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신학 -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해

[주shine]

베수비오 화산 상상도와 세인트 헬렌산 폭발 장면

샬롬
목사님 안녕하세요! 에일린의 권영문입니다.
최근 백두산 화산폭발 문제가 이슈화되고 궁금하여 질문을 드립니다.
들은 말로는 만약 폭발하게 되면 북한과 중국 동북부 지역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
저는 화산폭발이 어느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습니다.
단지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여 지역의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고 비행기 운항이 불가능한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 백두산 화산폭발의 위력에 대해 기독인으로써 기본적으로 알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전해주십시요
더운 여름 몸 건강하시고 강의와 교회사역에 열매 맺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해 1. 백두산은 사화산인가 휴화산인가(백두산 폭발의 징조)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백두산이나 한라산은 활동이 멈춘 사화산(死火山)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백두산이나 한라산을 사화산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백두산이나 한라산도 휴화산(休火山)인 것이지요.  화산은 갑자기 폭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극적 재난을 강조하기 위해 우연히 급작스럽게 폭발했음을 강조하나 실은 그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이지요. 폭발 화산 주변의 지진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지하의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고 지각 아래 맨틀에서 올라오는 헬륨 가스 농도가 높아지는 등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미 백두산 주변은 2002년부터 한 달에 250여 차례의 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산 정상부 주변에서 발견되는 지표 균열 현상(마그마가 부풀어 오르는 증거)과 맨틀에서 올라오는 헬륨 가스 농도가 높아지는 등 화산 폭발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두산이 사화산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한라산도 조선시대 편찬된 고려사에 보면 목종 5년(1002년) 분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한라산은 1002년 뿐 아니라 1007년에도 분출 기록이 있으며 백두산도 발해 시대 이후에도 1668년, 1702년, 1903년 분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의 소원주 장학관은 백두산 대폭발과 화산재에 숨겨진 지구과학적ㆍ역사적 의미에 대해 연구한 분이십니다.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최근 발간(사이언스북스 펴냄)까지 했습니다. 과거 과학동아는 1천년전 백두산 폭발의 잿더미가 일본 열도까지 날아간 지층 사진의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지요. 소 장학관은 지난 1989∼1991년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히로사키(弘前) 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다가 화산학자 마치다 히로시(町田洋) 교수를 만난 인연에서 백두산 화산 연구가 비롯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당시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의 유적 발굴 작업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땅에서 백두산 화산재를 발견했지요.   그는 "10세기 중반,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1천km 이상 떨어진 일본까지 날아갔다"며 "당시의 이 엄청난 폭발은 발해 멸망의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치다 교수는 일본으로 날아온 화산재의 이름을 '백두산(Beagdusan)'이라고 붙여놓았지요. ‘해동성국’이라 불리며 강성했던 발해가 멸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거란과의 전쟁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화산재가 일본까지 날아갈 정도의 대 폭발이었으니, 간접적으로는 화산 폭발로 민심이 혼란해지면서 나라가 분열됐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 20일, 개성에서 개최된 남북보건환경 회담에서 북한은 느닷없이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에 지진계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던 적이 있습니다. 무언가 불안한 징조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윤성효 교수는 기상청 주최의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 2014∼2015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는 중국 화산학자들의 견해를 전하고 있습니다. 윤 교수는 만일 백두산이 정말 폭발한다면 그 위력이 최근 있었던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더 위력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윤 교수는 “올해 봄 아이슬란드 화산의 분출물은 0.11㎦에 화산폭발지수는 4였으나 대량의 수증기가 생기고 화산재로 인한 피해가 컸다”며 “하지만 백두산이 1천년 전 분화했을 때 분출물은 83∼117㎦, 화산폭발지수는 7.4였다. 정상부에 20억t의 물을 담은 백두산이 분화하면 이보다 훨씬 심각한 화산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의 시뮬레이션 결과 만일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재는 함경도 거쳐 동해, 일본쪽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남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북한의 경우 백두산 주변은 화산재가 1m이상, 함경북도에 5cm 이상 덮히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거로 보더군요. 2. 화산 폭발의 위력 백두산 말고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몇 가지 화산 폭발이 있습니다. 로마 귀족들의 휴양 도시였던 폼페이의 베수비오 화산,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토아, 미국의  세인트 헬렌 등입니다. 베수비오 화산은 서기 79년,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폼페이를 5~6m 두께의 화산재로 덮어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5000 여 명에 달하는 폼페이 시민과 도시 전체는 한 순간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당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았는데, 폼페이 최후의 날에 대해선 오랫동안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지만, 1748년 화산재에 묻힌 도시가 발굴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베일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3분의 2가 발굴되었으며, 광장, 목욕탕, 원형극장, 약국 유적지를 통해 당시 발달된 문명생활을 엿볼 수 있지요. 