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 봉천동/서울대입구역] 돈뼈락연탄갈비

[윤샘]

생선이나 고기나 껍질은 다 맛있는것같다

후라이드치킨의 껍데기~

(오돌이는 빼놓고먹지만 H씨는 다 모아다먹는다 ㅡㅡ)

도미의 껍데기~

(오돌이가 제일 좋아하는 껍딱도미~)

그리고 민어의 껍데기~

(물론 부레가 더 맛있다)

복어의 껍질무침은 또 얼마나 맛있는가~

안먹는 껍데기도 있다

물에빠진닭의 흐물미끄덩한 껍질~

그리고~

소껍데기~

소껍데기는 질겨서 안먹나?

그래서 소가죽신발에 가방에~ 그런걸 만드는가보다~

싸고 맛있게 먹을수있는 껍데기라면 단연 돼지껍데기다

오돌이가 돼지껍데기를 처음 먹은건

논현동에서 초등학교모임을 가졌던 고기집에서다

서비스로 준 껍데기는 종잇장처럼 얇고

구워진 껍데기는 딱딱했고 맛도없었다

다들 껍데기는 그맛에 먹는거라고했다

그래서 이후..

껍데기는 안먹었는데~ ㅡㅡ

5년전이던가~

사진모임클럽에 가입해 활동을 하는데

아무래도 카메라 장비며 필름을 사거나 현상소를 가려면

충무로에 제일 많이 가게되었다

그중에 클럽의 단골집이있었으니~

<뚱보통고기>집~

그집의 양념한 껍데기를 먹은후로는

그맛이 생각나 허구한날 들락거렸다

전시회를 할즈음엔 두어달이상 매주 충무로에서 모였는데

그때마다 매번 그집에서 통고기와 껍데기를 먹었지만~

질리지도않았다

그후부터는 껍데기가 맛있다는 신촌의 고바우~

홍제동의 불타는 어쩌구~ 등등을 찾아다니며 껍데기를 먹었다

그러다 또 알게된곳이 돈뼈락!

갔다온 지인들의 말로는 전국최강껍데기라는데~

어찌 아니갈수있겠는가~

돈뼈락연탄갈비

날좀 더워지면 밖에 나와먹어도 운치있고 좋겠다 ^^

이런 간결한 메뉴 맘에든다

자신감이 돋보이는~

기본찬이고~

껍데기를 시키니 콩가루도 준다

부추나오는집은 무조건 완소~

김치는 안익어서 안습~ ㅜㅜ

돼지고기는 연탄불이 정석!

이럴땐 장수만만세프로는 잊어야한다 끙 ㅡㅡ

하루쉬었다고 또다시 그리워지는 처음氏~

괜찮아 내일 마셔주면되니까~ ㅡㅡ

참고참고~ 또참지~ 울긴왜울어~

일단 돼지고기부터~

밖에서 사장님이 초벌구이해다주신다

아 좋아요~좋아~

얼릉올려 꿔먹자~

배고파 까무라치시겠다~

윽 오돌이가 싫어하는 기름땡이~

좀 탄부분도 있고~ 불맛나겠군 ㅡㅡ

돼지갈비부분도 있긴있다

밥먹겠다고 우기시는 S양이 있어 밥주문~

우거지된장국이 같이 나오고~

슴슴하니 떠먹기좋다

잘~ 익어가는 고기님들~

므흣므흣~

솔직히 양념한 고기는 그닥 좋아하지않는다

특히나 칼집도 아니고 둥둥 두들긴것도 아닌

기계로 눌린 고기를 양념에 푸~욱 재워 나오는 돼지갈비~

씹는맛도 없고 쫌 아니좋아함~

요건 그냥 쑹덩쑹덩 잘라 밑간을 한건데

일단 흐물거리지않고 탱탱해서 좋다

모~ 어디나그렇듯~

모두 갈비살은 아니겠지 ^^;

뚱보집에서도 그런데 왜 껍데기는 제일 마지막에 주는거지~

오돌인 돼지갈비보다 껍데기가 먹고파서 온거라

막 지금 해달라고 땡깡좀 부렸다

때깔 곱구나~^^

쫌 탔다 ㅡㅡ

고기옆에 끼어붙여 구워주신다

일단 익은 돼지갈비부터~

냠냠~

양념에 절은 고기가 아니라 적당히 간도 좋고

씹는맛도 좋다

무엇보다~ 달지않아 좋군 ^^

콩가루있으니 오랫만에 콩가루에 찍어먹어본 껍데기~

쫄깃쫄깃~

오돌인 다소 바싹익힌 껍데기가 좋은데

다들 바싹해지기전에 집어먹어버려서

오돌이용껍데기 몇개는 금그어놓고 사수해야했다는 ㅡㅡ

요렇게 양파장에 먹는게 콩가루보다 맛있다

제일 맛있는건 역시 그냥 굵은소금한두알 콕 찍어먹는거고~^^

돼지고기 추가해서 더먹고~

요앞에 똥~그랗게 말아진 껍데기는 오돌이꺼다 흐흣~^^

갈비도 뜯어준다~

앗뜨 앗뜨~

붙인건 아닌거같다~

사진컷찍고 내려놓고~

오돌뼈발견~
진정 얘들은 모두 갈비살은 아닌가보다 ㅋㅋ

그래도 가격좋고 맛도 좋고~

고기가 실하고 탱탱하다

껍데기는 기대치이상은 아니라 쫌 실망했지만

가끔 돼지갈비 & 껍데기 땡길때 가주면 좋을듯~

역시 껍데기는 충무로 뚱보네가 최고!

돼지갈비는 요기가 쫌 나은것같다

뚱보네 껍데기가 겁나게 그립고~

뚱보네서 늘 보던 그얼굴들이 그립다

조만간 사진팀 소집좀 해야겠다

요즘 활동안해서 제명될 위기이니~ ㅡㅡ;;;

봄바름은 솔솔 불고~

춘곤증은 얼굴을 뒤엎고~

아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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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2호선 서울대입구역 8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편의점골목으로 쏙 들어오면 정면에 보인다 (낙성곱창 옆)

전화번호: 02-887-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