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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성녀는 라자로와 마리아의 누이로서 베타니아에 살았으며, 주님이 그들의 집을 자주 방문하신 것으로 볼 때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로 보인다. 마르타는 활동적인 여성인 듯 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르타를 보고 "당신은 너무나 많은 일로 걱정하며 마음을 쓰고 있는데,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오"하고 말씀하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기사 때문에 마르타는 활동적인 크리스찬의 상징이고 동생 마리아는 관상생활의 모델로 공경을 받는다. 라자로가 죽었을 때 예수께 연락을 취한 이도 마르타였다. 전승에 의하면 마르타와 라자로는 프랑스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성녀 마르타는 요리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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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수요일 성녀 마르타 기념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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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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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
47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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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7-28 오후 10:59:53 |
조회수 |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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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수요일 성녀 마르타 기념일 - 요한 11,19-27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깨지고 금간 항아리>
후원회 피정 강사로 오신 신부님께서 하셨던 말씀 하나가 오래도록 제 마음 안에 남아있습니다.
큰 장독대 위에 많은 물 항아리들이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큰 항아리, 작은 항아리, 투박한 항아리, 맵시 나는 항아리...그리고 ‘깨지고 금간 항아리!’
그런데 주인은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쁘고 성한 항아리들도 많은데, 하필 물 길으러 갈 때 마다 ‘깨지고 금간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매번 ‘깨지고 금간 항아리’와 함께 하니, ‘깨지고 금간 항아리’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어김없이 ‘깨지고 금간 항아리’에 물을 가득 담아 돌아오는 주인을 향해 참다 참다 못한 ‘깨지고 금간 항아리’가 따졌습니다.
“주인님, 왜 하필 나입니다. 저 많은 쌩쌩한 항아리들 다 놀고먹는데, 왜 꼭 깨지고 금간 저만 이렇게 부려 먹으십니까?”
그때 주인은 ‘깨지고 금간 항아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애야, 뒤를 한번 돌아 보거라!”
깨진 항아리가 뒤를 돌아보니 아주 특별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다 황무지인데, 주인과 ‘깨지고 금간 항아리’가 늘 물을 흘리며 다니던 그 길에만 예쁘고 앙증맞은 들꽃들이 무수히 피어있었습니다.
주인은 다정한 목소리로 ‘깨지고 금간 항아리’를 향해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애야, 보거라. 깨지고 금간 네 상처 사이로 뿌려진 물들이 저토록 많은 생명들을 싹트게 했구나. 그렇다면 우리가 결코 밑진 장사 한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예인 것 같습니다. 우리도 가끔씩 하느님 앞에 ‘깨지고 금간 항아리’와 똑같은 투정을 늘어놓을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 왜 하필 저입니까? 건강하고 능력 많고 훌륭한 사람들 저렇게 많은데, 저 사람들, 저렇게 하루 종일 놀고먹는데, 그 사람들 놔두고 왜 하필 저입니까? 보시다시피 저는 몸도 성치 못하고, 능력도 없습니다. 시간도 부족하고, 자신감도 없습니다. 있는 죄 없는 죄 다 짓고 살고, 도무지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저입니까?”
우리의 하느님, 참으로 신비스런 분이십니다. 각자에게 맞는 역할을 부여하십니다. 때로 불공평해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키실 만하니 시키시는 것입니다. 맡길만하니 맡기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 안에서 관상가의 대명사인 마리아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활동가, 언니 마르타의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교회 안에서, 가정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마르타처럼 온몸으로 뛰는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분들이 하시는 ‘작은 일들’, 하느님 앞에 절대로 작은 일들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무대 위에서 각광과 찬사를 한 몸에 받는 우아한 주연배우로 존재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세상과 완벽히 격리된 봉쇄 수도원에서 하루 온종일 거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관상생활에만 전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하프 연주자라고 하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신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우아하고 부드럽게 하프 줄을 뜯는 부드러운 손놀림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긴 드레스 자락에 감춰진 발에 주목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관객들이 쉽게 바라볼 수 있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손놀림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치마 밑에서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발동작은 더 중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발’ 없이 아름다운 하프 연주는 불가능합니다.
