쩌든지 안가본 길, 가자는 취지로.. 위 식당과 사람얘기는 시비걸려는 취지라고 변명을 했습니다
처럼~ 어쩌든지 안가본길.. 남은 인생동안 최대한 안가본 길 걷는 기회를 선택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좋은 데 찾다가 시간 손실 크고,
싫은 거 미워하다 또 시간손실 컸습니다.
우리 인생의 유일한 아군(=우리편)은 시간 같습니다.
내 남은 날의 시간, 즉 통장 현금 잔고 처럼..
남은 비상식량,
남은 물,
남은 체력,
등등 처럼..
남은 날의 시간을 .. 여행 계획을 점검하는 일이 가장 재미난 일 같았습니다.
5박 6일의 일정에서, 매일 숙소를 다르게 잡았습니다.
한두번 맛본 거면 안먹는 거로~ 또 새로운 식당, 새로운 거리를 찾아 걷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였습니다. 5박 6일, 이 날짜가 내인생 중국 항저우 시티에 대한 이야기의 "고작(꼴랑~) "인 게지요.
최근 맛있게 먹는 저의 단골 메뉴 입니다.
신장비빔면~
돌아가신, 부모님의 20살 시절의 모습이 보여져서 놀랐습니다
중국 몇번 다니면서, 서호 라는 이름을 하도 많이 들어서.. 쳇gpt 에게 물으니..
대략 500개 있다고.. 그중 3개 정도만 유명하다고~
압도적 1등은, 이곳 항저우 "서호"
2등은, 어디.. 3등은 심천시티(홍콩 위쪽).. 북동쪽 혜주 시티의 "서호"라고 했습니다.
오래된 도시를 봅니다. 사람의 흔적보다는
바람의 흔적이 더 짙었습니다
여행 2일차 아침,
이른 시간.. 서호 조금 구경하고,
중국 최대3번째 호수 "태호" 호수가 있는 후저우 시티로 갔습니다.
겨울 바로 코앞의 날씨여서.. 호숫가 간식 집에서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세계 유산~
항저우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북쪽 "태호" 도시를 가기 위해,
후저우시티, 장흥남역..
가는 통일호 기차표 19위안(3800원) 2시간 거리를 갑니다
야비 중국 배낭 오시면, 위 기차표를 끊는 연습을 합니다.
직원 창구에서 손맛을 보기위해.. 구입합니다. 여권 주고, 미리 목적지와 시간, 요금 등을
스마트 폰에서 캡처 해 둔 뒤, 유사시 구글 번역 앱도 준비해서..
긴 줄을 서게 됩니다.
뒷사람 눈치 보이므로.. 연습도 합니다. 후딱 정확히 마치기 위함입니다
긴장하며, 두번 세번 다섯 여섯번
모든 점과 숫자를 읽고 연산합니다. 표 발권 잘 되었는지~
이 많은 승객 분들은 스마트 폰에서 앱으로 구입합니다.
외국 여행자 또는 스마트폰 사용이 안되시는
시골 어른들은 저 처럼..
손맛 핑게 여행자 처럼..
창구에서 직접 구입하였습니다
고속열차 는 타 봤기 때문에.. 일부러.. 재미가 없어서..
덜컹대는 화차(=통일호) 를 즐겨 탑니다.
현지인 들과 어깨 닿고 앉아서 가는 일이.. 마음을 평안케 해주었습니다
----------
후저우 남역.. 이란 곳 하차합니다.
고덕지도, 바이두지도, 구글지도..
3개를 비교하면서..
한 걸음씩 일부러 서툴게 느릿하게 걷습니다
기차역 하차후 숙소 방향으로 이렇게
걸었습니다.
청나라, 명나라.. 적게나마 중국 역사 지식 상상하며.. 별별 소설을 썼습니다.
2시간 가까이 시내 버스를 타고, "태호" 강변 가까운 저렴한 빈관(=여관)엘 갑니다
2위안, 400원 짜리 버스를 탑니다.
호성빈관 도착했습니다
16천원 가성비로, 좋은 숙소를 얻게된 듯합니다.
난주 우육면, 신장 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토마토의 비릿한 짠맛이 좋았습니다
중국 동부 해안 도시 답게 호수가 많았습니다.
오랜 역사 답게.. 고대 건축물들이 매력을 더했습니다
나를 신경 안쓰는 듯, 긴긴 세월의 나이가 주는 후덕함..
"고작 몇 년 더 살다가 사라질" 나의 지구여행 추억을
맘 비우며 봅니다.
