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부상 계통
자부염무상조합은 백읍, 강황후, 문태사, 비중, 문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중(염정)을 빼고는 모두 선한 주인공들이지요.
이것조차도 기본명반에는 염정-비중으로 간신-을 혼자 둘수 없어서 천상(문태사)이라는 충직한 충신을 곁에 두어 염정을 제압하게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실지로 “천상은 염정의 악을 제한다”는 구절이 전서에 있으니 이말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자부염무상의 다섯개조합중에서 충신과 선한 주인공은 넷이나 되고 비중은 하나이니 자연스레 염정은 어째볼수 없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각기 백읍은 존귀함을 강황후는 물산의 풍부함을, 문태사는 충성스러움을, 문왕은 무용과 재부의 의미를 띠고 있고 비중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집중의 힘,모으는 능력, 조직력등이 있어서 자미(백읍),천부(강황후)의 부귀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전설에서도 부귀를 구비한 주인공들로 한 그룹을 이룬 자부염무상 격국은 고대사회속에서 그시대를 리더해가는 상류층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2) 살파랑 계통
그다음 살파랑을 보면 “황비호, 주왕, 달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미두수전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주왕과 달기가 살파랑속에 끼어 있으니 살파랑이 主하는 변동,파동,불안,개창,혁신,변화등등을 전설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어떤것인가를 알수 있을 것입니다.
황비호는 은나라의 충성스런 맹장이었다가 주나라로 투항해서 은나라를 대적해서 싸우다 죽는데 어제는 주왕을 섬기다가 오늘은 문왕과 무왕을 섬기는 이 극과 극으로 변화를 한 황비호를 가장 첫머리에 두고 살파랑이 구성되어 있지요.
이것은 아주 의미심장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살파랑이 다 변화를 主하지만 칠살,파군,탐랑 세 성 모두 독특한 성질이 있어 그 변화가 한결같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황비호가 상징하는 칠살은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투항하듯이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별이 기본명반에서 천이궁에 배치되어 있는데 천이라함은 살던 고향이나 터에서 타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므로 당사자에게는 근본적이고 전혀 새로운 것일 터이므로 여기에 황비호로 상징되는 칠살을 배치한 것은 공교로운 감마져 있습니다.
그리고 파군(주왕)도 있고 탐랑(달기)도 있는데 유독 칠살만 기본명반의 천이궁에서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칠살이 암시하는 인물인 황비호가 자부에게 있어서 충성스럽고 용감한 보디가드가 되기 때문에 칠살만이 자부염무상과 만나고 폭정을 일삼았던 주왕을 의미하는 파군이나 교태와 정욕으로 한나라를 침몰시켰던 달기로 비유되는 탐랑은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부분은 전서에서 유독 “칠살이 자미를 만나면 권으로 화한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파군과 만나면 “신하는 임금에게 불충하고 아들은 아비에게 불효한다”하고 탐랑과 만나면 “도화성인 탐랑이 주인인 자미를 범한다.”고도 표현을 하고 있다는 말은 있기는 하나 파군이나 탐랑이 자미를 만나면 권으로 화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복덕궁이 좋지 않으면 혼인이 좋지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여담인데....
기본명반에서 부처궁엔 파군(주왕)이 있고 복덕궁엔 탐랑(달기)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파에서는 복덕궁이 좋지 않으면 혼인이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파도 있는데 그것은 복덕궁이 정신과 감정을 主하는궁이기때문에 부처궁과 복덕궁이 삼방에서 만나므로 서로 영향을 주기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소리지만 기본명반과 전설을 배합해서 살펴보면 훨씬 재미있는 해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살파랑은 늘 삼방에서 만납니다.
기본명반으로 보면 파군은 부처궁에, 칠살은 천이궁에, 탐랑은 복덕궁에 있습니다.