정성껏 가족들의 식탁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의 모습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때로 귀찮고, 때로 지긋지긋한 일상의 모든 작은 일들이 결국 생명과 사랑, 하느님께로 연결되는 은총의 끈이며, 성화(聖化)의 장이며, 기도 중의 기도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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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성녀는 라자로와 마리아의 누이로서 베타니아에 살았으며, 주님이 그들의 집을 자주 방문하신 것으로 볼 때 가깝게 지낸 친구 사이로 보인다. 마르타는 활동적인 여성인 듯 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르타를 보고 "당신은 너무나 많은 일로 걱정하며 마음을 쓰고 있는데,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오"하고 말씀하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기사 때문에 마르타는 활동적인 크리스찬의 상징이고 동생 마리아는 관상생활의 모델로 공경을 받는다. 라자로가 죽었을 때 예수께 연락을 취한 이도 마르타였다. 전승에 의하면 마르타와 라자로는 프랑스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성녀 마르타는 요리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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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풍년, 비나이다 나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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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기자 2008-07-16 05: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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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전동 들녘에서 지산용전들소리 보존회원과 주민들이 14일 폭염에도 불구하고 풍년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며 비나리와 우도농악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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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기도
○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우주에 질서와 조화를 주시고
햇빛과 바람과 비를 주시어
온갖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 농업이 경시되는 상황에서도
땀을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이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농사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 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 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 그리하여 사랑과 일치와 신뢰가 싹트게 하시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온 누리에 생명이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7월27일 美전역 弔旗… 그들이 더 기억하는 한국전쟁 정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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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원 특파원 2009-07-28 07:3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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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워싱턴 모뉴먼트(기념탑) 앞에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다. 이에 앞서 24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 56주년 기념일을 맞아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로 선포하면서 모든 정부 기관이 조기를 게양해 한국에서 희생당한 이들을 기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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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농민주일 행사 이모저모]서울, 원주, 수원, 의정부, 마산, 전주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제14회 농민주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펼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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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교구 원동본당 대안리공소에서 제14회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주례한 김지석(원주교구장, 왼쪽에서 두 번째)ㆍ김운회(왼쪽에서 세 번째) 주교가 서울에서 온 어린이들과 감자를 캐며 즐거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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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농민주일 기념미사에서 가톨릭농민회 미양분회와 고삼분회 생산자들이 손수 생산한 농산물을 봉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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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농민주일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떡메를 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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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교구 신안동본당 신자들이 19일 농민주일 미사 후 성당 마당에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동본당 |
제14회 농민주일 주제는 '생명의 가치는 나눌수록 풍요로워집니다'였다. 이를 주제로 각 교구는 19일 일제히 농민주일 기념행사를 열고, 도ㆍ농 친교의 자리를 만들며 서로 손잡고 생명농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서울, 원주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본부(본부장 조대현 신부)와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연합회(회장 한종범 스테파노)는 14일 원주교구 원동주교좌본당 대안리공소에서 김지석(원주교구장) 주교와 김운회(우리농 서울대교구본부 이사장) 주교 공동집전으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도ㆍ농은 생명농법으로 직접 지은 생명 농산물을 하느님께 봉헌하며 풍요로운 생명 가치를 함께 나눴다.
