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의 직장생활 그리고 도시생활 끝내고 시골로 올라왔습니다. 5월달에 제초작업을 계획했지만 사정이 생겨 6월한달을 넘겼더니 나무 심은 다른밭에는 4월말에 제초제를 한번 쳐서 풀이 심하지 않은데 3년 전에 도라지 심은 밭은 망초란 풀이 어깨를 훌쩍 올라 탓니다 풀도 적기에 베줘야 일이 쉬운데 풀이 너무 크니 예초기 작업에 힘이 배로 듭니다.
올 봄에 나무를 심으면서 부직포를 깔았기에 망정이지 안깔았으면 예초기 돌리면서 묘폭 많이 자를뻔 했습니다. 10시쯤 되니 태양은 열기를 품어내며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로 흘러내립니다. 첫날부터 무리하지 말자 생각하며 다시 집으로 내려와 시원한 지하수 물로 씻고 쉬기로 했습니다.
좀 쉬다보니 손이 근질거려 전에 미리내 색소폰 연습실을 공사하면서 떼어놓은 환풍기를 시골에 가져온게 있는데 밤에 날벌래 잡는 도구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각목으로 지지대를 만들고 헌 바께스 밑을 따서 환풍기와 연결을 합니다.
자 드릴로 피스박고 해서 드뎌 완성했습니다 날벌래 잡는 귀신이라 할까요ㅋㅋㅋ 이날 밤에 마당가에 냅두고 환풍기돌리고 전기등을 켜놓았더니 빠글빠글 날파리들이 수없이 빨려들어갑니다 성공입니다.
정오가 되니 햇볕도 따갑고 시원한 밤나무 밑 널찍한 편상에서 시골막걸리를 한잔합니다. 특별한 안주가 필요없습니다 오이에 풋고추 따서 된장에 찍어 먹어도 썩 괜찮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나 밭에 올라갔습니다. 앞산에 운무가 휘감아 그럭저럭 보기는 좋습니다.오늘도 10시가 되어가니 햇볕이 제법입니다. 풀을 배다 쉬고 있는데 아랫 마을에 사는 동네 반장을 하는 선배가 농사용 차를 끌고 내려가다 서서 먼일을 그리도 열심하냐고 천천히 하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그 선배는 손가락을 원을 만들어 입에 갔다 대는 시늉을 하면서 난 이제 이거하러 내려간다 합니다. 초 빨러간단 말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막걸리가 동이나서 시내에가서 막걸리 몃통을 또 사가지고 나와서 집앞 테크 나간에서 그냥 한잔합니다. 정선 고드레 술 이 맛도 생탁많큼 괜찮습니다.
올봄에 심었던 반송 소나무며 나머지 연산홍과 회양목입니다.
동생이 턱위에다 잔디를 심었는데 지나보고 맘에 안들면 통마무를 베어와 단면으로 잘라 깔던가 아님 보도블럭을 깔가 합니다.
저는 불 때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밤에 집주변에 베어논 통나무를 주워다 불을 질렸더니 활활 잘 타 오르고 있네요.
부산에서 백양산 엄광산 등등 산에서 타고 댕기던 자전거를 시골로 가져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아래 마을쪽으로 내려가니 선배 두 내우가 한낮땡볕에 감자를 캐다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 선배는 농삿일을 엄청 많이 짓고 일도 엄청 씨게합니다/ 그 선배는 레프팅 보트를 사놨는데 올겨울에 고기나 싫것 잡으로 댕기자며 작년에도 한번씩 잡으면 가마니로 잡는다 하기에 에이 뻥도 심하요 했더니 그 선배 마누라가 아니 정말이다고 엄청잡는다고 올겨울에 강에나가 잡아보면 안다고 하던군요 그물을 열몃채씩 쳐서 그물을 건지면 필뚝만한 눈치가 얼마나 많이 걸리는지 고기를 따는데 그물을 막 찢어서 딴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싼 국산 그물은 안쓰고 싼 중국산 그물을 쓴다고 합니다 일회용으로 말입니다. 아니 그물을 그리치면 단속에 안걸리냐고 했더니 선배 왈 " 에이 동네사람인데 누가 지랄해" ㅎㅎㅎ
오늘은 생각해놓은 매물이 있어 답사겸 화암면에 들어갔습니다 답사를 하고 나오다 화암면 몰운대 계곡옆에 정자가 있어 나도 정자를 만들 계획이 있어 어떻게 만들었나 관찰도 해보았습니다. ㅎㅎㅎㅎ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스맛폰에서 카페에 바로 올려보니 업로드 속도가 느려 다시 컴으로 올려봅니다. ㅋ
초복이 낼로 다가왔습니다. 더위에 건강 잘 관리하시구요 그럼 다음에 또 ~~~
첫댓글 우아 ~정말세세하게 잘올렸군요 정말 잘보았습니다 아~고향생각에 마음이 "찡합니다 님이 부럽습니다
이번 일주일간 제한된 시간이라 그안에 마칠려고 땡볕에 그리고 비를 맞아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내 일이고 내가 하고싶어서 벌려 놓은일 왠지 뿌듯함을 느낌니다. 그리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자연환경이네요, 경치가 너무 좋아요^^**
경치가 아름답다구요 정말로 경치사진 찍어 올리면 홀딱 반할겁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