그런데 삼방의 영향으로 치자면 천이궁(칠살)이 나빠도 혼인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있어야 하는데 유독 복덕궁만 따지는 이유는 전적으로 복덕궁의 궁적인 의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설식의 해석이 우습지만 훨씬 피부에 와닿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주왕(파군)은 달기(탐랑)에 의해 결정적인 영향을 받고 혼군이 되어 나라를 망하게 하였지요. 그러나 주왕이 황비호(칠살)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받은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기본명반의 구조로 이것을 덧붙여 해석해보면 기본명반의 부처궁 파군은 삼방의 칠살, 탐랑중에 복덕궁의 탐랑의 영향에 결정적으로 좌지우지 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결코 전혀 허튼 소리가 아니라는 것은 전서의 설명들을 유심히 보면 알수 있습니다.
살파랑중에서 파군은 칠살보다는 탐랑과 기미(氣味 : 죽은 깨가 아니라 의기투합이라는 말과 비슷, 더 쉬운말로는 궁합으로 표현하면 더 쉬울듯)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구절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가령
“파군이 탐랑을 만나면 우물바닥에 닿도록까지 음란한 감정이 왕성하다.”
“탐랑이 파군을 만나면 주색으로 목숨을 잃는다. 탐랑이 파군을 만나면 겉만 번지르하다.”
“신명궁에서 탐랑이 파군과 동궁하면 남자는 술마시기 좋아하고 도박으로 탕진하며 여자는 중매도 없이 혼자 시집가며 음란하게 사통하고 가벼우면 손님을 따라 돌아다니고 중하면 창기나 가기가 되어 놀아난다.”
후후.... 이쯤하면 파군과 탐랑이 좀 사이가 좋지 않을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짐작들을 하실랑가?!
그리고 좀더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복덕궁에서 만나는 탐랑때문에 파군은 결국 나라를 모(耗 : 줄모, 줄다. 줄이다. 소비하다.낭비하다, 다하다)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파군이 모(耗)적인 본질이 있는강? 하하하....
웬쑤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파군과 탐랑은 서로 삼방에서 만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공교롭게도 살파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칠살(황비호)은 파군(주왕)에게 자기 아내를 죽이게 한 적개심으로 불타있고 탐랑(달기)에게는 나라를 망하게 한 장본인이라고하면서 적의를 드러내는 존재며 파군(주왕)은 파군대로 칠살(황비호)이 자기를 배신하고 은나라로 투항한 배신자로 알것이며 탐랑(달기)은 결국 자기를 패망에 이르게 한 존재이니 만큼 이성(理性)적으로는 역시 탐탁치 않은 존재고 탐랑(달기)은 탐랑대로 주왕에 대해서는 구천현녀의 원한을 갚아야할 존재로서의 주왕(파군)이며 황비호는 자기가 황비호의 마누라 가부인을 죽게 했으니 황비호와 사이가 좋을리가 없습니다.
이렇듯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쉬운 세명의 주인공들이 모여서 살파랑을 이루니 변동과 변혁이 안 일어날래야 안일어날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세개의 조합보다는 이 살파랑이 일을 내도 크게 내고 사고를 쳐도 크게 사고를 칩니다.
고인들에게서는 이 살파랑이 좋은 평가보다는 나쁜 평가를 받기 일쑤였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이 살파랑의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 득세를 하기 쉬우므로 현대에서는 이 살파랑격의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달리 해야 할것입니다.
3) 기월동량 계통
그다음은 기월동량을 봅시다.
천기는 강태공, 태음은 가부인, 천동은 문왕, 천량은 이천왕....
이 네명의 주인공들은 우선 성격들이 온순하고 착합니다.
그리고 모두 선한 주인공들이며 악역을 맡지 않았지요.
또 강태공의 지혜, 가부인의 정결함, 문왕의 온유함과 덕, 이천왕의 장수..
기월동량에는 전쟁을 겪고도 죽지 않은 이천왕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게 상처받거나 세파에 시달리지 않은 평온함이 엿보이는데 이것은 기월동량의 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또 주왕의 추파를 피해 자살한 가부인(태음)의 청렴결백함. 그러나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한 소극적인 성향은 피할수없었던 이 태음, 그리고 죽어서 하늘나라의 성계로 갔을때 이도저도 마다하고 꼭 달(월궁)을 고집한 까다로움과 섬세함....
이러한 청렴결백과 소극적인 경향, 그리고 까다로움과 섬세함등도 역시 기월동량의 한 특징입니다.