김운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생명 농법은 하느님 안에서 말씀을 실천하는 농법"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생명농법의 뜻을 느끼고 먹을거리 걱정을 하지 않고 함께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성찬 전례 직후엔 이에 따른 실천의 자리도 만들어졌다. 서울 우리농 생활공동체위원회와 대안리공소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화곡본동본당은 대안리공소 발전기금을 각각 500만 원씩 전달했다. 권영기(마리아, 84) 할머니 등 대안리공소 할머니 8명은 감사의 뜻으로 천주가사 중 '애덕가'와 동요 '고향의 봄'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 우리농은 양파 재배를 주작목으로 하는 한기조(귀도, 46)ㆍ채심례(클라라, 39, 마산교구 안의선교본당)씨와 과수 재배 농사인 마용하(알베르토, 44)ㆍ장미경(유딧, 44)씨와 이대봉(안토니오, 40)ㆍ이미정(히야친타, 38, 이상 춘천교구 양구본당)씨 가정 등 세 가정에 처음으로 '가족농 연대기금'을 각각 500만 원씩 전달했다.
미사 이후엔 풍년을 기원하는 '모두골'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감자 캐기 및 옥수수 따기 등 농촌체험마당과 광대놀이판, 농민과 도시 생활자가 어우러지는 어울림 한마당, 어린이 유전자조작농산물(GMO) 퀴즈 대회 등이 풍성하게 베풀어졌다.
다섯 살 배기 강지민(배로니카) 어린이와 함께한 김수정(스콜라스티카, 32)씨는 "감자 캐기는 생전 처음 해봤는데 아주 재미있었다"면서도 "뙤약볕 아래에서 감자를 캐다보니 농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실감했다"고 농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sebastiano@pbc.co.kr
▶수원교구
수원교구 농민 생산자와 도시 생활자들은 19일 안성 미양성당에서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와 교구 우리농 담당 서북원 신부, 미양본당 주임 오정 신부 공동집전으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농민과 도시 생활자들은 이날 미사에서 '도ㆍ농 행동 결의문'을 통해 농민과 도시 생활자는 물건을 팔고 사는 관계를 넘어 사람 간의 만남과 사귐의 관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보전 및 지역공동체 유지와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미사에서 가톨릭농민회 미양분회와 고삼분회 생산자들은 손수 재배한 가지, 감자, 무, 호박, 고추, 마늘, 오이, 포도, 배, 파, 고구마, 완두콩, 벼 등 친환경 농산물을 봉헌하며 한해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조원규 신부는 강론에서 "밥상 위기가 심각해지는데도 우리는 습관적으로 인스턴트 정크푸드를 찾는다"며 "밥상 위기 극복을 위해 수입농산물과 정크푸드를 우리 밥상에서 몰아내고 친환경 우리농산물로 밥상을 차리자"고 말했다.
미사 후 농민과 도시생활자들은 한데 어울려 먹을거리를 나누며 건강한 농업,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 mirinae@pbc.co.kr
▶의정부교구
의정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김규봉 신부)도 이날 경기도 고양시 행신1동성당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교구 우리농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갖는 농민주일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교구는 우리농 창립 전에는 '농촌사목'형태로 구리ㆍ진접ㆍ송산동ㆍ의정부1동ㆍ동두천ㆍ창현ㆍ화정동ㆍ일산ㆍ행신1동본당 등 9개 본당에서 농민주일 행사를 개별적으로 가져왔지만 공식적 농민주일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행신1동본당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본부장 김규봉 신부와 행신1동본당 주임 김선용 신부 공동집전의 기념미사, 체험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 도시생활자들은 대광리분회 소속 농민들이 재배한 감자를 가마솥에 직접 쪄서 맛을 보며 농촌 생산자들과 어울리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성당 마당 한켠에서는 떡메치기를 비롯해 지렁이 분양, EM 활성액ㆍ대안생리대ㆍ수세미 만들기 등도 진행됐다.
