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교 성불암.환한 가로등만이 부처님의 머리위를 비추고,조용한 경내.
별빛과 달과 더불어 조금 무섭긴 하지만 맘을 다잡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들머리.고문님 글씨체는 이제 완죤 알아보겠슴돠~
산행을 시작하여 향로봉에 올라서서야 사진기가 없는 걸 알았습니다.
성불암찍고 화장실 다녀와서 배낭만 메고 올라와 버렸더군요,
제 디카가 고장나서 A/S맡기곤 친구의 디카를 빌려왔는데 걱정이 됩니다.
백마산에 올라 밀양댐쪽의 야경에 취해 혼자 맥주를 홀짝입니다.
산에 들기가 무섭지 산중에 드니 무서움이 이내 없어지더군요~ㅋ
고요한 산중에 다시금 발걸음을 향로산으로 옮깁니다.
향로산에서의 알바가 걱정되어 신경을 곤두세워 길을 잘 찾아갑니다.
재약봉,코끼리봉 지나고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재약산 아래서 이른 아침을 먹고는 ,재약산 올라 사자평지나 천황산에
오릅니다.멀리 보이는 마루금이 넘 환상적였습니다,밤새 걸어온 보람을
느끼면서 능동산을 향합니다.샘물산장에 피어있는 지천의 노란꽃들이
너무나 화려하고 이쁩니다.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차를 히치하여 성불암으로
갑니다.다행히 디카가 차옆에 이슬을 맞고 있습니다.제것만 아녔어도 걍
갔을낀데...ㅋ 여튼,디카를 찾아 차를 몰고 배내고개와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선희언니와 추석날 억새하면서 스틱을 냅두고 왔었는데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잘 보관해 두셨더군요~
사진은 배내봉부터 시작이 되겠네요.
몸이 지쳐서 배내고개 근근히 올라옵니다.
배내봉
한무리의 산악회회원님들이 간월산을 꽉 채우고 있어 정상석만 근근히 찍고 출발.
간월재 억새.흐린 날씨와 함께 왠지 좀 쓸쓸합니다.
간월재.MBC에서 취재도 나오고,많은 사람들의 붐볐던 간월재.
이곳에서 홀로 점심을 먹습니다.구석에서 혼자 먹는 모습이 좀 초라한 듯,ㅋ
간월재를 뒤로하고 신불산을 향해 가는길.
멀리 보이는 차량행렬들.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길을 보니 마음이 좀 아픕니다.
꽃이름은 몰겠지만 영알 지천에 피어있더군요.
신불산 정상에서 한장.
이곳역시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요.줄서 기다리다 부탁하여 한장.
산이 좋아 산을 찾은 사람들.이곳저곳 쓰레기들을 보며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인식이 좀 바꼈음 하는 바램도가져봅니다.
영축산 가는길에 뒤돌아 본 신불재.스물스물 산넘어 가는 구름이 멋지더군요.
억새밭에 한번 누워보고 싶었는데 보는 눈이 넘 많아서리 ㅋ
신불재로 내려가는 길.이곳부터 날씨가 심상찮습니다.
멀리보이는 신불재에도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영축산 가는 길에 본 억새평원. 가슴이 확 트입니다.
영축정상석과 함께.
산행 중 처음 만난 시그널,넘 반가웠습니다.
이런 숲길을 보니 혼자가 아닌 둘이였음 하는 마음이..
몸도 지쳐가고...
오룡산 석간수가 나오는 동굴앞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이곳에서 10여분을 쉬어갑니다.
처량히 앉아 사과 하나를 베어 물면서..ㅋ
시살등에서 한 셀카질.늦은 오후라 모두들 하산하고 이제는 정말 혼자 야간산행을 해야는데 싶어.
억지로 함 웃어보고 ㅋ
오룡산부터 비가 점점 세차집니다.비에 근근히 사진기 꺼내어 대충찍고 출발.
임도따라 쭉 걸어와서 컨테이너에서 길을 몰라 한참 헤멥니다.
염수봉으로 올라 사진찍고 ,다시 컨테이너로 와서 그래도 길을 못찾아
결국 김광윤고문님께 전화를 합니다.너무나 다정스럽게 다독거려 주시면서
길을 안내해주십니다.천둥,번개에 그리고 비.정말 여기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j-3억새종주.염수봉에서 성불암으로 하산하는 길,곳곳에 붙여져 있던 시그널.
