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원불교 교화
이도하 교무
[원불교신문=이도하 교수] 메타버스를 고려하는 많은 기업과 지자체, 개인들은 금년 또는 내년에 출시될 애플글래스를 중심으로 한 AR 메타버스 디바이스에 기대감을 표한다. 그러나 AR 메타버스 역시, 전혀 새로운 시도라기보다는 현재의 VR 메타버스 플랫폼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준비되지 않는다면 AR 메타버스 시대에 대해서도 기대할 수 없다.
작년 초부터 시작했고, 금년 3월에 다시 재개한 원불교 메타버스 콜로키움과 워크숍은 기본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활용 기초 교육을 거의 마무리해가고 있다. 대략 9월경부터는 실제 공간을 만들어 직접 법회를 보고 교화활동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일원상이 전면에 배치된 2종의 시범교당이다. 메타버스 법당과 같은 기본 공간을 구성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획을 통해 이 공간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고, 교류하며, 공간을 꾸미고, 함께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며,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기록하고 홍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9월경부터 진행될 메타버스 워크숍과 콜로키움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이미 만들어져 제공될 메타버스 법당에서 어떻게 법회를 보고,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고, 어떻게 교화단 활동을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을 함께 진행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세종학당이나 캠퍼스아시아 등 진행되고 있는 공공 프로젝트들 뿐 아니라 몇몇 지자체에서 메타버스 관련 자문을 하고 있다.
관련 기업과의 MOU를 통한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으며, 팀워크로 K-콘텐츠, 한류현상과 한국의 신화나 철학, 종교 및 의식주 등 한국문화 원형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메타버스 공간 구성도 진행중이다.
요즘 메타버스가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있지만, 메타버스는 일상으로 확산 중이고, 원불교 교화 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 공간 활용도, 머지않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2022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