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기 전의 안전수칙 총정리

[김윤호(202동404호)]

벌초하기 전의 안전수칙 총정리

 

   민족 명절인 추석이 며칠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오늘과 내일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산소를 돌보는 효 사상이 깃든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전통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벌초를 하다가 뜻밖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 번 해보는 서투른 예초기 사용과 가을이면 독이 많이 오른 벌과 뱀, 독풀

   등에 의한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지식과 대처방법을 알아 두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사고 없는 즐겁고 보람찬 벌초를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사람이 많다. 1년에 한번 사용해 보는 예초기는

   동력을 이용하여 날카로운 칼날을 빠르게 돌려 풀을 베므로 늘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안전장구를 갖추고 작업요령을 잘 지키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예초기. 안전장비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을...

   벌초할 때나 사용하는 예초기. 잔디를 깎는 속도는 빠르나 동력을 이용해

   날카로운 칼날을 사용해야 함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동을 걸 때는

   동시에 날이 회전할 수 있으므로 날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하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예초기 작업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장비를 갖추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모,

   보호안경, 마스크, 보호 장갑, 무릎과 정강이 보호대, 안전화 등이다.

   반드시 이들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하기 전에는 돌이나 자갈, 잡목, 철사

   등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 후 작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초기는 양손으로 잡고 사용해야 하며, 풀을 깎는 작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시키며 깎아야 돌과 병 등의 파편이 튀겨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이동하도록 한다.

   벌초를 하기 전에는 먼저 산소 주변에 벌이 사는지를 가만히 살핀 다음,

   돌과 깨진 병, 철사 등이 있는 지를 살피고 주워 낸 다음, 안전장구를

   착용한 후 예초기로 벌초를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쉬어가면서 천천히 작업을 한다.

   무더운 날씨에 작업을 하므로 땀을 많이 흘려 탈진증세가 보이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응급처치를 하되, 많이 다쳤을

   때는 119구조대에 신속히 연락해 병원으로 간다. 손가락 등이 절단됐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절단된 손가락을 찾아 물로 씻은 다음 젖은 거즈로

   싸서 깨끗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에 얼음과 함께 넣어 병원으로

   가져간다.

   이때 절단된 부위가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해 벌초를 하는 일은 힘든 작업이므로 무리하지 말고 그늘

   에서 쉬어가며 작업하도록 한다. 풀을 벨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칼날을 이동하며 베어야 돌과 이물질이 튀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벌을 만났을 때 취하는 행동요령

   요즘 산소 주변에는 말벌, 땅벌이 많이 산다. 특히 배 부위에 노란 줄

   무늬가 있는 땅벌은 땅속에 은밀히 숨어 살고 있으므로 벌초를 할 때

   무심코 건드리기 쉽다.

   벌집을 건드리면 매우 위험한 데 이때는 뒤로 재빠르게 피하고 낮은

   자세로 움직이지 말아야 벌에 쏘이지 않는다.

   벌을 만나면 당황하여 황급히 도망가거나 벌을 쫓는다고 옷이나 수건,

   팔 등을 휘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벌은 자신의 벌집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주지 않으면 사람을 쉽게 공격하지는 않는 습성이

   있다.

   한편, 벌초를 할 때는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머릿기름, 헤어

   스프레이,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뛰거나

   팔을 휘두르는 등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피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 취하는 행동요령

   독사에 물렸을 때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퍼지므로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팔이 물렸을 때는 붓기 때문에 반지와

   시계 등을 빼내고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나서 심장보다

   아래에 두도록 해서 최대한 독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물린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독성 증상이 나타나면 물린 부위에서 5~

   10cm정도 심장쪽에 가까운 부위를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견 등으로

   묶어서 독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물린지 15분이 안 되면 입 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입으로 상처를 빨아

   내 독을 최대한 제거하고 재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

   음료수나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위험

   하다.

 

   풀독과 옻을 예방하는 행동요령

   벌초를 하러 산소를 가다 보면 산길을 오르거나 수풀을 헤쳐가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름 모를 풀이나 나뭇가지, 식물에 피부가 닿아 풀

   독이 오르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으로 접촉성 피부질환과 같은 급성

   알레르기를 들 수 있는데 풀 독이 오르면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옻나무가 있는데 체액을 만지거나 피부에 닿으면 옻에

   올라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벌초를 갈 때는 피부가 이런 식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긴

   옷을 입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벌초, 이렇게 하세요.

   1. 벌초를 하기 전에 산소 주변을 먼저 살핀다.

      - 예초기 사고의 원인이 되는 돌, 철사, 나뭇가지 등을 미리 주워 내고,

        벌집이 있는지 벌초 전에 확인한다.

   2. 벌집이 있다면 무리하게 작업하지 말고, 보호장구를 입고 에프킬라를

      뿌리면 벌의 활동이 억제되므로 벌초를 갈 때는 에프킬라를 가져

      가도록 한다

   3. 산소에 그늘이 지게 하는 나무와 나뭇가지는 톱과 낫으로 베어 없앤다.

   4. 잔디가 자라야 할 곳에 난 고사리나 쑥, 나무딸기 등은 뿌리째

      뽑아낸다.

   5. 예초기를 이용하여 벌초를 시작한다. 벌초는 봉분에서 먼 곳부터 시작

      하여 원을 그리듯 하는 것이 좋으며, 봉분을 마지막에 마무리 한다.

      예초기로 풀을 벨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베어야 돌 등

      이물질이 튀어 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6. 베어낸 풀은 산소 밖으로 치우고 갈퀴 등을 사용하여 말끔히 정리한다.

   산소 주변에 나뭇가지를 제거한다고 예초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자신의 눈높이 보다 높은 곳의

   나뭇가지를 베다 눈과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종종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다.

[김원섭(관리실)]

벌초 안전사고는 직원들 직무교육자료에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