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와 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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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의 줄기는 다각형으로 털이 나있으며 줄기 색은 보통 녹색을 띄나 자주색인 품종도 있다. 경장은 짧은 것은 60∼70cm 이고, 보통은 1.5∼1.6m 내외이나 영양생장기간이 길어질 경우엔 2m 이상 자라기도 한다. 마디수는 15개 내외이며 원줄기에 22∼26개의 1차분지가 대생하며 분지길이는 짧은 것은 40cm, 중간 것은 1m, 긴 것은 1.4m 정도되며 1차 분지에서 발생되는 2차 분지는 1차분지 당 12개 정도이며 분지길이는 15∼60cm 내외이다.
잎은 대생하고 잎모양은 심장형 또는 피침형이며 잎면에는 선모가 있다. 잎자루는 길고 끝이 예리하고 잎둘레는 톱니모양이다. 빛깔은 보통 녹색을 띄지만 뒷면이 자색인 것과 표면의 잎맥이 자색인 것도 있다. 종실과 잎겸용 품종의 장폭비는 1.4∼1.6이며 잎전용 품종은 1.1∼1.2 정도로 둥근 심장형에 가깝다. 신선한 잎 1매의 면적은 종실과 잎겸용 품종은 80㎠, 잎전용품종은 100㎠로 넓어 겨울철 시설재배시 많이 재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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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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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기와 가지의 선단 또는 각 엽액에서 화수가 생겨 계속해서 꽃이 피는 무한화서(無限花序)로 총상화수를 이룬다. 개화는 화수의 아래 부분부터 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화수당 개화기간은 10일 정도 소요된다.
화수(花穗)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아서 원줄기의 것은 15cm 이상으로 약 40개 정도의 꽃이 착생하고, 1차분지의 화수는 5cm 내외로 20개 정도 꽃이 착생된다.
꽃부리(花冠)는 작고 백색이며, 끝이 4열로 되어 있는데 위의 것은 짧고 밑의 것은 길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그 선단이 5열로 갈라져 있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만 현저히 발달하는 2강웅예 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2분되어 있다. 꽃색은 보통 흰색이나 분홍색을 띄는 것도 있다. 제꽃가루받이(自家受精)를 원칙으로하며 정상적인 꼬투리에는 4립의 종실이 들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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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실은 둥글며 종피색은 회백색인 것부터 연한갈색까지 다양하다. 표면은 윤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고, 과피에 그물모양으로 줄이져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1,000립의 무게는 1.5∼7.0g으로 다양하며, 대립종은 길이가 2.5mm에 나비가 2.3mm정도이고, 소립종은 길이가 1mm 가량이다. 종피비율은 암갈색종이 27%, 연갈색종이 41%, 연회색종이 32%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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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꿀풀과 식물로 학명은 Perilla frutescens(L.) Britton(Brenner, 1995),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japonica Hara(김 등, 1986),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citriodora Ohwi(木村와 木島, 1988), Perilla ocimoides L. (Darling ton & Wylie, 1950). Perilla ocymoides var. typica Makino(김 등, 1986), Perilla ocimoides L.(松田, 1941)등 여러 가지로 쓰이고 있으나, Perilla frutescens(L.) Britton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일 종(種)에 속하는 차조기는 잎줄기와 꽃의 색깔에 따라 자엽경자화종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crispa Decaisne f. purpurea Makino)과 녹엽경자백화종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crispa Decaisne f. viridis Makino)으로 구분하며(木村과 木島, 1988), 근래에는 잎의 모양과 색깔에 따라 적자소, 청자소, 축면자소로 분류하기도 한다(李, 1996).
들깨는 종실의 빛깔에 따라서 백색종, 회색종, 갈색종으로 분류하고, 줄기의 빛깔에 따라서 적경종과 청경종으로 구분하며, 종실의 크기에 따라서는 천립중이 2.5g 내외인 소립종, 3.5g 내외인 중립종, 5g 이상인 대립종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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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를 기준하여 8월 20일 전을 조생종, 8월 21∼9월 10일 사이를 중생종, 9월 11일 이후를 만생종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재래종의 분포를 보면 조생종 4%, 중생종 64%, 만생종이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피색별로는 암갈색종 12%, 갈색종 72%, 회색종이 16%를 차지한다. 또한 초형과 숙기 등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A형, B형, C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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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장간 만생 다분지형) : 이 형에 속하는 것은 난지에서 많이 재배되는 품종들이며, 일반적으로 숙기가 늦으며 화방군수가 많다.
B형 (중생 중간종) : A형보다 분지의 발달은 왕성한 편이나, 화방군수가 적고, 숙기는 중간에 속하는데 대부분이 남부내륙 및 중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C형 (조생 단간 다분지형) : B형 보다 경장이 짧고, 분지수가 많으며, 숙기는 일반적으로 빠르다. 이 형은 중부내륙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들깨와 식물학적 특성이 비슷한 차조기(자소)는 적자소와 청자소로 대별하는데 일본에서는 차조기를 우리 나라의 들깨와 비슷한 용도로 쓰고 있다. 적자소는 경엽이 자색이고, 잎에 주름이 있는 것을 주름소엽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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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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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전형적인 단일성 작물로서 일장에 대한 반응이 매우 예민하며 5월 중순에 파종한 것이나 약 90일 후인 8월 중순에 파종한 것의 개화기의 차이는 크지 않다. 개화한계 일장은 15시간이며 일장에 대한 감응은 유묘의 출현이후부터 받으며 생육이 진전될수록 더욱 민감해진다.
대개 우리 나라에서는 파종기의 빠르고 늦음에 관계없이 일장이 짧아지는 8월 20일경이면 영양생장이 중지되고 생식생장기로 들어가는데 자연일장조건에서 조생종은 8월 상순에 중생종은 9월 상순에 만생종은 9월 하순경에 개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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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인도, 부탄 등 저위도 지역에서부터 무상기간이 짧은 중국연변 등의 고위도 지역까지 재배되고 있는 광지역성 작물로서 생육온도 10∼15℃ 사이에서는 광합성 속도가 거의 변화가 없고 20℃에서 최대에 이르며 25℃ 이상의 온도에서는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들깨의 생육적온은 20℃전후로 벼, 옥수수 등 다른 여름작물에 비해 낮으며, 온도에 대한 반응은 매우 둔감한 반면, 광량에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여 약 5,000 Lux인 광보상점으로부터 광포화점인 120,000 Lux 정도까지는 광량이 증가함에 따라 광합성 속도가 직선적으로 증가하며 한여름의 고온기에 일사량이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생장속도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들깨의 평균 생육기간은 130일로서 적산온도 2,860℃, 강수량 625mm, 일조시간 772시간 내외가 적정한 생육환경이다. |
토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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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파종기 이동폭이 넓으며 척박지, 산성토, 개간지, 인산결핍 토양 등 불량환경에서도 다른 작물보다 재배적응력이 높은편이나 지나치게 습하거나 비옥한 토양에서는 결실불량 또는 지나친 영양생장으로 도장하기 쉬우므로 배수가 비교적 잘되는 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적합한 토양조건이다.
'들깨모는 석달 열흘 왕가뭄에도 침 세 번만 뱉고 심어도 산다'는 농사속담처럼 내한성이 강해서 가뭄이 심해도 생육에 큰 장해를 입지 않아 옛부터 경제작물의 파종이 곤란할 때 대파작물(代播作物)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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