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소: 1) 삿포로(札幌市): 삿포로시내 및 스스키노
2) 하코다테(函館市): 유노가와온천, 동본원사, 아침시장,
러시아정교회, 카토릭 모노마치 교회, 하코다테항 등
3) 노보리베츠(登別): 노보리베츠온천, 지옥계곡, 오유누마 등
4) 오타루(小樽): 오타루운하, 창고형식당, 오르골당,
유리 공예관, 시계탑등
5) 왓카나이(稚內): 리시리섬(利尻島), 레분섬(礼文島)
3.인원: 6명(박상용, 박길범부부, 임정웅, 이길용)
4.경비: 항공권(무료, 마일리지), 세금 73,500원, JR패스5일권:25,000엔,
리시리, 레분 선박비: 8.260엔, 숙박 및 경비는 실비
5. 여행기
2002년 10월에 홋카이도에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서 “조잔케이(定溪), 도야 온천과 영화 ”러브레타“ 촬영지 오타루 등이 너무 좋았고 시간이 없어 못 다녀온 러시아를 바라 볼 수 있는 일본의 최북단 왓카나이(椎內)와 노보리베츠에서 온천욕, 하코다테의 아침시장에서 살이 꽉 찬 신선한“ 텔 게”도 맛있게 먹고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먼저 같이 다녀온 박길범, 이길용사장님과 같이 “여행박사”에 가서 일정협의 후 계획을 수립하여 홋카이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이란 즐거운 것이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지역을 여행한다는 기대는 늘 들뜨게 한다.
우리는 일본 전문 여행사인 여행박사가 정확하고 우리 수준에 맞는 여행 스케줄을 잘 작성하여 주고 저렴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하도록 도와주어 일본 여행 시는 “여행박사”를 통하여 여러 번 다녀와 이번에도 홋카이도 담당 서규호팀장님께서 친절하게 JR패스 및 숙소를 예약해 주셔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오도록 수고하여주셔 감사를 드립니다.
들뜬 마음으로 자택을 나오니 맑고 푸른 하늘 ,선선한 날씨에 기분 좋게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는 09:50에 도착 12;10 오사카 간사이로 출발하는 JAL 962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국내항공기 Jl2507편으로 바꾸어 타고 신치토세 공항에는 17:50분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 JR 미도리 마도구찌에 가서 북해도패스로 교환하고 5/25일부터 5일간 사용 할 수 있도록 기재하고 주요구간은 그린 지정석으로 예약을 하였다.
삿포로를 가기위해 JR쾌속열차를 타고 한정거장을 왔을 때쯤 갑자기 신치토세공항역 창구 여직원이 헐러 벌떡 우리 앞에 서더니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반갑게 인사한다. 어리둥절하여 우리가 잘못한일이 있지 않았나 잠시 생각을 하여보았으나 여직원은 우리가 방금 교환한 박사장의 JR패스를 창구 앞 전화박스 옆에 두고 왔기 때문에 우리를 찾아서 열차를 타고 한정거장이나 와서 우리를 만나니 안심이 되었고 우리는 잊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는데 가져다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홋카이도의 첫날부터 실수가 있어도 기분이 좋다. 우리는 JR패스를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열차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삿포로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스스기노역을 나오니 초겨울 같이 날씨가 쌀쌀하고 추웠다.
4년 전에 왔던 숙소를 찾는데 찾지 못하여 지나가는 회사원에 물어보니 친절하게 우리를 데리고 호텔 앞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니 너무나 고마웠다.
호텔에 들어와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올라가니 먼저 온 임정웅, 이길용사장은 휴식을 하고 있어 늦게 온 우리는 스스기노의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에 들어가니 우리는 술집인줄 모르고 분위기 있는 식사와 따뜻이 데운 사케(일본 전통 술)를 식혀 맛있게 먹은 후 계산서를 보니 우리가 식히지 않은 음식값이 들어 있어 옥신각신하여 안주 값을 주지 않고 나오니 재미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찐빵 집에서 먹음직한 빵이 모락모락 김이 나니 길에서 사먹으며 여행을 즐기며 숙소로 돌아왔다.
홋카이도(北海島)
홋카이도는 일본열도의 최북단에 있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1,868년 메이지 유신이 단행된 이래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을 본격적으로 개척,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있었으나 차츰 일본인으로 동화시키며 농업, 낙농업, 수산업, 임업,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시켰다. 홋카이도의 최대도시는 삿포로이다. 이 지역은 여름철에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시원하고 겨울에는 몹시 춥다. “광활한 자연공원”이라 불릴 만큼 원시림과 호수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휴양을 위해 겨울철에는 설국(雪國)으로 눈 축제, 스키를 즐기기 위해 세계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홋카이도 지역은 여름철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원하고 겨울에는 몹시 춥다. 홋카이도 남단 그림 같은 도시 하코다테에서 일본의 머리 꼭대기인 왓카나이를 열차로 종주여행을 떠나게 되니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은 매일아침 아침기도와 오늘 여행계획을 토의하고 각자의견을 발표 결정 후 여행을 떠났다.
