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냉채>
뜨거운 여름. 더위가 제 역활을 톡톡히 하는 말복입니다. 여름철 별미로 닭고기냉채가 빠지면 안되겠죠.
살얼음으로 살짝 덮은 닭고기냉채의 맛은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색다른 맛으로 가슴속 깊이 파고 들 것입니다.
닭가슴살이나 안심으로 준비하여 결 반대방향으로 동글동글 통썰기를 하면 손님상에 낼 때 폼이 난답니다.
재료준비 (2인분)
닭가슴살 200g. 배.당근 ⅓개씩. 오이 1개. 달걀 1개. 소금. 설탕 조금씩. 양파 1개. 청주 1큰술. 실파. 실고추 조금씩.
냉채소스
배즙 ¼컵. 갠 겨자 1큰술. 잣가루. 설탕 3큰술씩. 식초 2큰술. 다진 풋고추 1큰술. 다진 붉은 고추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조금씩.
닭가슴살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습니다.
차게 먹는 닭고기냉채는 누린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파채를 넣고 충분히 끓여서 향이 잘 우러났을 때
닭고기를 넣어 5분여 정도 삶아 속까지 완전히 익힙니다.
당근은 날로 넣어도 향이 좋고 단 맛이 나지만 한 번 데쳐서 양념을 하면 닭고기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저며 소금과 설탕을 뿌려 간합니다.
배는 반달모양으로 저민 다음 설탕을 약간 뿌리고, 달걀은 황백지단을 각각 부쳐 5cm길이로 채 썹니다.
냉채소스는 분량의 재료들을 섞어서 소스를 만든 뒤 냉동실에 잠깐 보관하여 살얼음이 얼도록 합니다.
익힌 닭고기를 저며 배와 함께 접시에 둘러 담고 물기를 짠 오이와 당근.배를 올립니다.
야채위에 황백지단. 실파. 실고추를 올리고 살얼음이 살짝 얼려있는 냉채소스를 고루 뿌려줍니다.
차가운 것이 입 속으로 들어왔는데 가슴속이 먼저 느낌을 갖고 뒤를 이어 후각과 미각이 살짝 눈치를 살피게 되는 닭고기냉채.
무더위속 시원함의 극치. 시원스럽게 뚫려지는 매콤함. 놓치고 싶지 않는 단 맛. 은은한 향을 자랑하는 싱그런 맛까지...
한 입만 넣어도 그 매혹적인 맛에 저절로 푹 빠져버리고 마는 여름철 최고의 별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렇게 시원한 닭고기냉채로 말복을 맞이하게 된다면 말복의 더위도 잠깐 주춤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에도 최고...
더위 사냥에도 최고...
영양도 최고...
맛도 최고...
손님 초대 요리에도 최고............멋진 우리의 한식이죠...^^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이 상큼한 맛을
여러분들께 보내봅니다... 건강한 여름. 행복한 말복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