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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담낭
담낭과 담즙에 대하여 한의학의 옛 고전에는 해부학적인 면에서 다시 살펴보면 보완할 점이 있어 보인다.
담에 대해서 중정(中正)의 장기라 했는데, 이는 담낭 안에 담즙이 일정한 크기로 항상 변하지 않고 있음에서 이른 것이라 보여진다. 예컨대 다른 장기는 연동운동이나 수축 확장 등이 있는데 반해, 간에 붙어있으면서 항상 일정함을 나타내 보여지는 것일뿐 그 기능이 뭔지 알수 었지만 간과 밀접하다는 선에서 그 정신성을 추정되지 않았나 사료된다.
예컨대 당낭 안에 들어있는 담즙은 하루에 600cc가 생성되고, 이것이 반투명의 또는 삼투작용이 가능한 막인 당낭에 머물면서 농축되어 50cc정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현상이다. 그래서 이러한 변함없어 보이는 현상을 장군지관의 장기인 간과 결부시켜보면 담은 결단(決斷)을 주관한다고 말했던 것이 대단한 통찰이라 사료된다. 담의 기능적 역할을 보면 간에서 낡은 적혈구를 파괴하면서 생긴 담즙을 배출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의학의 지방분해효소(지아제) 분비를 비롯한 소화촉진 작용은 영양물질의 재흡수를 위한 중대한 일이며, 근육의 피로를 풀게하고 새로운 조혈에까지도 간과의 협조적인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 광명정체요법 두개골 요법에서는 담경이 있는 신체의 측면(-족소양담경, 수소양 삼초경)과 머리의 측면인 측두골을 새의 두 날개와 같이 살피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정신적 중정의 위치를 강조한다. 측두골 속의 대뇌 측두부도 청각과 균형 등이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운동성 감각성 언어구역들과 관련되는 바가 깊다.
다음은 중앙토(土)의 병으로 자아정체성의 약화가 나타나기 쉬운 당뇨환자의 경우 담과의 관련되는 자료가 있어서 조금 정리하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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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에게 담낭 용종이 있을 경우 담낭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 외과·소화기내과 간담도팀은 담낭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담낭을 절제한 2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담낭암의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일 경우 5배, 당뇨환자일 경우 6배, 용종의 크기가 15mm이상으로 큰 경우 21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2일 병원에 따르면 담낭 용종 즉, 담낭에 생긴 혹은 대게 초음파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 검진을 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담낭 용종 판정을 받는 경우가 비교적 흔해졌다.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 중 남자는 7%, 여자는 4.8%에서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담낭 속의 혹이 종양성 용종인지 여부를 초음파 검사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깊숙한 곳에 위치해 조직검사도 다른 장기와 달리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이 때문에 담낭 용종의 치료 여부는 크기를 기준으로 결정하는데 10mm 이상인 경우 수술을 받아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담낭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면 1/4 정도만이 종양(선종, 선암)이고 나머지는 콜레스테롤성 및 염증성인 비종양성 용종으로 밝혀져 용종의 크기만으로는 악성도를 판단하기가 애매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담낭 제거술을 받은 10mm 이상의 담낭용종 환자 210명 중에서 65명(30.4%)만이 선종과 선암을 포함한 종양이었다.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담낭 용종의 악성 여부를 떠나 그 크기만으로 담낭을 절제해야 하는 현실에서 환자의 연령, 특히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내 담낭 절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는 "당뇨병이 여러 가지 암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담낭암과의 관계를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이거나 평소 당뇨를 앓고 있다면 담낭 용종 발생 및 변화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교수는 "담낭에 용종이 발견됐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용종의 크기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세계소화기학회지(WJC= World Journal of Gstroenter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