삿포로에서 맞는 아침은 상쾌했다. 푸른 하늘, 화창한 날씨, 깨끗한 거리 잠시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들어와 호텔에서 일식으로 아침을 마친 후 08:34분에 삿포로역을 출발하여 하코다테로 가는 JR 특급 슈퍼 호구토 6호를 타려고 전철을 탔는데 러시아워라 전철은 몹시 혼잡하였다. 그러나 전철 안은 너무나 조용하다. 핸드폰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히 남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린 열차를 탑승한 후 지정된 좌석에 앉아 있는데 여승무원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환영인사를 하며 우리를 맞이한다. 이 그린 열차에는 승객이 몇 명 타지 않았는데도 여승무원 두 명이 열차 의 입구에 서서 정중히 인사를 하고 열차 지역별 도착시간, 화장실 위치, 등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승객에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보살펴 주고 물수건과 음료수를 “커피” 또는 음료수 중 어느 것을 원하는지 의견을 묻고 가져다주어 시원하게 마시니 기분이 좋다.
열차안도 너무나 조용하다. 잡지를 읽으며 가는데 한번도 휴대폰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다.
하코다테(函館)
1858년 나가사끼, 요코하마 등과 함께 미일수호통상조약에 의해 개항한 역사를 가진 하코다테항은 개항 후 국제 무역항으로서 외국인이 자주 왕래하면서 활기찬 도시를 형성되었으며 홋카이도에서는 세 번째로 큰 국제관광도시이다. 하코다테는 삿포로에서 320km 떨어진 일본의 최고 무역항으로 메이지시대 말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세워진 하얀 벽과 녹색 지붕의 조화가 일품인 하코다테 해리스토스정교회, 하코다테산 기슭 언덕에 세워진 서양건물 들 이국정서가 물신 풍기는 관광지역이다. 열차에서 내려 숙소인 호텔로 가는 도로변 주택가는 깨끗했고, 자기 집 주변의 정원은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각종 아름다운 꽃들을 화단이나 베란다에 아름답게 피어 있고 주차도 도로 옆에 세우지 않고 자기 집이나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해 놓으니 차량 통행에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않는다. 숙소인 국제호텔에 가니 아직 체크인 하는 시간이 안 되어 호텔에 짐을 보관하고 아침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게 덥밥과 생선구이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털게 한 마리의 가격은 5,000-12,000엔으로 너무나 비싸고 3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재래시장이 활기차고 관광객이 많았는데 상가도 변하여 새로운 건물에 입주하여 상점이 더욱 깨끗해졌으나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전철 1일 권을 600엔 주고 구입한 후 1,913년 홋카이도에 처음으로 운행되던 시전(市電) 하코다테 노면 전차가 지금도 건재하여 서민의 발로 이용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 낭만적인 전차를 관광객들이 교통수단으로 관광명소를 여유 있게 애용하고 있어 하코다테시의 관광정책이 좋게 느껴졌다.