또 강태공을 비롯 많은 재사와 장군들 현인들을 발탁해 자기수하에 두어 후일에 은나라를 세우게 한 터를 닦은 문왕의 처세술...
그래서 인간관계의 조화와 처세에 능했으며 아들 무왕에게 남겨줄 많은 복(福)을 준비해두었던 문왕으로 상징되는 천동의 인간관계상의 조화와 복, 역시 기월동량의 한 특징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초인적인 지혜와 세상을 꿰뚫는 안목, 그리고 명보좌관과 참모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했던 강태공으로 대변되는 천기의 지혜, 참모적인 특징등도 역시 기월동량의 중요한 특징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수개소리로 기월동량이 누구냐? 기씨성을 가진 월동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후후....
기월동량의 조합중에 천기가 왜 맨먼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명반에서 왜 명궁이 아니라 형제궁에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일위가 아닌 이위, 꼭대기가 아니라 그아래에 있는지를 보십시요!
또 기월동량의 본이름인 천기, 태음, 천동, 천량에 4분의 3이 하늘천(天)자가 붙어있네???
십사정성중에서 하늘천자가 붙은 별은 천부,천상,천기,천동,천량 이 다섯개인데 다 속성은 달라도 공통적인것은 선한별이라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세개가 (60프로다!) 모두 기월동량 계열에 있습니다.
이것을 속칭 천자그룹(天字group)이라고 어떤 학자는 부르기도 합니다.
4) 거일 계통
마지막으로 거일....
거문의 마천금과 태양의 비간...
한사람은 입으로 자기를 망치고 남편을 망쳤던 사람이며 한사람은 입으로 나라를 살리려고 애쓰다 그것때문에 결국 자기를 죽였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건 너무 불공평하자나?
워쩐일로 마천금과 비간이 같이 합해서 격이 될수 있남?
하하하....
두가지 다 같은 말로 자기를 망치거나 죽였던 사람들이지만 질적으로는 아주 극과 극이지요.
한사람은 사욕을 위해서 한사람은 정의와 공의를 위해서 말을 사용했던만큼 뭉뚱그려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하나가 있습니다.
거문은 반드시 태양에 의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거문이 가지고 있는 어둠을 해소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래 거문은 암성(暗星)인데 왜 암성이냐하면 다른 별들을 어둡게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암성입니다.
마천금을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마천금이 있는 곳이면 강태공이든 그집 개든, 문지방이든 모두 분위기가 어둡게 되고 시비구설이 끊이질 않게 되지 않았던가!
그래서 거일조합에서 거문(마천금)은 반드시 태양(비간)의 빛과 열의 도움을 받아야만 거 어두움(이기심, 남못되게하는 하는 본성, 시기,질투, 구설등등)을 해소할수 있어 정정당당하게 태양과 더불어 격으로서의 역할을 해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문을 볼때는 반드시 태양이 묘왕지에 있어 거 어두운 속성을 해소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봐야 합니다.
태양이 함지에 있게 되면 거문의 그러한 어두움을 해소를 시키지 못하므로 결국 태양의 힘은 힘을 못쓰고 거문의 본질만 두각을 나타내다 보니 이런 명은 일생 시비구설이 끊이질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자미두수의 성의 구조나 배합, 격의 배합등에는 묘한 조화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염정같은 악성은 그냥둬서는 안되기 때문에 기본명반엔 천상의 선성이 있어서 제하고 있고 역시 여기서도 거문같은 악성이 혼자두면 안되니까 반드시 태양같은 별에 의지해서 움직이도록 배치가 되어 있으니(기본명반에는 거일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참 공교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마천금은 자기욕심을 위해 나서고 비간은 나라를 위해 나선다는 차이가 있지만 둘다 나선다는 사실 하나는 같습니다.
그래서 이 거일조합은 나서고 두각을 나타내며 남앞에 서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앞에 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지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던가? 그래서 경쟁적인 성향이 강하며 승부근성이 강한 속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거일은 핵심이 태양에 있기때문에 사적인 일보다는 공적인 경향이 많은데 그래서 공직이나 교직이나, 공적인 분야, 언론,방송,외교등등에 적합한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상으로 전설로 본 격국의 설명이었습니다.
후유~~...
힌머리 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