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kitty@pbc.co.kr
▶마산교구
마산교구도 이날 진주시 신안동성당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농민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윤행도(진주복지원장 겸 농어촌사목 담당)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오늘날 농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농사짓는 일이 돈이 되지 않는 현실에서도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농부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본 헌금에 앞서 농민들을 위한 2차 헌금을 먼저 봉헌해 눈길을 끌었다. 가톨릭농민회 주최로 성당 마당에서 마련된 우리 농산물 판매는 신안동본당 신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njyul@pbc.co.kr
▶전주교구
전주교구 농촌사목(전담 송년홍 신부)도 이날 전주 중앙성당에서 농민주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교구 농촌사목은 이날 우리농 물품 나누기 행사를 비롯해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을 소개하는 활동을 벌였으며, 떡메치기와 보리강정 만들기, 이엠 활성액 만들기 등을 통해 우리농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송년홍 신부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수입 농산물과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유해성을 경고한 후 우리 농산물을 키우고 나누는 것은 생명을 키우고 나누는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과 농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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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춤추는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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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연합뉴스 2009-07-22 07:5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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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백양리 1만2000㎡ 넓이의 논에 풍물놀이를 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동아리 ‘농촌사랑’ 회원들과 농민 200여 명은 괴산의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고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황색 벼, 자주색 벼 등을 심어 이 그림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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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톨릭농민회 주최 ‘제14회 농민주일 기념 미사·도농 나눔 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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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소비자-농촌 생산자 “서로 상부상조하자” 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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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농민주일 기념 미사가 7월 19일 미양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미사에는 도시·농촌 신자 450여 명이 함께 했으며, 농민회 회원들이 재배한 유기농 오이, 호박, 고추, 가지, 무 등도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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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이로구나!"
참석자들이 목청껏 외치는 소리와 함께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가 힘껏 떡메를 내리치자 풍년을 기원하는 함성과 박수에 이어 사물놀이패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수원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서북원 신부)와 가톨릭농민회가 주최한 '제14회 농민주일 기념 미사 및 도· 농 나눔 잔치'가 7월 19일 미양성당에서 4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하느님 창조질서에 따라 생명을 살리는 소비를 추구하는 도시 소비자와 생명을 살리는 생산을 다짐하는 농촌 생산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한마당은 연일 심술이던 날씨마저 화창하게 만들었다.
변덕스런 날씨를 염려 해 본당 신자들이 마련한 햇빛 막이 그물과 텐트 아래 조원규 신부 주례로 기념미사가 봉헌됐으며 중앙, 율전동, 일월, 고색동 등 도시 본당 신자들이 함께 참례했다.
미사 후 열린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은 '①생산자와 소비자는 물건을 팔고 사는 관계를 넘어 인격적 친교의 관계며 상부상조한다 ②농민은 창조질서를 따르는 생명 농업 실천을 통해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 나눔을 위해 노력한다 ③도시생활자는 농민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소명아래 생산 공동체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며,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생명 농산물을 섬기는 자세로 받아들이자 ④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는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보전 및 지역 공동체 유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생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도·농 결의문을 발표했다.
조원규 신부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화 속에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비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창조질서에 순응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30℃를 웃도는 폭염 속에 치러진 이날 나눔 잔치는 냉콩국수 점심과 돼지고기, 큰 통에 담긴 막걸리를 사발에 떠서 권하고 나누며 생산자 소비자 구분 없는 하나의 공동체로 신바람이 났다. 방금 튀긴 뻥튀기 과자를 앞 다퉈 한 봉지씩 얻어가는 동안 어르신들은 말판 놓기 의견이 분분하다.
"의랴차차! 걸이다, 걸. 잡았다, 잡았어." "아녀유, 걸 잡지 말구 나야는거여유" "아니긴 뭐가 아녀? 잡고 가능겨~" 그러자 상대편이 한 마디 채근한다. "얼른 해유? 날 저물겄시유"
윷놀이, 제기차기에 남다른 실력을 발휘한 신자들과 행운권 추첨으로 뽑힌 이들은 농민회 회원들이 미사 때 봉헌한 청정 유기농 오이, 호박, 감자, 무, 가지, 참외를 경품으로 한 아름씩 받았다. 본당 마당에서의 왁자지껄한 소리에 동네 이웃들도 슬금슬금 발을 들여 놓으며 동네잔치가 되듯 하나가 된 나눔과 사랑, 생명의 잔치는 잔뜩 길어진 낮 시간 내내 이어졌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생명을 살리는 삶을 위한 노력과 다짐으로 가득한 나눔의 잔치가 되었다.