모도마찌(元町)을 가기 위해 쥬지가이(十字街) 역에서 내려 하코다테 언덕을 올라가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는 東本願寺, 元町교회, 로맨틱한 거리, 주택에는 왕벗꽃, 튤립, 수선화, 라이락, 매화, 은방울꽃 등 다채로운 꽃들이 만발하여 너무 아름다웠다. 이 거리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일본 각 지방에서 온 관광객들이 깃발을 든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모도마찌 천주교회(元町天主敎會)는 프랑스의 선교사 메르메.드.카시용이 1,859년 방일 중 임시성당으로 건립하였으나 현재건물은 1,924년 로마 베네딕트 15세 교황님께서 제단을 기증 건립한 “원죄 없으신 성모님”을 봉헌한 작은 성당이나 현재는 관광명소로 소개되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었다. 필자는 성당 안에 들어가 주님께 우리 박제성신부의 영육 간 건강과 우리 일행이 여행 중 아무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행하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리고 나와 아름다운 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 언덕 주변에는 1874년 영국 선교사 데닝이 하코다테에 와서 전도하고 지은 십자가형을 한 인상적인 영국성공회성당, 러시아 영사관 부속 성당으로 1859년 건립한 일본 최초의 비잔틴양식인 하얀 벽과 녹색지붕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십자가에 달린 첨탑 등 우아한 외관을 자랑하는 러시아 정교회도 있어 두루 돌아보고 내려와 전차로 약 30분가서 유노가와 온천역에서 내렸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하코다테항의 여객 터미날, 수산물경매장, 부두, 아침시장, 연안의 적색 창고군 옛 그대로의 외관, 20세기 영업용 창고로 사용 했던 벽돌 창고를 개조하여 레스토랑, 카페, 상점, 문화시설 등 개성 있는 복합시설을 형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본인의 상술을 보게 되었다. 활기 넘치는 아침시장은 신선한 생선가게가 환하게 전등불을 밝히고 새벽시장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여행객은 쇼핑을 하는 재미도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유노가와 온천(湯川溫泉)
홋카이도 남부에서 인기 있는 하코다테항에 자리 잡고 있는 유노가와 온천은 350년 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으로 여름부터 가을 가지 오징어 배의 집어등의 전등불을 밝히는 향수를 자아내는 츠가루 해협으로 흘러 들어가는 마츠쿠라 강을 따라 호텔이나 여관이 들어서 있는 온천장이다. 우리는 “飛天” .H에 들어가 13층 옥상에 있는 대형온천(입장료 1,000엔)에 들어가니 손님이 없고 조용하고 너무 깨끗하고 조망이 좋은 츠카루 해협 바다를 바라보며 홋카이도에서 첫 번째 온천욕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온천욕을 마치고 하코다테역 근처에서 저녁을 하려고 하였으나 07:30분 쯤 인데도 음식점은 문을 닫아 호텔에 들어와 저녁을 하였다.
노보리베츠 온천(登別溫泉)
일본의 온천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일본식 전통여관인 료칸(旅館)에서 숙박과 온천은 물론, 식사까지 즐길 수 있으며 일본의 전통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
노보리베츠 온천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 리조트지역이다. JR 노보리베츠역에서 8km 떨어진 해발 200m에 위치한 온천지고구다니(溫泉地獄谷)가 있고 유황천, 식염천, 산성철천, 백반, 라듐 등 11개의 온천이 있으며 특히 화산이 폭발한 자리인 地獄谷 직경 450m의 거대한 폭팔구는 계속 열탕을 뿜어내고 있고 유황냄새와 화산연기가 뒤덮여 있다. 지고구다니의 유래는 활화산의 분화구에서 수많은 용출구 분기공에서 흰 연기를 뿜고 거품을 내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풍경이 마치“도깨비 사는 지옥” 같아서 생겨났다.
옛날부터 많은 학자들이 온천수를 연구하러 이곳을 찾아왔고 최근에는 “치유”가 필요로 되는 온천탕에 풍부한 성분이 있어 몸을 담그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가 묵을 “마호로바” 온천 여관은 온천가 중심에 있으며 대형 온천탕에서는 욕탕 모두 합쳐 31개나 되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노보리베츠에서는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최고의 온천호텔이다.
09:30분 노보리베츠로 출발하는 오쿠토 5호를 타고 11:53분 노보리베츠역에 도착 곧 바로 12:00시에 기다리고 있는 도남버스를 300엔 주고 타고 온천지구에 도착 하여 호텔에 들어가니 호텔 료칸에는 온화한 미소로 친절하게 손님을 안내 한다. 체크인 시간이 일러서 호텔“마호로바‘에 짐을 두고 토산품점, 음식점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가는데 온천에 상징인 특이한 형상의 ”대형 도깨비“ 여행객을 반긴다. 잠시 산책로를 따라 地獄谷으로 올라 적갈색 바위벽에서 온천과 유황가스가 분출하는 화산지대의 특유한 다이내믹한 경관을 보고 숲이 우거진 탐방로를 따라 한 10분 올라가니 특수식물, 야생조류 들이 서식하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오오유 누마(大湯沼), 히요리야마 분화구, 온천 용출지역과 함께 오오유누마의 둘레가 약 1km의 열탕이 펄펄 솟아나오고 있으며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고 흐르는 계곡아래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아 자연 족탕에서 족욕을 즐기고 자연 탐방로를 따라 내려와 오늘 숙박지인 ”마호로바“ 여관의 시설 좋은 수목이 울창한 노천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니 출출 해질 시간 유카타(浴衣를) 갈아입고 3층 대형 레스토랑으로 갔다. 대형식당에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게, 새우, 신선한 여러 종류의 회,(오징어, 마그로, 참치 ), 생선초밥, 과일 등 넉넉하게 준비한 품위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식도락을 즐기고, 털게도 푸짐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다다미방에서 어느새 깨끗한 침구가 갈려 있어 편안한 밤을 보냈다.
