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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얀마 단기의료미용선교를 다녀와서-선한목자교회 의료선교국장 서정훈 집사님 간증
저희 선한목자교회 의료미용선교국은 의료와 미용이라는 전문성을 통해 이웃에게 봉사하고 주님을 증거하는 사역을 해온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매달 2째주 주일과 마지막주 주일에 2차례씩 의료와 미용으로 섬기고 필리핀 열방교회와 몽골교회에 봄과 가을 각각 두 차례씩 방문하여 섬기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약 1주일씩 해외에 나가 의료미용봉사를 통해 선교사님들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문한 나라는 중국 단동,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전라도 도서지역, 필리핀, 몽골 그리고 작년에 인도 이재수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실리구리에 다녀왔습니다.
금년 초 우리 팀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해외단기의료미용선교를 어디로 정할까 기도하던 중 미얀마 김종곤선교사님이 계시는 양곤지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벌써 7번째 나가는 선교였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도 있었으며 매달 손발을 맞춰온 잘 준비된 팀원들이 있었기에 장소만 정해지고 인원만 확보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인간적인 안이함을 주님께서는 여지없이 깨트리셨습니다. 총무가 회사일로 인해 의료미용선교국 일을 거의 못하고 미얀마에도 못가겠다고 통보를 하였습니다.
또한 진료에 꼭 필요한 팀원들도 직장동료와의 문제나 경비 문제 그리고 본인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한 부담 그밖에 다양한 개인적 사정으로 가기를 망설이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동참할 것을 부탁하였고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되어 최종 34명의 명단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중에 팀원들 간에 갈등도 생겨나고 영적인 시험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떠나기를 불과 3주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는 현지에서 약화사고로 인해 외부봉사단체의 약품반입을 일체 불허하여 최근 한국교회의료팀과 외국팀이 입국하지 못하고 돌아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도 당황스러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했습니다. 모두가 동감한 결론은 한 가지 기도하며 성령의 이끄심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2달 전부터 매주 모여 기도회를 하였지만 올해는 봉사가 있는 주 만 모여 기도회를 열고 따로 개인기도에 대해서도 독려하지 않았었는데 주님께서 이를 기뻐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난 팀이라도 우리가 성령님의 온전케 함으로 하나가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든 노력과 수고가 헛되고 또한 영적으로 잘 무장되지 않는다면 결코 선교지에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받은 수요일에 이 상황을 온 팀원들에게 알리고 기도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당일 수요저녁예배 후부터 시작하여 매주 수요일과 주일에 믿음관에 모여 기도회를 열었고 매일 저녁 10시에 문자로 기도제목을 통보하여 같은 시간에 합심하여 기도하였으며 2주를 남기고는 릴레이 금식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하나가 되었고 주님께서 위기상황을 통해 우리를 어떻게 다루시는지 알게 되었으며 이사역의 중심에 주님께서 함께하고 계시다는 분명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의 노력과 우리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 진료허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행정당국에서 요구한 서류를 어렵게 만들어 보내면 또 다른 서류를 요구하며 나중에는 이미 제출한 서류도 다시 내라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떠나기 전전날에는 병원이 불시에 마약류에 대한 3개 부처 합동실사까지 받아 정신이 없는데 저녁 이메일에는 진료허가를 결국 받을 수 없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문자를 보니 몸이 아프다는 팀원들도 있고 영적으로 힘들어하는 지체들도 있어보였습니다. 마음은 몹시도 지치고 힘든 가운데 결국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주님께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단 한명의 환자도 보지 못할지언정 주님께서 가라시면 순종하고 가겠다는 메일을 선교사님께 드리고 금요성령집회 단기선교 파송식에 전원 참석할 것을 독려한 후 병원에 출근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일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후 5시경 선교사님으로부터 진료허가를 받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지역 국회의원이 우리의 방문사실을 알고 허가를 내주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이 세상 권세자들이 주님손안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급하게 온 팀원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렸고 온종일 주님을 찬양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금요성령집회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며 함께 기도를 드렸고 미얀마 땅에서 주님께서 하실 놀라운 일들에 대해 한껏 기대하며 미얀마 땅을 향하였습니다.