베수비오 화산은 1500년 동안 조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산인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서기 79년 8월 24일, 그날도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지요. 도시 전체에서 약간의 진동이 감지됐지만, 폼페이 시민들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라틴어에는 화산이란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폼페이 시민들은 화산의 폭발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폭발의 전조 증상인 지진은 물론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징조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지요. 폼페이 최후의 날을 기록한 소플리니우스의 삼촌이자 당시 로마 함대 사령관이었던 대(大)플리니우스만이 화산 활동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굉장한 폭음과 함께 하늘 높이 기둥처럼 치솟은 화산쇄설물들은 바람을 따라 폼페이 쪽으로 몰려갔고, 햇살이 가득했던 대낮은 갑자기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였지요.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곧 하늘로 높이 치솟았던 뜨거운 돌덩이들이 차가와지면서 더 단단해지더니 폼페이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떨어지는 돌덩이들은 어마어마한 충격을 가져다주었으며, 쌓이는 화산쇄설물의 무게를 감당 못해 집들은 힘없이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베수비오 화산이 뿜어댄 화산재는 18시간 동안 100억 톤에 달했고 암석파편을 뿜어댔다. 로마에서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화산 폭발의 참상은 너무도 끔찍했다. 그 후 1500년 동안 폼페이는 땅 속에 묻혀 완전히 잊혔다가, 1594년 수로 공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됐고,  그로부터 현재까지 100년 넘게 폼페이 유적지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 국내에서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가서 보니 그 적나라한 유물들을 통해 얼마나 급작스럽게 닥친 화산 폭발이었는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화산이 폭발하기 전 사도 바울은 로마로 압송되어 가면서 이 도시 근처를 지나갔을 것입니다. 이때는 이미 로마에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생겨났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혹시 폼페이 유적 가운데 기독교를 상징하는 유적이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유물 한편 한편을 유심히 살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발버둥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 순간에도 재물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금붙이를 끌어안은 채 그대로 화석이 된 사람의 모습과,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던 듯 보이는 문상객들이 그대로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해 있는 모습도 있었지요. 국내 전시물 가운데는 로마 휴양 도시 폼페이가 얼마나 환락이 심한 도시였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민망한 자료들도 많았었습니다. 우리 둘째 딸이 아직 유치원도 들어가지 않았던 나이였는 데 갑자기 한 전시실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더니 “아빠, 여기는 우리가 들어가는 곳이 아니야” 하면서 나를 밀어넣던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도 우리 딸 아이가 무엇을 보고 느꼇기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크로카토아는 1883년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근처에서 있었던 화산 폭발입니다. 이 섬의 이름이 크로카토아였습니다. 이 화산으로 파고가 15미터가 넘는 해일이 일어났고, 화산재와 분출한 수증기로 인하여 주위에는 6주 동안이나 비가 내렸습니다.  3만 6천 명이 희생되었고 지구는 이 화산 폭발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3년 동안이나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화산에 의한 커다란 폭발음은 호주에 까지 귀가 찢어질듯 커다랗게 들렸다고 합니다. 지중해 연안 텔라섬 폭발도 있습니다. 지진학자들은 텔라섬의 화산은 크로카토아 섬 폭발의 4배 규모였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영국의 고고학자 마리나토스의 계산이지요.  텔라 섬의 화산 폭발은 백 킬로미터 떨어진 크레타 섬 파괴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세인트 헬렌스 화산은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하여 주목을 받고있는 산입니다. 미 워싱턴주 Skamania County에 위치한 화산으로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96마일(154km),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북동쪽으로 53마일(85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세인트 헬렌(Mount St. Helens)이란 이 산의 명칭은 지난 18세기경 이 지역 일대를 탐사한 탐험가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의 친구인 영국 정치인인 세인트 헬렌스 경(Lord St. Helens)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세인트 헬렌스 산은 우리의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날인 지난 1980년 5월 18일 아침 8시 30분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면서 가장 경제학적으로 파괴적인 화산 폭발로, 57명이 죽고, 250채의 가옥과 47개의 다리, 15마일 가량의 철로, 고속도로 185마일이 파괴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폭발 큰 산사태(debris avalanche)가 났으며 산 정상 높이가 9,677피트(2,950m)에서 8,365피트(2,550m)로 낮아지고, 폭이 1마일 가량되는 말발굽모양의 분화구가 생성되었습니다. 백두산보다 높았던 산이 그만 화산 폭발로 백두산보다도 낮아져버렸습니다. 이 여파로 미정부는 이 지역을 세인트 헬렌스 국립 화산 유적지(Mount St. Helens National Volcanic Monumnet)로 지정하고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창조론자로서는 스티브 오스틴이 이 지역의 격변을 연구하여 진화론적 지질학인 동일과정설에 대응하는 격변론적 지층형성과 격변론적 석탄 형성 모델을 연구 발표하고 있습니다. 3. 나가면서 이 모든 일을 통해 화산과 지진은 일정한 부분에 있어 많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 인간이 자연 앞에 얼마나 왜소한 존재인가를 알 수 있지요. 지진과 화산은 우리 인간을 겸손하고 진지하게 만드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지진 이야기는 많으나 특별히 화산에 대한 언급은 없는 듯하군요.  아라랏산도 화산이기는 하나 아마 성경의 주요 무대인 가나안 지역에 활동성을 가진 유명한 화산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덕영 목사k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