오타루(小樽)
예전에는 홋카이도 경제의 중심지로 번창 했던 역사 깊은 가장 큰 항구도시로 잘 발달된 오타루는 유럽과 러시아와의 곡물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일본이 생각하는 오타루 그것은 이국정서가 넘치는 역사와 로맨스의 도시이다. 과거 청어 카이로 부흥해 홋카이도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금융기관도 도심지에 집중되어 있고 한때 “북쪽의 월스트리트”라고 불릴 정도로 영화를 누렸던 도시, 지금도 시내에는 유럽형의 우아한 석조건물이 남아있다. 오래된 일본 건축물은 은행이나 무역회사 건축물들이었고 63개의 가스등(가로등)이 늘어서 있는 고색창연한 오타루 운하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 오타루는 시인 이시카와 타구보쿠 영화배우 이시하라 유지로 등 일본의 유명한 문학자, 영화배우와 인연이 많은 곳이다. 최근에 큰 인기를 끈 이와이 슌지 감독이 만든 영화“ 러브레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 도시는 영화처럼 차분하고 서정적이며 순수한 청춘의 빛깔을 담은듯하다.
오타루 운하는 1914년 착공 9년에 걸쳐 완공한 운하로 운하를 따라 늘어선 중후한 석조건물은 오타루의 얼굴은 바로 오타루운하이다. 오렌지 빛깔의 은은한 가스등 불빛이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낡고 붉은 벽돌 창고 벽과 어울려 빚어내는 고즈넉함, 조용한 운하의 창고군, 레스토랑, 카페, 음식점. 기념품점 등으로 개조하여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마르헨거리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특히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생선초밥의 감칠맛으로 유명한 저렴한 생선초밥집 ,생크림, 케이크, 아기자기하게 오목조목 상품을 진열한 실내 각종 기념품, 선물용 생선가게, 그리스탈관, 미술관, 문학관이 늘어선 거리 또한 홋카이도의 유명한 게를 파는 가게, 예술적인 화사한 색깔의 유리공예품은 이도시의 대표적인 상품이고 조그만 오르골 가게도 있으며 점포마다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쇼핑을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메르헨 교차로에 기적소리로 귀엽게 시간을 알리는 증기시계탑 가지 오게 된다. 그중 눈길이 가는 큰 건물이 하나 있다. 가타이치 유리공예품 전시장이다. 이태리의 베네치아에서 수입한 기상천외한 무늬와 빛깔의 유리공예품이 넓은 실내를 가득 전시되어 있다. 2-3시간 걸으니 피곤하여 오타루에서 쇼핑을 마치고 JR 특급으로 삿포로로 돌아왔다.
왓카나이(椎內)
삿포로에서 왓카나이를 가기 위해 노보리베츠 .H에서 송영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삿포로 TV탑 앞에 내려 택시로 삿포로역에 와 예약한 슈퍼 소요2호 그린차 와카나이행을 탔다.
이제 봄을 맞이하는 홋카이도 산들은 각종 나무들이 가뜩하고 푸르며 파릇파릇 새순들이 나와 생기가 돌고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한가로이 노는 오후에 산천은 싱그러움을 더해 준다. 넓은 벌판에는 모내기가 끝났고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들판도 지나가고 옛날 철교는 고풍스럽게 그대로 있고, 먼 산에는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설산이 보이는 쭉쭉 뻗은 전나무 숲 대자연의 스팩타클한 장관이다. 농촌의 가옥들은 각종 모양의 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멋을 부리며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대형 트렉터가 밭을 가는 모습 너무 여유롭다.
열차를 5시간 이상을 타고 가는 지루한 시간에 모르는 사람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우리 건너 좌석에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중년여인과 인사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여행을 즐겼다. 한국을 좋아하는 한국 통으로 혼다 에리코(本田 眞理子) 여사를 만나 그분의 남편, 시어머니, 아들과 같이 4명이 삿포로에 살고 있는데 왓카나이에 사는 친구 집을 방문하러 간다고 했다. 한국은 제주도, 울산, 경주, 설악산, 남이섬 판문점, 북한 평양도 중국을 통해 다녀왔고 한국 TV 드라마에도 푹 빠져 겨울쏘나타, 상도, 허준, 등도 보고 한국어도 조금 할 수 있어 종점 왓카나이까지 오면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왓카나이시는 동해와 오오츠크해에 둘러싸인 일본의 최북단 머리끝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일본해와 소우야해안의 돌출된 노삽푸곶, 1983년 KAL기 미사일 공격사건으로 희생된 한국인 위령탑인 이노리노토 등의 조형물이 소우야 곶 평화공원에 설치되어 있고 일본에서 가장 북쪽 땅임을 알리는 기념비도 있으며, 봄부터 여름까지 눈앞에 짖은 코발트색의 바다, 쾌청한 푸른 하늘 일본에서 보기 드문 고산식물과 야생화등으로 호화 여객선을 타고 리시리(利尻島), 레분(礼文島), 시로베츠의 섬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5-8월 까지 계절에 따라 화려한 꽃들이 광활한 초원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절경을 이룬다.
