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우 이규화하게 되면 어떤 상상을 하게 되는가.
"내가 3초를 셀동안 눈을 감아 그리고 눈을 뜨면 너는 내것이 되는거야."
"당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어도 되겠습니까?"
등등의 작업대사를 읖조리는 작업남, 애증에 불타는 유부남, 그리고 불후의 명더빙
중 하나인 엑스파일에 멀더요원등이다.
그러나 내가 쓰고자 하는것은 이런것을 거세해버린 눈에서 눈물 대신 피를 흘리는
남자. 춤판이 아닌 땀방울이 얼룩진 코트위의 남자.. 허리케인 죠에 죠를 연기한 이규화
를 얘기하는것이다.
"비록 한순간일 지언정 새빨갛게 타오르는거야!"
"불태웠어 새하얗게.."
이 대사들을 이규화씨가 읖조릴때 우리들의 몸의 정기는 서로 밀치고 당기며 정전기
를 일으키고. 피속이 데어지는거 같은 뜨거움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하나의 콜로세움같은 링위에서 관객들은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받으며
나약함을 모두 거세해버리고 한방으로 녀석을 저격하는것.. 코트위에 오래 서있는것
경기가 끝나고 코치들이 덮어주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멍텅한 눈으로 빛을 보는
남자.
이글을 쓰는 본인은 이규화씨의 죠의 음성을 영혼의 짖음으로 명칭해놓았다.
언젠가 허리케인죠의 디비디나 비디오를 입수할경우 5.1 채널의 스피커로 그 불멸의
수컷, 고독한 링위에 야생마.. 그의 음성을 듣을수 있길 바란다.
카페 게시글
감상과 분석란
[감상]
허리케인죠.. 불멸의 수컷 이규화..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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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7
05.01.31 01:3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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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고 굵은 여운...
케이님 글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 ^^
복싱만화.. 예전에 많이 좋아했었는데...
정말... 중학교때 허리케인 죠 보면서 목소리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죠와 목소리가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김종서씨의 주제가는 역대 만화주제가중 최강! 그야말로 남자의 땀내의 결정체!
그런데...."수컷"이란 표현은 좀 듣기 민망하네요. "사나이"나 "남아"나 "풍운아"라면 모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