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관찰 모임도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이세라 간사님, 소리 선생님, 김세환 선생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아침에 나서려니 옷깃이 자연스럽게 여미어지더군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무척이나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좀 돌아보니... 생각보다 춥지는 않아 다행이다 싶었지요.
봄을 알리는 많은 생명들이 진관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꼼지락대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좀 추운 분위기 속에서 새관찰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햇살은 점점 따뜻해지고, 푸르름을 머금은 버드나무들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습지에 있는 갯버들은 꽃이 지고... 씨앗을 맺을 준비를 합니다.
식재지역의 매화꽃은 강한 향기로 많은 생명을 유혹합니다. 그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더군요. 오늘의 목적! 새관찰! 때까치도 만났습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덤불과 관목을 오가는 모습이 눈에 띄고요. 예전보다 많아진 큰부리까마귀도 집 근처에서 먹을 것을 찾아 다닙니다.
아무래도 오늘의 최대화재는 흙털기였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땅이 조금 얼어서 느끼지 못했는데, 땅의 찬 기운이 점점 따스한 햇살에 녹으면서... 질척질척한 흙은 신발을 찾아 달라붙습니다.
떼고 떼고 떼어도 잘 털어지지 않는 흙... 그 안에는 또 다른 생명이 숨어서 새로운 삶터를 향한 모험을 시작하겠지요.
첫댓글 새 종은? 없네요^^ 피곤하셨을텐데 길은 잘 찾아가셨는지... 남산의 생명들은 어찌 지내고 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