김재현 수원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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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 이렇게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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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05-29 06:4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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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린 ‘제34회 경산자인단오제’에서 한 해의 농사 과정을 표현한 ‘계정들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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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없는 소금장수의 장엄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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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명절이 되면,
충남 서산 일대에 사는 독거노인들 집 수십 채 앞에는 맑은 천일염
30킬로그램 들이 포대가 놓여 있곤 했다.
13년째다.
아무도 누군지 몰랐다.
지난해에 ‘범인’이 잡혔다.
“나 혼자 여러 해 동안 소금을 나르다 보니 힘이 들어서-”
읍사무소에 맡기겠다고 소금을 트럭에 싣고 그가 자수했다.
강경환(50). 충남 서산 대산읍 영탑리에서 부성염전이라는
소금밭을 짓는 소금장수다.
그런데 보니, 그는 두 손이 없는 장애인이 아닌가.
손 없이 염전을? 또 서류를 살펴보니 그는 7년 전까지
그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빈한한 사람이 아닌가.
자기 앞가림하기도 바쁜 사내가 남을 돕는다?
소금장수 강경환은 사건이 발생한 연월일시를 또렷하게 기억한다.
1972년 12월 24일 오전 9시 40분.
1959년생인 강경환이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을 맞은 6학년,
나이는 13세였다.
서산 벌말에 살던 강경환은 해변에서 ‘안티푸라민’ 통을 닮은
깡통을 발견했다.
나비처럼 생긴 철사가 있길래 그걸 떼내 가지고 놀겠다는 생각에
돌로 깡통을 두드려댔다.
순간 앞이 번쩍하더니 참혹한 현실이 펼쳐졌다.
안티푸라민이 아니라 전쟁 때 묻어놓은 대인지뢰,
속칭 발목지뢰였다.
폭발음에 놀란 마을 사람들이 집으로 달려와
경환을 업고 병원으로 갔다.
사흘 뒤 깨어나 보니 손목 아래 두 손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 되었다, 노래 잘해서 가수가 꿈이었던 소년의 인생이
엉망진창이 된 것은.
피를 너무 흘려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소년이 살아났다.
하지만 “남 보기 부끄러워서” 중학교는 가지 않았다.
대신에 그 뒤로 3년 동안 경환은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어머니가 밥 먹여주고, 소변 뉘어주며 살았다고 했다.
소년은 고등학교 갈 나이가 되도록 그리 살았다.
인생, 포기했다.
“어느날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어머니가 친정에 가셨는데, 오시질 않는 겁니다. 배는 고프지…
결국 내가 수저질을 해서 밥을 먹었어요.”
3년만이었다. 석달 동안 숟가락질 연습해서 그 뒤로
스스로 밥을 먹었다.
스스로 밥을 먹고 스스로 혁대를 차게 되었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었다.
“모든 게 귀찮아서 농약 먹고 죽으려고 햇다
“열일곱 살 때부터 주막에 출근했다”고 말했다.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밤 12시에 퇴근했어요.
주막에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까, 술로 살았죠.”
어느날 유인물이 하나 왔길래 무심코 버렸다가
“아침에 유인물을 보니까 정근자씨라고,
팔 둘이랑 다리 하나가 없는 사람이 교회에서 강의를 한다는 거예요.
가서 들었죠. 야, 저런 사람도 사는데, 나는 그 반도 아닌데,
이 사람같이 못 살라는 법 없지 않나….”
강경환은 편지를 썼다.
“나도 당신처럼 잘 살 수 있나.”
답장이 왔다. 너도 나처럼 잘 살 수 있다고.
아주아주 훗날이 된 지금, 강경환은 이렇게 말한다.
“손이 있었다면 그 손으로 나쁜 짓을 하고 살았을 거 같다.
손이 없는 대신에 사랑을 알게 되고
마음의 변화를 갖게 되고, 새롭게 살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강경환은 훌륭하게 그 방법을 찾아냈다.
