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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의 <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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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자료 1]
열정페이란 말은, 청년 근로자에게 열정을 구실로 저임금 혹은 무임금으로 일을 시키는 것을 뜻하는 말로서 열정(熱情)과 페이(pay)가 결합한 신조어다. '좋아하는 일(열정)'에 대한 경험을 '돈(pay)' 대신 주겠다는 뜻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의미가 확대되어 청년층의 저임금 노동 착취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다.
㉠ 열정페이를 강조하는 기업이나 사업자는 근로자를 인턴이나 수습처럼 불안정한 형태로 고용하고 저임금이나 무임금으로 일하게 한다. 경력이나 학력에 비해 낮은 연봉을 주거나 원래 계약과 무관한 잡무를 과도하게 시키기도 한다. 이력서에 경력을 넣기 위해 참여하는 직업 체험형 인턴십, 경력과 전문성이 중요한 직종에서의 수습·교육생 노동, 그리고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통한 현장실습 등에서 열정페이 논란이 있다.
㉡ 열정을 구실로 저임금 노동을 강요한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정작 업무 교육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을 때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기업에서는 담당 분야와 관련 없는 잡무를 맡기거나 누구나 할 수 있는 노동을 시키기 때문에, 정작 실무 경력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 또한, 정규직을 대가로 과도한 초과근무를 강요하거나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등 관련 법률을 어기는 경우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열정페이의 일차적인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인턴 경력 자체가 스펙이 될 수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인턴의 경우, 저임금이나 무급으로 진행되더라도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경쟁 또한 치열한 경우가 많다. 또한, 비정규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질적으로 저하된 것도 열정페이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연방공정노동 기준법(the Federal Fair Labor Standards Act)'에서 6가지 기준으로 무급 인턴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는 인턴이 아닌 근로자로 보며, 노동법에 의한 근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에서도 열정페이와 함께 블랙기업 등 청년층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 열정페이를 제재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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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214쪽
1. 교과서 214쪽에 언급된 ‘러셀’의 입장에서 밑줄 친 ‘㉠, ㉡’의 사람들을 논리 타당한 근거를 들어 비판해 보세요. (근거를 언급할 때, 러셀이 제시한 ‘일(노동)을 성화(聖化)하고 미화(美化)하려는 근본적인 동기’를 활용해도 되고, 여러분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도덕적 기준을 활용해도 됩니다.)
김우진
내가 열정페이를 옛날 사람들이 어려웠던 시절에(6.25전쟁 후)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희생했던 것을 현재 청년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은 열정페이를 강요하지 않아도 되는데 강요하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
김성환
나는 열정의 뜻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ㄱ,ㄴ에서의 기업은 정작 그 분야의 일을 시키지 않고 대신 관련 없는 잡무를 시키고는 좋아하는 일의 경험을 대신 준다는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 같아.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윤호령
나도 성환 이랑 생각이 비슷해. 저임금으로 청년들의 열정을 이용하는 것을 있어서는 안 될 일이거든. 왜냐하면 일을 하면 그의 적당한 보수를 받는 것이 정당한 것이기 때문이야.
김가은
다시 말하자면 청년 등 근로자들이 일을 할 때에 저임금이나 무임금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 경우에서 청년 등 근로자들이 사업자에게 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열정이라고 이유처럼 핑계를 대는 것 같아.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잘못되어 있고,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
박희진
아!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내 생각을 말하자면 열정페이를 강조하는 기업이나 사업자에서 근로자를 열정을 구실로 해서 저임금이나 무임금으로 일하게 하고, 저임금 노동을 강요한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업무 교육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또한 열정을 구실로 담당 분야와 관련 없는 업무를 시키는 등 근로자나 인턴을 괴롭히고 있는 것 같아. 이런 것들이 근로자나 인턴들에게 열정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
2. ㉢에서 제시된 ‘사회 시스템’엔 어떠한 것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모둠원과의 대화를 통해서, 혹은 관련 정보를 조사하여 답해 봅시다.
박희진
난 열정페이를 제재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은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예를 들자면 인턴이나 근로자는 하루에 몇 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다는 법을 만들고 이 법을 어길 시에 영업정지를 시켜야 해. 그리고 신체에 무리가 오는 노동을 시킬 경우에 벌금을 내는 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
김가은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아. 근데 그렇게 하려면 더욱 더 법의 범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지켜지지 않을 시에 벌금형을 더 높게 측정하게 하고, 감옥형도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김우진
나도 희진이와 생각이 비슷해! 사업자나 기업이 법의 모호한 부분을 악용해 근로자들을 착취하지 못하도록 기존의 근로 규정법을 수정하고 이를 어기는 행위가 발각될 시 무거운 처벌을 내리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윤호령
내가 생각하기에는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변경할 때 근로조건을 명시해야 하고,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예정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며, 강제저축 또는 저축금의 관리를 규정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 같아.