다시한번 고문님의 노고를 떠올리며..걸음을 재촉지만 길은 미끄럽고 비는 내리고..
장꼬방 행님을 만난 듯 넘 기쁜 마음에 한장~ㅋ
마지막 성불암 농암대 가든.
**원껏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그래서..
주말에 지리왕복을 할까.억새종주를 할까 고민하다 지리는 시월로 미루고
억새종주를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향로산에서의 알바와,염수봉 길을 몰라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도전을 합니다.
산행시작여 10분정도가 되었을까 친정엄마 전화가 옵니다.
받자마자''신랑밥캉 아는 우짜고 산에 갔노? 가정주부 맞나?@%$$$""
욕잘하시는 우리 김여사 귀가 쟁쟁 합니다 ㅋ
저희 옆지기가 그랬다는 군요,''장모님,우짜겠습니까? 하고 싶은 거 못하라카믄
병생깁니다~''ㅋ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좋습니다..때로 지지고 볶고 싸우기는
해도 말이죠~ㅋ
홀로한 종주길,사실 외로웠습니다..누군가 함께였더라면 하는 맘도 생기고,
혼자 먹는 밥 싫은데 것두 외롭고....
하지만,사색이 곁들여진 여정은 저를 많이 자라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햇빛 쨍한날에 눈부시게 빛나는 억새는 아녔어도 안개에 휘감
긴 억새도 충분히 센치해지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혼자라 마음도 약해지고 힘들었지만 완주를 했을때의 만족감은 꼭 입사시험에
합격한 기분이랄까요 ㅋ
김광윤 고문님 여러모로 감사드리고,그리고,축하해주신 j-3님들 감사드립니다..
이제 또 하나의 약속을 위해 다음 도전을 기약해 봅니다.
-마로드림-
08/09/19 22시 10분~09/20 23시10분
나홀로 억새종주..
미경님...어둠에 잠못자고 춥고 외로움에 홀로 밤길을 걷다보면 어릴적 생각도 나고 내가왜부모님.친구.선후배 한데 그랫나그런 생각도 나고....어쩌면 정신이 나약해져서 그만 하산할까 하지만 ..그럴수록 이악물고 끝까지 완주하면 점점 알게모르게 진정한 산꾼으로 바뀔것입니다...저도 아직 멀엇습니다.그렇게 할려고 노력중입니다..드립니다...피로 푸시고 담엔 더높이더멀리...
재경님 걱정되어 여러번 전화주셔서 감사했습니다,오늘 모임 잘 하세요~~ 화이링~
이제 완전히 산꾼이 되셨습니다. 약하기만 한 것 같더니 그렇지 않나봅니다. 혼자하는 산행길 결코 쉽지 않은데..... 한낮에 신불산 억새를 보려고 했는데 올해도 한밤에 지나갈 것 같습니다. 억새구경 잘했구요. 고생했습니다.
산꾼이란 말은 제게 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신불산을 환히 밝히고 있어야 겠네요 바랭이님 보실 수 있도록^^*~~ 실크하는 날 뵈어요~~
억새 종주 해보고 싶군요..혼자 야간산행 용기가 부럽네요.
김경배님~ 함 해 보세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홀로 하는 것도 그 어떤 매력이 있습니다~
이젠 특급여전사로 거듭나시는군요, 홀로한 억새종주 축하드리고 산행기기멋지고 셀카도 멋지고 더 멋진것은 그용기를 사고싶습니다. 고생했습니다.문자도 고마웟고~~~
특급여전사,산꾼 ...이런말들이 넘 부담스러워요.. 천백길 늘 안산하시고 담 구간엔 얼굴뵈어요~~
즐산 축하드립니다. 이제 점점 동물로 변해가는거 같죠..ㅋㅋ 자기 얼굴이 어떤지도 모르고 셀카에 들이대고 찍는거보면 짐승이 다 되었습니다. 암튼 무사히 성공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ㅋㅋ 그려 나 짐승인가벼~ 셀카질도 하고 ㅋㅋ 신립도 천백길 잘 이어나가길~
마로님 억새종주 축하드려요. 대단하단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전 아직 야등 혼자는 꿈도 못꿈니다요. 무시버서리.....ㅋ 울산모임때 놀러 오셈.
감사합니다,울트라도 하시는 분이 무섭다니 ㅋㅋ 울산모임 때 시간되면 놀러갈께욤~~
억새가 하늘거리는 가을이 때로는 눈물이 흐를때도 있답니다.^^ 억새종주 축하 합니다.수고 했습니다.
