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단상(斷想)
[경전 이야기]
물에 젖은 나무로 숯을 만든 사람
옛날 어느 장자의 아들이 있었다.
그는 바다에 들어가 여러 해 동안 잠겨 있던 나무를 건져내어 수레에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시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였다.
그러나 값이 비쌌기 때문에 얼른 사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 날이 지났으나 팔지 못하여 마음은 괴롭고 몸도 피로하였다.
옆 사람이 숯을 파는데 당장 그 값을 받는 것을 보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차라리 이것을 태워 숯을 만들어 빨리 그 값을 받는 것이 낫겠다.'
그리하여 그것을 태워 숯을 만들어 시장에 나가 팔았다. 그러나 반 수레의 숯값밖에 받지 못하였다.
♡ 세상에 이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한량없는 방편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부처의 결과를 구하다가 그것을 얻기 어렵다고 하여 곧 물러서서, '차라리 마음을 내어 성문(聲聞)의 결과를 구하여, 빨리 생사를 끊고 아라한이 되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 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백유경(百喩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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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를 읽으면 우선 '아이구 아깝다!'하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 아마도 여러 해 동안 잠겨 있던 나무는 귀한 전단향( 栴檀香)나무나 침향목(沈香木)이 아닌가 합니다.
이 나무는 향으로도 으뜸일 뿐만 아니라 목재로서도 귀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나 천신에게 공양 하는 최고의 향이며, 약효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목재로서도 불상 제작 등에도 쓰이는 고귀한 나무입니다. 이런 나무는 고가여서 보통 사람들은 쓰기 어려워서 왕실이나 갑부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나무입니다.
이런 나무를 숯으로 만들어 팔았다니 기막힌 일입니다.
이 <백우경>의 비유는 성문도(聲聞道)를 구하는 어리석음을 꾸짖고 있습니다. 성문도는 성문승(聲聞乘)에 의지하여 깨달음을 얻는 사람 혹은 근기의 사람을 말합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 이르시기를
"또 세 가지 도가 있으니, 첫째는 불도(佛道)이고, 둘째는 聲聞道)이고, 셋째는 벽지불도(辟支佛道)이다. 벽지불도와 성문도에 의해서도 보리를 얻을 수 있지만 이는 진실한 보리라고 보지 않고, 부처님의 공덕을 갖춘 보리라야 보리라고 하니, 이러한 이를 보리살타(菩提薩埵)라 한다."
즉 성문도(聲聞道)는 아라한도(阿羅漢道)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불도(佛道)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발보리심(發菩提心)하여 성불도(成佛道)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참나무로 만드는 것은 숯이고 전단나무나 침향나무는 고귀한 향이나 고가의 약재로 쓰입니다. 즉 참나무는 성문도에 비유하고, 전단나무나 침향나무는 고귀한 데 쓰임으로 불도(佛道)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귀한 나무를 숯으로 만들었으니 어리석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이는 곧 수행하기 어렵다 하여 불도를 포기하고 아라한에 안주하려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신변의 안전을 도모하고, 자애와 연민, 복과 지혜를 닦아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향기로운 불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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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