술을 끊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삽질을 익히고,
오른쪽 손목에 낫을 테이프로 감고서 낫질을 하며
아버지 농사일을 도왔다. 지독한 가난한 집이엇다.
1994년, 아버지 친구가 그에게 물었다.
"너 염전 할 수 있겠냐?"
이미 1987년 교회에서 사랑을 만나 결혼한 가장이었다.
하겠다고 했다. 피눈물 나는 삶이 시작됐다.
농사 짓는 삽보다 훨씬 무겁고 큰 삽을 ‘손 몽둥이’로
놀리는 방법을 익히면서 해야했다.
정상인만큼 일하기 위해 밤 9시까지 염전에 물을 대고,
새벽까지 소금을 펐다. 하루 2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지만
보람으로 일을 했다.
“노력도 노력이지만, 인내라는 게 그리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1996년 그 와중에 그의 머리 속에 남을 돕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으니,
손을 잃은 대신에 얻은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소금 한 포대가 1만원 가량 하는데,
여기에서 1000원을 떼서 모았죠.
그걸로 소금을 저보다 불행한 사람들에게 주는 겁니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올해까지 14년째다.
한달 월급 받고선 고된 일 마다하고 도망가 버리는
직원들 대신에 부부가 직접 염전을 지으며
실천하고 있는 일이다.
아산의 한 복지단체를 통해 소록도에 김장용 소금을
30포대씩 보내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강경환의 ‘부성염전’은 1만2000평.
한해 소출이 6000만원 정도다.
이거저거 비용을 빼면 순수입은
한해에 1800만원 정도라고 했다. 뭐, 1800만원?
거기에서 10%인 200만원은 꼬박꼬박
남을 위해 쓰고 있으니 이게 어디 이사람에게 쉬운일인가요?
작년에는 400만원 정도 되더라고 했다.
강경환 그는 말했다.
“조금만 마음을 가지면 되는 겁디다.
소금 한 포대 팔아서 1000원 떼면,
5000포대면 500만원이잖아요.
하나를 주면 그게 두 개가 돼서 돌아오고,
그 두 개를 나누면 그게 네 개가 되어서 또 나눠져요.
연결에 연결, 그게 사는 원리지요.”
그 나눔과 연결의 원리에 충실한 결과,
2001년 그는 기초생활수급자 꼬리표를 뗐다.
작지만 아파트도 하나 장만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시청으로 가서 자발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을 포기했다.
수급자 수당 30만원이 날아갔다.
장애인 수당도 포기했다. 6만원이 또 날아갔다.
“나는 살 수 있는 길이 어느 정도 닦아졌으니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주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어렵다.
염전도 남의 염전을 소작하고 있고,
여고생인 둘째딸 학비도 버겁다.
손을 내밀라고, 보이지 않는 사랑의 손을 내밀라고.
작년에는 ‘밀알’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었다.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운 일.
그래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모아서
불우한 사람들을 더 도우려구요~ “한 30억원 정도 모았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마음놓고 남 도울 수 있잖아요.
지금은 형편이 이래서 돕고 싶어도 어렵고….”
오늘도 부부가 소금밭에 나가서 소금을 거두는데,
손 없는 남편이 능숙하고 진지한 몸짓으로
소금을 모으면 아내는 얌전하게 삽으로
밀대에 소금을 담고, 남편이 그 밀대를 ‘손몽둥이’로 밀어
소금창고로 가져가는 것이다.
그 모습, 장엄(莊嚴)했다.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마음을 보앗다.
열심히 사시는 인생의 참모습을 보았다
늘~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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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희망’전하는 희망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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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청주시 2009-07-21 08:2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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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주민센터는 최근 희망근로 참여자를 활용해 보행로 등에 그림을 그려넣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충북 구상작가 회원들이 밑그림을 맡았고 희망근로 참가자 20여 명이 채색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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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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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07-24 08: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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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경환!! 그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