김성환
음... 나는 법을 기업과 직접적으로 나와 기업의 규칙을 만드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은 걸? 왜냐하면 나라에서 최저임금을 정해도 그걸 지키는 기업은 없으니깐. 그래서 회사에서 얼마나 일하는지 얼마나 받는지 회사랑 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해.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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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자료 2]
며칠 전 독일어학원(Goethe-Institut)에서 일하는 ㉠ Tobias라는 강사(아래 사진)의 음악연주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루 5시간(중간휴식 시간을 빼면 4시간 15분)씩 주5일 수업을 담당하는 강사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노동은 수업시간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수업준비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과제를 점검하고 고쳐주는 일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의 교사처럼 학생지도까지 떠맡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한 업무량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별도로 시간을 내 기타 연습을 하고 이미 CD도 3집까지 발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하기도 해서 연주회를 찾아본 것입니다. 그는 단순한 아마추어의 범위를 넘어 일종의 프로로서 two-job을 하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다만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연주회장은 거대한 홀이 아니라 이런 연주회를 주4회씩 하는 자그마한 카페였습니다. 청중도 30명 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홍대 앞에 가도 이런 밴드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규모의 청중이라면 기타연주로썬 생활이 유지될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기껏해야 CD를 내는 데 필요한 자금 일부를 조달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른 연주자들도 car-racer 등의 다른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런 연주활동을 위해 독일어강사 일을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면 그는 한국의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그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싫은 일도 어쩔 수 없이 하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그가 독일어강사 일을 하는 걸 들어보면, 그는 그저 밥벌이로 하는 게 아니라 뜨거운 열성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소 과장하면, 혼을 불어넣어 연주하듯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크스는『독일 이데올로기』(Die deutsche Ideologie)에서, 공산주의 사회가 되면, “아침에는 사냥하고, 오후에 고기 잡으며, 저녁에 가축을 돌보고, 식사 후에는 토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썼습니다.
마르크스는 노동의 분업이 초래하는 소외가 극복된 사회를 공산주의사회로 보고 그것의 구체적인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 셈입니다. 물론 다분히 목가적인 이 사회에는 공업생산이라는 2차 산업이 빠져 있다는 중대한 결함이 존재합니다. 다만 마르크스의 묘사를 하나의 비유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노동의 소외를 너무 어렵게 해석하지 말고,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회가 노동의 소외가 극복된 사회라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통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으니, 가급적 여러 일을 통해 보람을 찾는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라고 해석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직업(돈벌이)에서도 상당 정도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취미활동을 통해 삶의 또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고 보면 되겠지요.
어쨌든 사람들이 자기가 보람(행복, 자부심)을 (상당 정도) 느끼는 일을 통해 생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의 필수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노동의 소외 문제가 상당 정도 해소된 사회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예컨대 제가 지난번에 소개한 독일의 ‘히든 챔피언’인 ㉡ 고급 오디오메이커의 사장도 음악에 미쳐 고급오디어 제작에까지 이른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그 사장에게 노동의 소외 문제 따위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가 직접 회사를 설명하는 모습에서도 자신의 일에 대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옛날 ㉢ 노예나 머슴이 노동의 보람을 느끼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사회로 들어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장시간 저임금으로 일하는 노동자들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르크스 등이 혁명을 부르짖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사회의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일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말하자면 ‘노동해방’의 조건이 발전되어 간 셈입니다. 다만 그 노동해방을 꼭 마르크스 식으로 자본주의를 타도하는 식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노동해방’, 다시 말해서 ‘노동소외의 극복’, 더 쉽게 말해서 ‘노동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형편이 사람마다 직업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사회에서 어떤 사람들은 ‘노동의 보람’을 많이 느끼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게 문제이지요.
위에서 예를 든 독일어학원 강사는 보람을 많이 느끼는 축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 독일에선 생산기능인도 자기 나름의 보람(긍지)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Meister(匠人)라는 독일말이 주는 무게감이 바로 그것을 나타냅니다.
한국 사정은 어떨까요. 한국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독일어강사나 오디어메이커 사장처럼 자기가 하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예컨대 성악 클럽 활동을 열심히 하는 친구 판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지인의 딸은 세계의 유명한 축구대회를 휩쓸고 다니면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면에서 한국사회도 이제 많이 좋아진 것이지요.
-출처,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김기원 교수 :「개혁적 진보의 메아리」
‘베를린 통신 (12) : 노동의 소외와 일하는 보람 편, http://blog.daum.net/kkkwkim/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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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215쪽
3. ‘㉠,㉡’과 ‘㉢’의 차이를, 교과서 215쪽에 언급된 정치 철학자 아렌트 여사의 ‘작업(作業, work)과 고역(苦役, labor)의 구분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해 보시오.