황룡동대교.. 적당한 규모의 굵직한 강물들이 "태호" 호수로 연결되었습니다
저는 태호 호수 강변 남쪽 7시 방향에서~ 수저우, 상하이 방향 동쪽으로
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중국 지도에서 상하이 서쪽.. 파란 똥그라미 모양의 큰 호수가 있는데
그게 "태호" 클태, 호수호.. 였습니다
태호 호숫가의 크기와 녹지에서.. 많았을 사람들의 2천년 간의 역사를.. 어림잡았습니다.
걸어온 길 바라보며 힘 자랑 해봅니다
반갑습니다. 야비 입니다.
남은 세월, 혼자서 배낭여행 하는 기술을 나누는 "나길도에만 있는 독특한 깃발" 역할에 힘 보내는 중입니다.
혹자는, 저보고 "전무후무한 깃발" 이라고 놀리셨습니다
긴긴 뚝방길을 걷습니다.
물과 간식 없이, 버스에서 내린 곳이, 깡시골 였던 터라..
아침 식사도 못하고, 물과 간식도 없어서..
고민하며 걷기 하다가.. 1시간 거리의 마을로 향했습니다
외진 곳의 마을 여서.. 청나라, 개화기 무렵의 시설물 마을 같았습니다
기껏 마을에 도착했으나, 작은 읍내 만도 못해서..
식당은 커녕
변변한 가게도 없고, 오히려.. 커피숍이 하나 있
었습니다
감자튀김 대자 한 개, 커피 라떼 한 잔으로
아점을 때웁니다
커피숍에서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얻었고, 작은 점빵 하나에서 생수 작은 거 한 개와 음료수 한
개를 구입했습니다
다시 "태호" 호수 뚝방길로 향했습니다.
태호신루항 (- 물이름 "루")
태호 호수.. 영화 노킹언더 해븐.. 한 장면 같아서 좋았습니다
----------
계속 되는 청나라 강변의 공상 영화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걸었습니다
일본 북해도 서북쪽 러시아 방향 바닷길 생각도 나고, .. 그간의 해외 국토 종주.. 기억들이 고마웠습니다.
막연한 청소년 시절의 나에게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야비 너
중노년 무렵에.. 세계 주요 도시.. 특히 중국 52 곳 도시를 120 km 씩 걸어다니는 취미에 푹 빠지게 된단다~ ^^
다용도 컵입니다. 중국 식당서 수저도 잘 안주거니와, 얇은 플라스틱 부담되서..
한국 다이소에서 구입해간 수저, 젓가락으로. 또
다양하게 뽀대나는 휴식을 갖습니다.
자유가 참 좋았습니다
칠도(일곱칠 도시도) , 교루(높을교 물이름루), 량서(출렁일량, 서쪽서)
숙소 못 정한 3번째 날이 저뭅니다.
태호 강변길은 하도 커서~ 적당히 끊기 하고,
해 있을 때..
가까운 도시로 가서 숙소 정하기로 했습니다.
시골 버스 승강장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 와중에 버스를 잘못타서.. 탑승한 곳 까지 다시 걸어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도시 근처에 버스가 진입하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서.. Trip.com 앱에서.. 저렴한 숙소를 구입했습니다
시골여서.. 남심고진 (인사동, 민속촌,
전주한옥마을..) 중국
근대도시 관광지 주변여서..
여관이 제법 있었습니다.
예정에는 없었는데.. 지도에서 하도 큰 광고를 하고, 숙소 주변도.. 온통 이곳 남심 (남쪽남
물가심) 고진 (옛고 군부대주둔할진).. 근대
부자마을 관광지 야간 도보를 왔습니다
야간 3시간 걷기, 숙소까지 또 1시간 걷기..
태호 강변 신나게 걸은 후, 조금 보려고 왔다가.. 5시간 심야 자정도보를 ..
졸찌에~ 득템하였습니다.
후저우~ 웰컴 신문 1면 기사에 내 얼굴 넣고, 앱으로 구입하는 관광상품 자판기입니다
흰 벽에.. 3마리 코끼리..
역사를 보니, 청나라 때, 비단을 유럽에 팔아서
떼돈에 떼돈을 벌어들인 상인 재벌들이..
번 돈으로 유럽여행 다녀온 후,
외관은 중국식으로
실내 내부는 중세 유럽처럼 스테인글라스
유리도 넣고 했다고 합니다.
부의 끝은 정원 꾸미기 라고 들었는데..
다리 기력 풀리면, 역시.. 식물 정원 이런 곳에서 맘의 설레임이 있어 보입니다
돈 들여서, 개인 정원 꾸리기 보다는..