맞아요,저 요즘 가을이 깊어가니 자꾸 센치해지가...ㅋ 다시한번 언니의 영알 10봉 완주 마니마니 축하드립니다~ 장유서 하는 모임가고 싶은데 선약있어 아쉽네요,,친정이 주촌인데 자고 옴 되는데...담 오임때 뵈어요~~
ㅉㅉㅉ...축하합니다. 나홀로 억새종주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영알자락으로 놀러오세요~
아으~~짐씅~ㅋ언뉘 추카는 드리는데....무스브~~ㅎㅎㅎ억새보러 저두 영알 가고싶네여~조래 초록일때가 이쁘던데.....암튼 대단해요~~~~언뉘 짱!!!
ㅋㅋ 통화해서 반가웠당~~ 무릎이 그런데도 불구코 완주한 불굴의 의지, 정말 대단해~ 언제 시간될때 짧은 산행 한바리 하장~
이쁜 마로님집에서 밥 챙겨먹인다 카더만,억새주 한바리하고 오셨군요^^*..늦게 나마 추카 드려염셀카질도 이쁘게 잘하고,,,쿠쿠쿠
이긍 잘 생긴 천사님~ 날짤 보시오~~ㅋ 셀카질은 천사햄한테 배웠지용 ~~~ㅋㅋ 천백 무탈케 잘 이어 가세요~
음~~ 이제 마로햄까지.. 제삼리에 만만한 상대가 없네.. 클 났다 ㅎㅎㅎ 보고싶네.. 마로~~
ㅋㅋ 무시기 소리~~~ 나도 보고잡네 햄~ㅋ
요즘 하두 여기저기 정신이 없어가지고..억새 간것도 몰랐어요. 혼자 그리 떠날 용기가 부러워요. 축하혀요..ㅎ
실크준비 때문에 고생 많으시죠?~ 그날 뵈어요~ 유채님 화이링~^^*
전 언제쯤이나 혼자 종주아닌 홀로 산행을 즐길수 있을지, 부럽고 홀로 산행을 하셨다니,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저도 서둘러 도전해야 되겠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겠죠. 등산 가야할곳에 지도 및 등등 천천히 준비해야겠어요....
천천히 준비 잘 하셔서 하시면 누구든 다 가능합니다,저도 하는 걸요~~ 늘 행복한 날 되세요~
마로 단독 억새종주 추카추카.... 이제는 정말 혼자서 어딜가도 되게네. 마로가 이제는 무서워...ㅎㅎㅎ
캄솨캄솨~ㅋ 햄 늘 화이링~~~
우얀다꼬 귀신나오는 재약봉과 산신령이 계시는 오룡산을 혼자 갔노...가을의 억새를 보지않고서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던 모양이네여..억새길 가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홀로 한 억새종주 축하드림다. 화이팅...
억새가 날 부른게 아니라 그눔의 구신들이 절 불렀나봐요~ㅋㅋ
무서븐 마로.....독한 마로.... 대단한 마로....^^*
마로 가가 쌩고생을 했는지..ㅋ 언냐,같이 가장~^^*
억새종주 축하...^^ 갑장 홧팅~~~!!!
캄솨합니다 갑장님~~~^^
억새종주 축하합니다...저도 가보고 싶네요..
오세요~ 오세요~~ 얼른 오세요~ㅋ
마로님 ~~~~ 축하해요 ㅎㅎ 이제는 지리에서 하염없이 걸어보시죠 ,
우영님 감사합니다~ 그래요 이제 지리에 들어야죠 곧,....
홀로 거닌 억새종주 축하드립니다~~~ 역시 무박산행은 홀로여야 제격이지요~~~
캄사합니다~ 무경님도 축하드려요^^*
억새종주 축하드립니다 멋진 억새 사진으로 만끽할수있어 너무 좋네요
사진보다 직접 가서 보시면 넘 좋아요~ 장원님 가까이 계시니 영알 자락 자주 가시죠?
홀로 도전하신 억새종주길...제 가슴에 불을 지피는듯하네요...여자로서 나도 마로님처럼 용기있게 떠날수있는 날을 빨리 만들었음합니다...종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이어님~ 영알 자락에 오심 뵙고 싶네요~^^
마로님~ 축하드림니다 _()_* 이쁜마로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