우리 예상대로 주님께서는 미얀마 땅에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었던 공항 통관도 우리가 입국하는 날과 출국하는 날이 선교사님이 아시는 분이 담당자로 있어 아무 제약 없이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진료하는 장소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와 약 1500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고 우리 팀이 접수, 임상병리, 내과, 소아과, 외과, 치과, 한방, 방사선과. 약국 등의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받게 해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며 놀라워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선교나 기도를 해주는 것이 불법인 나라였지만 우리의 기쁨과 헌신의 봉사를 통해 이미 마음이 열린 미얀마 사람들은 기도를 받고 가라는 말에 거부감 없이 순종하여 거의 대부분 진료 후 한윤호 목사님을 통해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받고 돌아가는 놀라운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기도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황홀해 하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받았다고 자랑했다고 합니다. 진료를 통해 별다른 치료를 해줄 수 없었던 중풍병자들은 기도를 통해 손이 굽은 자가 펴지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지팡이와 자식의 도움 없이 돌아가는 놀라운 이적도 일어났습니다. 국회의원의 허가(아무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허가해주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로 인하여 마을단위가 아닌 지역구 전체 행사로 발전 되어 구청장과 국회의원 비서실장과 관내 의협의 적극 협조를 얻게 되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구청장과 의협 관계자와 기관원 들이 나와 기념사진을 찍고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 후 양곤의 일간지 신문 5개에 선한목자교회 의료미용선교 선행이 그대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특히 망막에 암이 생긴 쌍둥이와 장협착으로 인해 출생부터 제대로 먹지 못한 어린이의 건강을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료 할 방법을 찾아 주겠다는 희망적인 기사까지 포함 되었습니다. 불교국가의 목사로 평소 억눌려 지내시던 현지 목사님도 주민들과 관청직원들이 찾아와 병원에서 진찰이나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을 진료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어깨에 힘(?)을 좀 주셨다고 합니다.
가기 전부터 주님의 다루심을 받은 우리팀원들의 활약도 너무나 눈부셨습니다. 하루 약 500명가량의 환자들을 소화하기 위해 모두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군대와 같은 일사불란함으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얼굴에는 주님께서 주신 기쁨이 가득하였고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환자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질서를 유지하고 때론 통역 없이도 접수를 받았던 접수팀, 침대도 없이 바닥에 환자를 뉘여 놓고 변변한 보조자도 없이 피하종괴를 제거한 외과팀, 이동식 치과유닛까지 준비하여 평소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을 소화하느라 온종일 허리한번 제대로 펴보지 못한 치과팀, 숨 막힐 듯 좁은 실내에서 환자들을 보신 한방과 초음파팀, 한꺼번에 몰린 환자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며 시력검사를 통해 돋보기안경을 나눠준 학생들, 제일 많은 환자를 소화한 내과와 소아과팀, 밖에서 비바람을 맞아가며 섬기신 미용팀,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많은 미얀마 사람들을 일일이 안수하고 기도해준 기도팀, 그 밖에 임상병리, 심전도 등 진료 도우미로 섬기신 자매님들 모두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주님으로 인해 승리하고 서로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탄하는 아름다운 사역의 장을 펼쳐보여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생각하였습니다.
이번 미얀마 의료미용선교를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역사하셨고 주님의 다루심과 사역을 통해 우리 팀은 무엇보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긴 3일반의 봉사는 아주 미약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헌신이 작은 밀알이 되어 미얀마 땅에서 주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을 믿고 그 땅에 주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끝나고서는 모두 지치고 일부 팀원들은 장염으로 고생하기도 하였지만 벌써부터 내년도 사역지에대해 물으며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미얀마의 어린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1. 눈 질병 쌍둥이 어린이 이름은“띤 뚱나웅”"띤 뚱아웅”(7세) 입니다.
2. 출생 시부터 장이 막혀 잘 먹지 못하고 배부른 아이 이름은“칫링 찌”(4세)입니다.
미얀마 팀구성 (14개팀)
기도팀: 한윤호 목사, 조현정 권사
내과팀: 서정훈 집사, 김건우 집사
소아과팀: 강연하 권사, 최용재 집사
방사선과팀: 변재영 권사
외과팀: 서수연 집사
치과팀: 전현순 집사, 신동욱 집사, 김남수 형제
한방팀: 송민호 집사, 이원장 집사
간호팀: 신인숙 자매, 김승욱 형제, 임지혁 학생, 권신애 학생, 최인준 학생.
미용팀: 김창숙 권사, 김종임 집사, 김정순 권사
약국팀: 김은순 자매, 노옥선 집사, 김윤경 집사, 최은진 자매, 오혜원 자매
임상병리팀: 이진희 자매, 윤영관 형제
안과팀: 서수지 자매
심전도팀: 박미화 사모
접수팀: 한효림 자매, 이인 형제, 정지영 자매, 깅응조 학생
미얀마 김종곤 선교사 MMEA 사역 현황
-고아원 63명 고아를 보살피고 있음.
-신학생 39명 4회졸업생. 64개 교회 개척함.
-목회자 연장교육 매주 화요일 실시.
첫댓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멋지고..감동의 눈물이ㅠㅠㅠㅠ 주님께 영광돌리며 어려움속에서도 이겨내시고 수고하고 헌신해주신 모든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