안가본 남의 국가 도시.. 구경 가는 기술,
야비의 중국 배낭으로 초대합니다. 혼자 가족 지인 리딩하는 기술을
무료로~ 갖게 됩니다
더없이 화려한 남심고진 강변 풍경입니다
초창기에는 관광시설 단지로 꾸미기 위해, 인위적인 공사를 많이 하게된다고 했습니다
중국 도시들마다 지방자치.. 시민들 먹거리 창출 위해.. 각종 관광상품을 만드는데..
또 한 편의 고민이라고 합니다.
옛것 훼손 문제, 시설 유지 및 관광객 유치
문제..
단지 내 생활하는 주민들이 불편함 등등..
인생의 십자가의 무게는 부자나 빈자나.. 나그네나 세도가나.. 삶의 무게는 같다고 하죠?
전체 여행 4일차 아침입니다. 이제는 항저우 도시로 돌아가야 합니다
밤에 봤던, 남심고진을 아침에 보고 떠나기로 하고 다시 왔습니다
.. 기차표는 오후5시로 발권한 터라
길거리 바닦 청소 하듯, 물가에 떨어진 낙엽을 또 청소해야 하나 봅니다.
교통이 불편한 외진 도시인데.. 관광객이 버스로 많이 왔습니다
3번 환승해서, 후저우시티 "장흥남역"을 가야
하는데..
중간 버스 터미널 환승 읍내에 도착했습니다. 작고 작은 마을 깊숙히 까지 가는 버스만 다니는 듯..
운 좋게, 버스 시간이 잘 연결되어.. 오후 5시 통일호 탑승할 수 있는
후저우 남역 근처에서 일부러 내렸습니다. 3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어서..
골목길이건, 재래시장이건, 대도시 공원이건.. 그냥 지도 보며.. 걷던 중,
최근 조성된 2시간 코스 "주민 산책 데크 길" 을 발견~
사람마다.. 사연의 끝자락에서 안 놓치려고
매일의 아침을 집중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멀리서 보고 지나가는 여행자 입장에선,
희극으로 즐거움으로 낭만으로만 보였습니다
정 들고, 깊어지면.. 그 아픈 사연들이 또 들어왔습니다.
컨디션 좋은 순간에는, 용기내어 남의 사연을 외
면하지 않곤 했습니다.
비극이고.. 이제는, 우울한 영화도.. 비극으로 마치는 영화도.. 물끄러미.. 잔잔히 보는 의젓한 노인이 되어가나 봅니다
조잡하고 촐랑대는 노인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일은,
수고 대비 보상이 큰 거 같이 뵈는 날들입니다.
한 컷 물오른, 통통하게 살집 많은 물고기 분수를.. 고급 건축 자재로.. 잠시 피로를 풀었습니다
가난한 여행, 풍부한 채움
열차 시간이 얼추 되어서.. 역사로 향합니다.
빈부의 격차라고 할 것도 말 것도 없는..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그냥 잠시 걸어가다 스친 풍경인데..
정 들거나, 홀딱 반하지 않도록..
너무 머뭇거리지 않도록
그렇게, 조심히 지나가서 여행을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이 생겼습니다
중국 고대문명을 황하문명이 아니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황하문명은 오히려, 한국인 동북지역의 문명이고..
중국 한족은, 위 캐릭터.. 파촉문명이라고 합니다.
위촉오.. 삼국지 있죠? 청두, 충칭 있는 중국 중서부 지역에서 대거 출토된 위 디자인 입니다
그쪽 박물관에서.. 삼협댐 박물관.. 지역에서 본 기억이 났습니다
란저우 우육면.. 식당에서.. 제대로 정확히 주문해서 잘 먹었습니다
35위안, 7천원 쯤~
장흥 남역 도착했습니다. 후저우 시티, 장흥남역.. 이 정확한 명칭 였군요~^^
K1395
17분 연착된다죠? 저걸 타고 항저우 공항이 있는 도시로 가서 2박을 더 하게 됩니다
한국의 장흥.. 느낌도?
^^
기차가 들어옵니다
빵~ 빵~~
--
4일차 숙소에 체크인 잘 하고, 고단한 하루를
돈 많이 벌고 (걷기 = 돈 벌기) .. 꿀 잠을 잤습니다
5일차 아침, 이른 시간
숙소 체크인 하고서, 빨랫가방 보따리를.. 맡겨둔 채..
항저우의 심장, 서호 호수 둘렛길 "하루종일 내내걷기" 코스를 향했습니다
칼바람 겨울바람 맞으며.. 서호 호수를
징글나도록 걷기로 맘먹으며
최대한 느긋하게 구석구석 걸었습니다
아름 답습니다. 걷는 연인도.. 노인도.. 바람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공간이 길이 되었습니다. 귀신을 보는 눈이라도 가진 양, 내 몸도 하늘을 허공을 종횡무진 하였습니다
ㄱ. 대부분은 점 여행을 합니다. 어디를 가는 거만 여행~
ㄴ.고수는, 공간여행을 합니다. 피사체와 목적지와 나 사이의 공간을 봅니다. 그 흐름을.. 그 사이에 있는 울렁임을 봅니다
ㄷ.초절정고수, 야비는.. ㅋㅋ
나를 봅니다.
