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여관에는 자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이래서야 장사는 되는지...
아침에 밥을 해서 든든히 먹고 출발하려는데 자전거 앞바퀴에 바람이 없다. 여관 주인이 따라오라더니 잔차포가 아닌 듯 한데 데리고 가서 자는 사람 깨워서 바람을 넣었다. 빵꾸는 아닌 듯해도 조심해서 가야겠다.
1번국도는 자동차전용도로로 바뀌고 자전거는 길 옆으로 가는데 강을 건너는 다리에서 자전거 도로가 없어진다. 돌아갈려면 너무 멀어서 전용도로로 올라가서 가 봐야겠다. 가끔은 경찰이 단속한다고 하지만 걸리면 길이 없어서 이리 왔다고 우겨볼 심산이었다.
오전 55km는 박장까지이고 12시에 미르감자탕에 도착해서 김치찌게를 먹었다. 오늘은 주인이 있어 공기밥 한그릇을 서비스로 먹고 다시 출발.
박닌은 꽤 큰 도시인 듯하다. 가끔 로칼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을 태우려는 오토바이 떼들이 엄청 몰려서 있다. 버스 한 대 멈추면 와그닥닥 몰려가서 행선지를 불러댄다.
우리나라의 밤에 도착하는 기차역의 택시기사들 처럼.
다시 홍강을 건너 하노이에 들어선다.
그런데 하노이에서는 또 한번 헤매고 호텔에 도착.
하노이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산이 이뻐 봐야 그렇다.
산은 산이니까
치랑에서 박장 가는 길.
큰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이고 가끔 단속도 한단다.
이건 옆길.
소도 이 길은 내길이여!
하면서 유유자적.
왼쪽은 자동차 전용도로.
오른쪽 길은 나의 길
길이 끊겼다.
돌아갈려면 너무 멀다.
어쩔 수 없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올라선다.
박장가는 길.
이제 전용도로 해제다.
그제 잔 무엉탄 박장 호텔.
낮에 찍어 보았다.
베트남 산업 역군
트럭이 쌩 달리면 위험합니다.
박닌 부근
다시 홍강
하노이 외곽.
하노이에 들어섰다.
여자 교통경찰이 인상적이다.
부지런한 베트남 여자들.
달리는 동안 머리 속에는 그저께 먹은 김치찌개 생각뿐
오전에 박장의 미르 감자탕까지 55km를 달려 김치찌개를 먹었다.
오후에만 75km를 달려 하노이 입성.
그러나 하노이에선 오늘도 헤매고 있다.
오전 오후 합이 13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