또 맑은 날에는 43km 앞에 있는 러시아의 사할린섬이 보이나 오늘은 비가 와서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여객 터미널에서 가까운 바닷가에 우뚝솟은 숙소 왓카나이 전일공 H(椎內, 全日工)에 2박을 하며 레분도와 리시리섬을 다녀오기로 정했다.
레분쵸(礼文島)
북해도의 최북단 북위 45도의 섬인 레분도는 높은 산에서 만 자생하는 식물들이 봄부터 여름에 걸쳐 화려한 꽃을 피워 바다위에 “북방 식물원” 으로서 일본에서는 유명한 지역이다.
06:20분 왓카나이에서 호화 유람선을 타고 레분도 카후가항에는 08;15분에 도착 레분도를 일주하는 정기관광버스를 3,300엔을 주고도내 유명 관광지를 향해 떠났다.
도후카이봉--- 니시우에 도마리에서 언덕을 5분 오르면 푸른 바다에 서해안 특유의 기암괴석이 웅대하여 자연 풍광을 바라보면 마음을 씻어 내리는 듯 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또한 강은 마치 해저를 그대로 퍼다 놓은 듯이 투명하여 감동적이다.
스코톤 미사키--- 레분도 최북단 땅 끝에 깎아 놓은 듯 한 절벽이 솟아 올라있는 모습은 장관으로 정면에는 원주 4km의 무인도인 토도도가 보인다.
레분 아쯔모리 군락지---우리는 도우카이봉을 오르는 도중에 일년 중에 5월에 피는 아쯔모리꽃을 보기위해 아쯔모리 군락지 언덕을 일렬로 줄을 지어 올라가면서 군락지에 피어 있는 흰꽃을 촬영도 하고 너무 사랑스런 모습에 흥분들 하면서 즐거운 야생화 탐방을 한다.
복숭아바위, 고양이바위--- 높이 250m의 거대한 기암으로 문자 그대로 복숭아 모양을 하고 있고 또한 석양을 받아 그 실루엣이 마치 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이 바다 가운데 있는 기암이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또한 거대한 기암이 문자 그대로 복숭아 모양을 하고 있는 흥미로웠다. 레분도 주변의 각 가정마다 정원에는 꽃 잔디, 앉은 부채, 리시리 양귀비, 들꽃창포, 부채부 꽃, 수선화, 라이락, 튜립 등이 활짝 피어 있어 너무 아름답다.
리시리쵸(利尻島)--- 왓카나이에서 약 20km 떨어진 해상에 타원형의 리시리섬을 가기 위해 레분도 카후가항을 13:15분 출발하여 리시리섬 오시도마리항은 13;55분에 도착하니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리시리 후지산을 못 오르고 섬 주변 도로를 따라 해변전망대를 가다가 되돌아와 아름다운 리시리섬을 자세히 관광하지 못하고 일기가 좋지 않아 왓카나이로 되돌아 와서 향토 요리집 “이찌 후지”에서 사카를 겨드려 덴부라 우동을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여행 후기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내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일본인의 생활 모습을 몇 년 만에
체험했는데 남을 배려하는 정신은 우리 국민이 배워야 한다. 정성껏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파릇파릇한 초원과 하얗게 눈 덮인 산 시골인데도 거리에는 휴지 한 장 없이 깨끗한 거리,
열차나 전철에서 핸드폰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 대중시설인 지하철이나 버스 내에서 요란하게 들어서 그런지 우리는 언제나 지하철에서 조용하게 갈수는 없을까? 정부에서는 새 질서운동을 전개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철도 승무원, 사무실 직원 등은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고 예의 바르며 항상 미소를 지어 미인 여부를 떠나 아름다워 좋았다. 특히 북해도 여객철도(주) 안내 여직원 요코 다나베(田辺 陽子)의 친절은 너무나 감사하며 이번 여행에 금메달로 표창을 하고 싶다. 같이 여행을 함께 다녀온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이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