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강조했듯이 12월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예비 고 3인 현 고 2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막상 공부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호하기도 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원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은 선배가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선배는 별로 없다. 내신 시험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만큼 꾸준하게 어느 정도 긴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비 고 3 알찬 계획과 준비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스카이에듀 컨텐츠팀에서 그 해법을 내놨다. 1. 내신 관리 어느 정도 해두자 보통 대학에서는 내신 반영 비율을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로 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상위권 대학 내신 100% 전형은 지금까지의 내신 성적이 2등급 이내 정도로 좋지 않으면 앞으로 높은 성적을 받는다고 해도 합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내신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별로 없으며, 있다고 해도 논술이나 면접, 입학사정관제 등 다른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형은 상대적으로 내신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내신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비교과 전형이나 해당 학과에 대한 깊은 흥미와 관심을 보이면 합격할 수 있다. 또한 정시 전형에서도 우선선발(수능 100%) 전형이 확대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내신이 반영되는 대학은 많은 편이다. 때문에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은 목표 대학을 막론하고 최소한 내신 3등급 이내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대부분 대학에서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주요과목(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만을 반영하므로 해당 과목이라도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한다면 나중에 내신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2. 수능 맛보기 수능 시험은 어차피 내년 11월에 보는 시험이다. 300여일 정도 남은 시간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체감되는지 절박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시간 동안 공부를 제대로 안 해서 수능을 못 본 선배들은 있더라도 공부를 제대로 했지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수능을 못 본 선배는 거의 없다. 때문에 지금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모의고사 모음집이나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시기상 비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 학습이다. 아직 수능 대비를 하는데 시간이 충분하므로 학습서나 인터넷 강사가 설명하는 개념을 절대적으로 놓치지 않으면서, 무작정 외울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면서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의 경우를 보아도 어차피 알아야할 개념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 개념들을 가지고 조합해서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즉, 개별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은 뒤에 풀어도 늦지 않다. 그렇다고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가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풀면서 자기가 모르는 개념이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받을 수 있다. 때문에 지금부터 겨울방학까지 개념을 공부하면서 옆에 딸린 문제를 풀어줌과 동시에, 해당 단원의 문제지 한 두 권 정도 풀어주면서 오답 노트라든가 약점 노트를 만들어주는 것 또한 좋은 학습 방법이다. 또한, 얼마 전 선배들이 보았던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다운 받은 후 진도를 나간 부분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푸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는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어렴풋한 감을 잡아주는 데 좋다. 사실상 단원과 학년의 구분이 모호한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평가원과 교육청의 모의고사까지 모두 풀어두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논술·면접의 개념 공부 대학교 수시 전형에서는 크게 교과/비교과 전형으로 학생을 뽑게 된다.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비교과 요소로 대학을 갈 수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논술 전형이나 면접 전형이다. 이는 최근 입학사정관 제도와 혼합되어 실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논술, 면접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시간이 많은 겨울방학 시기에 가볍게 논술이나 면접을 준비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우선이 되는 것은 수능과 내신 공부이므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시간을 안배하고 준비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주 2일을 넘지 않는 선에서 논술, 면접에 시간을 투자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과 면접에 있어서 개념의 경우 최근에는 교과서의 제시문이나 고교 교육 과정의 사고 과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부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을 주의 깊게 다시 생각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흔히 '평균'이라는 개념을 쉽게 생각하지만, 과거 연세대학교에서 '평균'에 대한 개념을 묻는 논술이 나왔을 정도로 교과서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남들이 준비하지 않는 어려운 단계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목표대학의 기출 문제(보통 해설집을 같이 올려둔다)를 다운 받아 풀어보고,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시중에 논술, 면접을 대비한 개념서나 특강 형태의 인터넷 강의가 많으므로 참고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도에서는 크게 '자기소개서 + 논술/면접 + 내신'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요구하는데, 자기소개서의 경우 지원하는 학과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채워야함은 당연지사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도는 정량적인 수치에 따른 점수화가 아닌,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수학 성적은 낮지만 역사 성적이 높아서 사학과에 합격한다든가, 블로그 운영을 잘 해서 언론학과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즉,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다른 학생보다 높은 경우,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겨울방학 때 봉사활동을 많이 다닌다든가, 봉사에 관련된 자료를 만들어본다든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냥 좋아한다, 하고 싶다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나는 OO를 좋아해서 이러이러한 활동을 해왔으며 이와 같은 경함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이러이러한 공부를 하기 원한다"라는 것을 서류나 다른 형태로 증빙할 수 있어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당장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의 자기소개서를 다운 받아 지금까지의 일로 한 번 써보는 것이다. 작성하고자 하는 글쓰기가 서툴러서 막히기도 하고, 남들에 비해 소위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이번 겨울 방학 때 합리적으로 보완한다면 목표대학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질의 교재나 강의, 훌륭한 선생님을 곁에 두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워서 학습하는 것이 기본이다. 어떤 시험이든, '꿈-계획-실천'이라는 세 박자가 맞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진리는 필자가 대학에 입학했던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스카이에듀는 오는 27일부터 강남, 송파, 신촌, 노원, 남양주(남양주 개강일은 12월 29일) 학원에서 예비 고3 학생들 대상으로 윈터스쿨을 개강한다. 총 5주간 열릴 이번 윈터스쿨은 개인별 취약과목의 학습 현황 점검은 물론, 개인학습 내력 점검, 과목별 학습 진도계획 및 학습 패턴 등을 찾아볼수 있어 내년도 수능에서 가장 먼저 미소지을 수 있는 최상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보다 합리적으로 2012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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