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JAL ABC와의 인연도 1년 반이 다 되어 가는데,
그만큼 JAL ABC도 여러가지 서비스가 확장되고 도입됨에 따라 여러모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최근 JAL ABC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된 심카드 대여 서비스에 대해서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요즘, 심카드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구매시도 꼭 심카드 요금이 들어가있고, 해외 여행, 유학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미 알고 계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정확한 용도를 알기 위해서 잘 정리되어있는 네이버 케스트의 내용을 좀 옮겨와봤습니다.
SIM 카드 가입자 식별 모듈(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
초기의 휴대전화는 단순한 휴대용 통화 장치에 불과했으나,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종합 정보 단말기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휴대전화에 가입자 식별 정보나 주소록, 금융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때문에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할 때마다 이전 단말기에 있는 개인 정보를 이동 시키기가 매우 번거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작은 IC 카드를 단말기에 넣어 두고 여기에 개인 정보를 저장해 사용하다, IC 카드를 다른 단말기에 꽂아 개인 정보를 간단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모색되기 시작했다. 개인 식별 정보를 담은 이 IC 카드를 심(SIM: 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라 하는데, 1990년대 초에 등장한 초기의 심 카드는 단순히 통신 회선 가입자들의 식별 정보만 구별하는 용도로 쓰였으나,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를 즈음해 기능이 한층 향상된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유심 카드는 기존의 심 카드 기능 외에도 주소록 저장,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일종의 모바일용 신분증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전부터 심카드의 판매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이 항상 카운터에서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 대신 심카드를 자주 찾고는 했거든요.
그리고 몇 개월 전, 드디어 JAL ABC에서도 해외에서 일본으로 방문하는 외국인들 혹은 해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하는 심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용도가 있겠지만 현재 JAL ABC에서 판매하고 있는 심카드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구매한 심카드를 넣어 일본의 데이터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전화망 사용 불가.. 즉 3g, 4g와 같은 데이터망만 사용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단, 스카이프,라인,카카오톡 등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망 기반으로한 전화, 보이스톡은 사용 가능합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와이파이 기기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 휴대성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렌탈이 아니라 판매이기 때문에 분실시 심카드에 대한 리스크가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사용 가능한 데이터의 양이 크지 않으며 (하루 100메가바이트 제한) 사용 기간이 정해져있다는 것입니다. (14일)
현재 심카드의 판매가격은 4950엔으로, 하루를 사용하든 일주일을 사용하든 해당 가격으로 심카드를 구매햐여야 합니다.
모처럼 일본에 와서 일하느라, 여행지 돌아다니느라 바쁜데 스마트폰으로 영화 보거나 음악을 엄청 듣는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라 생각됩니다.
2. JAL ABC에서의 판매와 관련하여
이 심 카드는 와이파이 대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JAL ABC 자사의 것이 아니라 OCN이라는 회사의 물건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카드를 판매할 때, 안에 설명서가 들어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어 주시고, 만약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OCN이라는 회사에 연락을 해서 해결을 하라.. 고 안내합니다.
...만 인터넷이 안되는 날에는 카운터에서 난리입니다.
사실 이 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정보통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의외성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구매 후에도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심카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고, 스스로 사용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있죠.
예를 들면..
구매한 심카드를 꽂는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심카드를 구매 후 첫 사용시에는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 등을 이용하여 해당 심카드에 대한 등록을 필요로합니다.
즉, 이미 인터넷에 접속이 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하네다 공항의 경우 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한 절차가 또 필요하므로 (그것도 일본어로..) 한번 도움을 구하는 외국인 손님이 있으면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점 또한 번거롭죠.
하나 더.
스마트폰에는 심카드에 관해서 크게, 심프리 모델과 심락(컨트리락) 모델이 존재합니다.
심프리 모델 = 어느 나라의 심카드도 사용가능한 모델
심락 모델 = 정해진 심카드만 사용가능한 모델
가끔 심락 모델을 가져와서 구매를 한 뒤 인터넷 접속이 안된다며 반품을 요구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물론.. 판매전에는 심프리 모델이 맞는지 물어보지만.. 저희가 전 세계의 모델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은 통신사에게 과징금 먹이고 법적으로 해제되어 어떤 모델이든 심프리 모델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블랙배리, HTC와 같은 회사의 제품은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설정 화면에 들어가서 설정을 해야하거나 4g, 3g에 따라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던가 등..
심카드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비교적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아 상세하게 올려봤습니다.
JAL ABC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잘 정리되어있네요!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승민센세가 또 좋은 글 써주었네요.
감사합니다. 아직 도착업무 안들어간 사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외국인을 상대로한 새로운 심카드 판매고충은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아무튼 판매에 앞서 사전지식에 정말 도움되는 정보네요. 감사합니다ㅎ
수고 하셨어요!
현대사회에서의 통신이란 중요한 일상 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아직 도착업무 안들어가서 간단하게만 알고있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개념이 이해가되네요~!!^^
전문가의 설명이라 그런지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또 한가지의 정보 듣고 갑니다.
승민센세 정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올려주셨네요 앞으로 JAL ABC를 희망하는 예비 유니몰분들에게 정말 유익한 글이될거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