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부처님이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 지 45년. 그 동안 부처님꼐서 항상 중생 속에서 동고동락하셨다.
그러나 80세가 되신 해에 부처님은 제자인 아난 존자에게 "나는 이미 모든 법을 설했고 내게 비밀은 없으며 육신은 이제 가죽끈에 매여 간신히 움직이고 있는 낡은 수레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설법을 하셨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
진리에 의지하고, 진리를 스승으로 삼아라.
진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의 열반유훈이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전법의 길을 떠나시어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이것을 한자로 표현한 것이 ‘자등명 법등명’이다. 원래는 등(燈) 이 아니라 섬[dipa 디파 島] 이었다.
즉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라고 하였는데 한역하면서 섬을 등불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섬 - 거대한 강의 중간에 있는 섬 (인도의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표현)
등 - 무명의 칠흙같은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 (중국의 정서에 어필하는 표현)
이 가르침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즉 부처님 스스로 자신이 지도자임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만일 자신을 강조하였다면 ‘나는 세상을 구제하는 자이므로 나를 등불로 삼고 의지하라. 그렇지 않다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다.’ 라고 설법하였을지도 모른다.
▶'자등명 법등명'은 열반 3개월전 아난존자에게 해주신 법문
당시 아난존자는 아직 아라한은 아니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상근기
--> 자등명 법등명은 범부에게 해당되는 가르침은 아냐 (범부는 법등명-자등명-법등명 순서)
초기경전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 = 불방일
--> 유훈 '불방일 정진'은 평소에 늘 하시던 말씀 (그만큼 중요) (※방일: 깨어있지 못함) <원빈스님>
"제가 참으로 어리석어서 아난 스님을 쫓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캄캄한 길을 헤매다 등불을 만난 것 같고, 난파당하여 집채만한 파도에 휩쓸리다가 강기슭에 이른 것 같고,
앞을 보지 못하는 이가 뭔가 의지할 것을 붙잡은 것 같아졌습니다." http://cafe.daum.net/santam/IaMf/148
☞ '나는 내 안의 섬으로 돌아갑니다' http://cafe.daum.net/santam/IQ3g/852
▶자등명 법등명의 등=디파(dipa): 평상시에는 섬이 아닌데 우기에 3개월 동안 비 오면 고지대가 섬처럼..
그 지역 사람들에겐 매우 중요 "생명에 아주 중요한" 피난섬
dipa라는 단어에는 섬과 등, 두 가지 의미가 모두 있다
조족등(照足燈): 밤에 발 앞을 비추는 휴대용 등 <자현스님>
첫댓글 자기자신의 내심을 지배할수 없는 사람은 자칫하면 옆 사람의 의지를 지배하고 싶은것이 아닌가 싶네요~~??!!
등불을 밝히는 일이 바로 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우리의 서원이라 생각하며.... 항상 등불을 밝힐 수 있도록 현재에 깨어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별비가 내리는 등대님 댓글> "나는 설법하였으나 설법한 적이 없고.." "구제한 적이 없고.."
금강경 같은 곳에서 계속 이러시두만여..^^ [추천글 보기 11.03.19. 11:45]
바람은 불었으나 허공은 如如하죠..
바람이 불었다고 허공이 움직인 건 아닙니다.. _()_ [추천글 보기 11.03.19. 12:13]
<술래님 댓글> 지도자임을 내세우지 않으신 부처님,
지옥에 갈 것이라는 협박도 않으셨던 부처님,
상구보리 하화중생.자등명 법등명만을 부탁하신 부처님,
사랑합니다. ^^ _()_ [추천글 보기 11.03.22. 17:11]
등의 원래 뜻이 섬이라는 사실을 첨 알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
진리에 의지하고, 진리를 스승으로 삼아라.
진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의 열반유훈이다.
귀중한가르침 감시ㅏ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