김성환
얘들아.. 작업은 말이지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또 그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껴. 그리고 발전해 나가야 하지만 고역은 남에 의해 강제적으로 행하는 일이라 그 일의 보람을 느낄 수도 없고 대량생산이 목적이라 발전을 할 수 없는 것 같아.
김가은
ㄱ과 ㄴ은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원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재밌게 생활할 수 있지만, ㄷ은 흥미 그런 것이 아닌 강제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생활할 수밖에 없어.
윤호령
음 그러면 ㄱ, ㄴ은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 그 일에 열정을 다해 참여하는 반면에 ㄷ은 하기 싫은 일이기도 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서 작업과 고역으로 구분된다고 볼 수 있겠네?
박희진
맞아 맞아. 너희 얘기를 작업과 고역으로 나누자면 ㄱ과 ㄴ은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왜냐하면 자기가 원하고 하고 싶은 직업이 되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ㄷ은 자기가 원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은데 남의 강요를 받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ㄱ, ㄴ은 작업이고 ㄷ은 고업이라고 말할 수 있어.
김우진
올~~~내가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말해줄게. 작업과 고역의 구분 이론을 통하여 ㉠, ㉡은 작업, ㉢은 고역으로 구분할 수 있어. ㉠, ㉡, ㉢모두 공통적으로 땀과 수고 등을 동반하고 어떤 결과물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지만 ㉠, ㉡은 자신이 그 활동에 관심이 있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그 일로 인해 노동의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방면에 ㉢은 아무런 노동의 보람을 느낄 수도 없으며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것이므로 둘의 차이는 극명하게 난다고 볼 수 있으니깐 말이야.
교과서 216쪽
4. 우리가 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은 예를 들어 언제일까요?
박희진
힘든 일을 끝까지 참고 노력하여 이겨낼 때 행복을 느끼거나 뿌듯함을 느낄 때 인간이라고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 그것으로 예를 하나 들자면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을 올려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에 의해 고통의 순간을 잊어버릴 때 인간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인 것 같아. 내가 그랬던 것 같거든ㅋㅋㅋㅋ
김우진
내 경우에서는 내가 어느 조용한 가운데 깊은 생각에 빠져 이 세상을 생각할 때나 내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을 하였을 때 양심이 내 마음을 찌르는 것을 통해 무언가 다르다는 것,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김가은
우진아! 나도 그런 적 많았는데 그때마다 느낀 것 같기도 해ㅋㅋㅋ
나는 살아가는 데에 내 인생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것을 깨달을 때를 말하는 것 같아. 다시 말해서 돈이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을 때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
김성환
나도 가은이랑 생각이 비슷한데 남을 의식하면서 하는 일보다는 힘들더라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 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
윤호령
결국 좋아하는 것을 하고 행복을 느낄 때인 것 같네.
5. ‘반자연적 인간의 질서’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인간의 규범’이 지닌 기능은 무엇일까요?
김우진
우선 여기서 말하는 반자연적의 자연적이라는 말은 사람의 본성이나 본질을 뜻하는 말인 것 같아. 인간의 규범을 따름으로써 사회생활이 순탄해지고 서로에게 신뢰가 쌓이고 우리 내면의 욕구와 규제, 통제함으로써 우리 문명이 멸망하지 않고 더 나은 진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 같아.
박희진
나는 인간의 규범의 기능은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것을 인간들 머리에 인식하여 옳고 그름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김가은
음.. 나도 희진이와 의견이 같은 것 같아.
김성환
나도 사람은 동물들과는 다르다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
윤호령
내가 생각하기로는 인간의 규범을 지킴으로서 서로 간의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마음이 편해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6. 우리는 왜 아래 <보기>와 같은 사람들에게 서 ‘흐뭇함과 거룩함’을 느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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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땀을 흘리며 대리석을 깍는 조각가에게서,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 창작에 열중하는 작가에게서, 무더운 공장에서 쇠를 깎는 선반공에게서, 땡볕에 지게질을 하고 밭을 가는 농부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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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그들이 하는 일이 다 작업에 속해서 작업은 자의적이고 창조적인 가치가 있어 흐뭇함과 거룩함을 느끼는 것 같아.
김우진
일은 노력을 요구함과 동시에 고통을 수반하게 되거든? 인간은 고통을 기피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한다는 것은 고통을 이기어 낸다는 것을 의미해. 그것은 곧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행해지는 것이므로 우리가 볼 때 흐뭇함과 거룩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 거야.