여행지에서.. 낯선 여행지에서.. 나라는 악기를 연주합니다.
한대수 님 노래,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처럼.. 자기의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장소를 제공해 주는 일..
자기 혼자여야 합니다. 젊을 때나 나라위해 군대가서 이웃 돕듯이..
갈메기의 꿈 처럼.. 날으는 법을.. 날개를 고작 썩은 생선 다투는 일에 허비하다 가는 게 통탄스러워서.. 리빙스턴(주인공 갈메기)은.. 어린 갈메기들에게 비행기술을 가르처 주었다죠?
갈메기의 꿈..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
닳는 것 뿐이라던, 늙음이 아니라 닳은 거라던~
별이 다섯 개~^^
어흥~ 어흥~~
서호의 탑.. 4번 정도.. 불타서 사라진 걸.. 300 억원 들여서.. 새로 짓기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관광버스가 계속 향해왔습니다. 저는.. 자유로운 둘레길 걷기로 향했습니다
연인들이 많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등등..
영화 속 멋진 자연이 그려졌습니다
----------
짙은 연꽃의 향연도..
더 아름다운 낙엽으로~
한 번 피어 본 거~
중국 23차 쯤이 된다고 칠 때.. 매번 이 도시는 또 오고 싶단 생각을 대부분했지 싶습니다
안걸어본 공원이나, 야산 욕심이 그랬고..
근데, 이번 항저우 또한.. 그런 생각 주는 모퉁이가 잦았습니다.
저런 둥근 아치 돌교각을 볼 땐.. 그냥 생각이 멈추고, 숨도 크게 마시게 되었습니다.
어느 훌륭한 왕의 관짝 같은 느낌였습니다.
잔잔한 서호 물빛도 한 몫 했거니와, 첫 기획자의 심연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번쩍거리는 관광지가 좋았던 지난 스타일에서..
어느 무렵부터는.. 저런 청소차량, 휴지통, 화장실 등등이 참 고맙고 좋았습니다.
찌드렁한 나무도 반갑고, 괜시리 미안하도록.. 어루만지게 되었습니다
햇볕 좋은 방향으로 창을 내고, 옹골찬 4칸 기와를 얹은 집이 긴 어떤 노년엔 욕심나겠구나 싶었습니다
시속 1천키로 속도의 비행기로 쉬지않고 20년 날아가야 도달되는 거리에 있다는
수소폭탄이 매순간 퍽퍽 터지는 중이라는.. 태양을 또 봅니다.
우주의 허공에 지구별이 떠있고..
우주선 닮은 나무 한 그루가 겨울 햇볕을 튕겨내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정자에 뜻 깊은 선비의 후손이신듯..
앉아있는 형태만으로도 단정한 분 느낌을 주었습니다
얼마나 큰 슬픔을 겪었길래.. 저 조각상의 여인의 길게 휘어진 허리가.. 맘의 슬픔을 닦아주었습니다.
저처럼 이해한 중국 노파셨을까요? 둘의 다소곳한 얘기가.. 숨가프게 무거워 보였습니다
한 걸음에 한 풍경
한 풍경에 또 한 사건들
서호 중앙로를, 호수 사이로 난 찌드렁한 긴 길을 왕복 도보 했습니다
팍팍 눈에 띄는 사진 각도를 조심스레 트리밍(화각 자르기).. 하면서, 초록과 파랑빛을 공간으로 담아내려 했습니다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5박 6일, 잘 마치고.. 새벽 4시 기상해서.. 체크아웃 하고, 공항가는 기차노선을 따라 1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아침 6시 첫차 탑승을 무탈히 했습니다.
제법 이른 시간여서.. 덜 쫓겨서 좋았습니다.
창가 좌석을 요청해서 받아서는, 벽에 머리 기댄 채 잠을 잘 잤습니다
초대합니다. 중국 52곳 주요도시 자기 스타일대로 걷기여행입니다
야비는 저 배낭 32리터 한개로.. 5박 6일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지요.
그러나, 혹자 분께서.. 야비 쟤도 하는데, 나도 되겠지~ 라고 여기시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 뜨면, 그날의 숙소를 향해.. 조그마한 계획을 계속 조절하면서.. 걸어다니는 여행입니다.
하고픈 스타일이 겹치면 야비랑 같이 걷고, 다른 부분은 또 각자 지내시게 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