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1년 10월 9일(둘째주 일요일)
산행지:충북 제천시,충주시 북바위산(해발772m)
산행코스:물레방아 휴게소~전망대~북바위~너럭바위~신선대(해발652m)~목조계단
~북바위산 정상~사시리 고개~사시리 계곡~물레방아 휴게소(원점회귀)
산행시간:A그룹-4시간(중식시간 포함)
B그룹-3시간(중식시간 포함)
암릉서 조망되는 월악산 전경 일품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916m봉(부봉이 가지치는 봉) 북쪽 동암문에서 마폐봉(927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상에 755m봉이 있다. 이 755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지름재를 지나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빚어놓은 산이 북바위산이다.
북바위산은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암릉 상에 있는 북(鼓)을 닮은 기암 있어 지어진 산이름이다.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와 와룡소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는 북바위산 암릉에서는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동쪽 방향 월악산(1,094m) 남릉이 마주보인다. 그리고 남릉에서 송계계곡 방면으로 가지쳐 나온 덕주봉(893m)과 용암봉(892m) 암릉미도 민끽할 수 있다. 여기에다 북쪽 동산계곡 건너인 말마봉(687.3m)과 남동쪽 사시리계곡 건너 박쥐봉(782.1m) 바위지대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암릉코스로 사계절 인기 있다.
북바위산 등산 기점은 두 곳이다. 첫번째로는 상모면 사문리(지름재 서쪽) 마역동 매악산민박집에서 북쪽 사시리고개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동릉인 암릉을 타고 송계리 4구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오는 종주코스가 있다. 이 코스에서는 북동릉인 암릉 하산길에서 시종 송계계곡 건너 월악산 풍광을 즐기며 하산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상기 코스를 역으로 물레방아휴게소를 출발해 북동릉인 암릉으로 먼저 오른 다음, 정상에서 사시리고개를 경유해 사문리 마역동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다. 이 경우 사시리고개에서 사문리로 내려가지 않고, 사시리계곡길로 내려가면 다시 물레방아휴게소로 원점회귀하게 된다. 사시리계곡 하산길에서는 시종 그림처럼 아름다운 북바위산 암릉과 월악산 남릉 풍광도 만끽할 수 있다.
사시리계곡 하단부 합수점 너럭바위 비경지대에서는 산행으로 찌든 땀을 식히기에도 그만이다. 아무튼 북바위산 산행은 주차시설과 하산 후 손발을 씻을 수 있는 계류가인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물레방아휴게소 주차장 오른쪽 화장실 옆으로 난 산길로 들어가 10분 올라가면 숲길에 이어 바윗길이 시작된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바윗길로 약 25분 올라가면 협곡 건너로 첫번째 명소인 북바위가 마주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서 약 50m 전방으로 마주보이는 북바위는 미국 요세미티 하프돔 축소판같이 보인다. 폭 40여m에 높이 80m 가량으로 마치 칼로 두부를 베어낸 듯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다.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안내판(해발 480m, 북바위산 2.2km, 오룡대 1.1km )이 있다. 안내판을 뒤로하면 곧이어 15m 길이 밧줄이 매어져 있는 슬랩 하단에 닿는다. 왼쪽 아래가 가파른 슬랩인 15m 밧줄을 지나면 10m 길이 밧줄이 연이어진다. 10m 밧줄을 지나면 북바위 상단부가 오른쪽 아래로 멀어지는 암릉 꼭대기인 노송군락 아래로 이어진다. 이 암릉을 타고 25분 거리에 이르면 600m봉 암봉에 닿는다. 이 암봉에서는 동산계곡 건너로 하얀 화강암으로 빚어진 말마산 주능선이 마치 백마 등허리인 양 미끈한 자태로 마주보인다. 말마산 오른쪽으로는 하늘금을 이룬 월악산 정상도 조망된다.
600m 암봉을 뒤로하고 평지길 같은 능선길로 10분 가면 노송군락으로 뒤덮인 암봉으로 올라선다. 왼쪽 사시리계곡 방면 대슬랩이 장관을 이루는 암봉에서 30m 가량 내려서면 이 산의 두번째 명소인 산부인과바위가 나타난다.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하는 재미로 북바위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관리사무소에서 바위를 뒤덮어 버리다시피 철계단을 설치해 바위구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산부인과바위 위에 걸린 철계단을 내려서면 두번째 철계단이 있다. 철계단을 내려서서 7~8분 거리에 이르면 또 철계단이 나타난다. 예전에 세미클라이밍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던 바위지대에 설치된 철계단은 지그재그로 약 70m 길이로 이어진다.
철계단을 지나 10분 더 가면 10여 그루 소나무가 숲그늘을 드리운 북바위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사시리계곡 위로 만수봉과 용암봉이 마주보인다. 용암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박쥐봉이 멀리의 포암산, 월항삼봉 등과 함께 조망된다. 월항삼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부봉(일명 가마봉)과 주흘산이, 남으로는 사문리 골짜기 건너로 마폐봉과 신선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 멀리로는 박달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하산은 일단 서릉을 탄다. 서릉으로 3~4분 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석문봉과 꼬부랑재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지름재 방면인 남동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25분 내려서면 사시리고개(해발 약 550m)에 닿는다. 사시리고개에서 남쪽 임도길로 15분 내려서면 마역동 매표소 앞이다.
사시리고개에서 마역동 반대쪽인 사시리계곡 방면 오솔길을 따라 약 30분 내려서면 수백 평 너럭바위로 이뤄진 합수점이 나타난다. 너럭바위 가운데 깊이 2m 넓이 20여 평 물웅덩이가 볼 만하다.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5분 내려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 시계바늘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약 20분 나오면 물레방아휴게소 주차장이다.
또는 정상 서릉 삼거리에서 북서쪽 꼬부랑재 방면 능선으로 약 20분 거리(약 500m)인 무명봉 삼거리에 이른 다음, 북쪽 지능선길로 내려가도 된다. 지능선길로 약 20분(약 600m) 내려서면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 빠져나가는 계곡이 천혜의 자연미가 살아 있는 절골이다. 이 절골을 30분 가량 빠져나오면 골미마을길이 있는 동산계곡과 만나는 다리에 닿는다. 다리에서 동쪽 내리막길을 따라 약 2km 나오면 사자빈신사지석탑을 지나 와룡담에 닿는다.
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사시리고개~뫼악동동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사시리고개에서 사시리계곡으로 하산하거나 또는 정상 북서릉~절골~동산계곡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참고 하시기를....(원본 클릭)
산행 들머리.
바위에서 솟아 올라 자라더군요.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이 눈에 들어 오네요.
맞은편이 용마산.
박쥐봉 모습.
북바위.
월악산을 배경삼아....
지금부터 슬랩구간 입니다.
바위틈으로 자라는 노송들이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점심식사를 하곤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저 아래가 사시리 계곡 입니다.
드디어 정상 인증샷!(사실 정상석이 너무 초라하더군요)
이곳 갈림길에서 헷갈리기 쉽상이니 조심하시길.....
뫼악동쪽으로 가시면 심하게 알바(?)하게 됩니다.하산지점을 한참 걸어가야만 하니까요....
첫댓글 대장님 수고했서요ㅎㅎㅎ
울 대장님 최고 멋져부러용ㅇㅇㅇ
넘멋진 경치 기대됩니다 대장님 이번도 안힘든감요 ㅋ 20차산행 행복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