김가은
좋아하고 흥미 있는 일이라도 그 일의 한계는 온다고 생각해. 그 한계를 이겨내는 것은 무척 힘들 거야. 하지만 그 한계를 이겨낸다면 나에 대해 흐뭇함과 거룩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
김성환
가은이 하고 비슷하긴 한데 자신이 하는 일을 힘들더라도 자신이 생각을 하고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완성해가는 모습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흐뭇함과 거룩함을 느끼는 것 같아.
윤호령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모두에게 본보기가 되고 존경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교과서 217쪽
7. ‘작업으로서의 일과 고역으로서의 일의 구별’은 단순히 ‘지적 노고’와 ‘육체적 노고’와의 차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일까요? 위 지문의 Ⓐ부분을 고려하여 답해 보세요. 물론 Ⓐ의 내용과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근거로 하여 자유롭게 답해도 됩니다.
박희진
내 생각에는 ‘이것은 작업이야, 이것은 고업이야’라고 일을 확실히 구별하는 건 힘들 것 같아. 왜냐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그 일에 자기만의 보람을 조금이라도 느꼈으면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예를 들자면 선생님은 얘들을 가르치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수업 준비도 해야 해서 거의 노동에 가깝지만 얘들이 열심히 준비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거든.
김우진
나랑 비슷하네. 지적 노고나 육체적 노고 어느 일이든지 똑같이 작업으로서의 일과 고역으로서의 일이 나타나기 마련인 것 같아. 중요한 것은 그 당사자가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작업으로서의 일과 고역으로서의 일이 나누어지게 된다고 생각해. 참고로 나는 육체적 노고보다 지적 노고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아 ㅋㅋㅋ
김가은
내가 생각하기론 어떤 일이든 육체적 노고와 지적 노고는 합쳐져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어느 쪽을 더 사용하는 것을 통해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아.
윤호령
음.. 그래? 나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은 자신의 꿈을 이루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지적노고가 일인 것 같고, 고역은 자기가 능력이 되지 않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육체적 노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김성환
나는 지적 노고도 하기 싫으면 고역이고 육체노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면 작업이 되는 것 같아.
8.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밑바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일까요? 교과서 217쪽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 보세요.
윤호령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간을 올바르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 같아.
김성환
사람들이 자신보다 안 좋은 직업이거나 계급이 낮으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데 그 사람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말하는 태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해.
박희진
음... 성환이의 의견에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볼게. 일단 밑바탕으로 이루어야 할 것은 모든 직업이나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고,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지금 사회에서는 젊은 나이에 청소부나 버스기사, 택시기사, 배달원 같은 직업에 취직하면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어렸을 때 공부 못한 놈이라고 거의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든. 그 사람들이 진짜 자기가 원하는 직업이 청소부나 버스기사, 배달원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김가은
진짜 일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볼 때 무시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는 사람들도 무시를 당하기 마련인 것 같아. 그래서 사람들의 인격체를 존중해주고, 그 일도 존중해야 할 것 같아.
김우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은 일의 존엄성도 지켜야 한다는 말도 되지 않을 까? 일의 존엄성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신념을 구현할 수 있는 주변의 객관적인 여건들을 계속해서 조정해 나가는 활동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그러니 자기 자신을 포함한 여러 가지 삶의 객관적 여건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근거를 가져야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
9. 오늘날의 상황에 비추어 <보기>의 밑줄 친 구절에 해당하는 사례를 찾아 이야기해 봅시다. 구체적인 ‘사례’를 생각해내기 어렵다면, ‘[읽기 자료 1]에서 제시된 열정 페이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2번 문제와 연관)’이나 ‘[읽기 자료 2]에서 밑줄친 부분’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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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일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고역으로서의 일로부터 모든 사람이 모든 경우에 해방될 수 있도록 냉철한 주관적 인식을 굳히고 엄격한 객관적 여건을 계속 개량하도록 다 같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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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열정페이의 문제를 극복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는 근로자 법이나 비슷한 법을 폐지하거나 다시 조정해서 실현 가능하고 근로자나 인턴들을 진짜로 보호할 수 있는 법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김성환
열정페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 감시하는 사람들을 인턴으로 보내 회사가 법을 지키고 있는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김가은
이제 어른이 되고 사회를 만들 사람들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열정페이를 확실이 알고 그것에 잘못된 것이고, 해결방안을 같이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
윤호령
내 꿈과 관련해서 예를 들어 볼게. 음.... 제자들이 배우기 쉽게 더욱 연구하면서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하는 복싱코치로 들 수 있을 것 같아.
김우진
문제를 정리해보자면 객관적 여건을 계속 개량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발전적 노력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이러한 사례에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수업 방식을 연구하는 선생님부터 많은 나라들의 요리를 배우기 위해 여행하는 요리사 등을 예로 들 수가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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