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유혹과 함정 : 의존적
3-1. 남들에게 너무 의존적이다.
-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해주는가가 자기의 행복을 좌우한다.
-남들을 기쁘게 해서 환심을 사야만 한다.(부탁을 거절하기 힘들다 / 기쁨조)
- 아첨, 충고하기, 치켜세우기, 입에 발린 칭찬도 잘한다.
자기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끼면, 불안해서 더 칭찬을 하게 된다.
- 약간의 거부나 비판으로 즉각 상처입거나, 모두가 날 적대시한다고 속단한다
급속히 친밀감을 느끼고 표면적 표정과 대화만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속단한다.
- 독점욕, 질투, 속박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 혼자 있기를 두려워한다.
- 약자나 무력한 사람을 선호할 수도 있다.
- 지도자보다는 조력자나 후원자의 입장을 선호한다.
(남들로부터 공격받고 고립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
3-2 남이 나를 필요로 하도록 조종한다.
- 자기가 돕거나 주지 못하면 쓸모없다고 생각하므로, 어떻게든 나에게 의존하도록,
거리를 둘 수 없도록 만든다.
- 봉사와 헌신, 과보호와 간섭, 세심한 배려, 선물 공세 등의 방법을 쓴다.
구원받지 못한 2유형들의 '함정'은 기꺼이 남을 돌보는 것 혹은 아첨이다.
그들은 남들을 '기쁘게 해주려고'자기를 부정한다. 그들은 자신의 가난함을 무척 부끄럽게 여기므로 약간이라도 가치가 있다는 느낌을 가져보려고, 남들을 자기에게 의존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다시 2유형들은 대단히 독립적인 측면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그 측면은 2유형의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 수도 있다. 언젠가 그들이 병에 걸리고 그래서 사랑, 칭찬, 아첨에 의존하는 데에 싫증이 나면 그들은 갑작스럽게 또 하나의 극단으로 빠져든다. 그들은 자기가 얼마나 독립적인가를 온 세상에 증명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갑자기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며, 자기 '자유'를 위해 안간힘을 쓰며 싸운다.
이들에게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들이 '아니요'라고 말할 수가 없으며, 그래서 자기가 지킬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한 약속을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가서 그들은 처음에 동의했던 것에 대해 화를 내며, 또 그들이 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다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
구원받지 못한 2유형들은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이나 혹은 그들이 봉사할 수 있고 그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어떤 중요한 사람에게 이용되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2유형들은 자신의 편파성과 주관성을 제어해나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둘러싸여 있지 않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2유형들은 신봉자들, 즉 '이해하는'사람들을 주변에 끌어 모으는 경향이 있다.
2유형은 상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책임감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이들은 지도자 역할을 부담스럽게 여긴다.
그들은 고립되며 공격받기 쉽다고 여기지는, 외롭게 보이는 위치를 두려워한다.
'일치'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는다는 단 한마디의 비판만으로도,
2유형은 '모든 사람이 나를 적대시한다.'고 느낀다.
예) 2번 유형 자매님은 회사에 갓 입사한 아들이 회사에서 갑자기 1박2일 연수를 떠나야 한다고 하자 “엄마한테 물어봐야 돼요”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아인 나 없이는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하며 기쁨에 찬 표정을 지었다.
2번 유형의 부정적 성향을 다 들었건만 아들이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기쁨을 주는 것이다.
이런 성향이 자녀의 성장을 얼마나 방해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해를 끼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예) 다른 2번 유형 자매님은 “아들이 대학에 입학해서 기숙사에 가게 되었어요. 저는 입학식은 물론 기숙사 들어가는 날까지 쫓아갔습니다. 아들이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게 걱정도 되고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었어요. 어떤 환경인지도 볼 겸, 가서 방 정리를 해주는데 아들이 막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런 애가 왜 이러나 그저 섭섭하기만 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 2번 유형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며느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결혼한 지 15년이 됩니다.
하지만 한 번도 여름휴가를 단둘이 가 본 적이 없어요. (참고로 시아버님도 계십니다.)
남편이 둘만 가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말로는 그러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곧 ‘네가 좋아하는 밑반찬을 못 먹게 될 텐데 그래도 괜찮겠느냐, 옆집의 누구는 아들과 어디를 간다더라, 바닷가 모래가 내 무좀에 좋다더라’ 하면서 온갖 말을 간접적으로 하십니다. 우린 결국 항복하고 말지요. 1년 내내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2번 유형은 성공적으로 다른 이들을 도움으로써 감사받기를 기대하며 그들이 독립할 수 없도록 교묘하게 소유하고 조종한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랑과 관심에 대해서 적절한 반응과 보답을 되돌려 받을 수 없을 때 이들은 더욱 지나친 관심을 쏟게 되고 결국 자신의 건강마저 해치고 만다. 아픈 것이야말로 주위에 죄책감을 주는 동시에 더 이상 돕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길이다.
2번 유형 어머니를 둔 어떤 자매님은 이런 말을 했다.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저를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살았는지 말씀하셨어요. 너에게 들어간 돈을 쌓으면 네 몸무게보다 더 무거울 거다. 너에게 외제 우유만 사먹었는데 그 우유값이 쌀 한 가마니 값이었다. 늘 그런 이야기였지요. 제가 결혼해서 한동안 찾아뵙지 못하면 어머니는 드디어 병이 나셔요. 그리곤 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또 얼마나 많은 손해를 보았는지, 그래서 그 여파로 관절염, 위장병, 심장병까지 온갖 병이 생겼다고 말씀하십니다. 전 한 번도 제가 착한 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커다란 유혹은 끊임없이 남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이들의 자기 동일성은 자기 자신의 외부를 의미하는 타인들의 바람과 필요에 있다. 이 때문에 종종 혼돈스러운 감정생활이 초래된다.
미성숙한 2유형들은 자기중심을 찾는 데 곤란을 겪는다. 오랫동안 아주 작은 방에서 묵상하고 기도하면 그들은 불안해진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가까운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내부에서 검은 구멍 혹은 위급함을 알리는 불안감 이외는 그 무엇도 발견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남을 유혹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심한 신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어린이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다. 어린이는 무력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2유형에게 호소력을 갖는다. 흔히 무력한 어린애는 그들이 지닌 욕구의 대체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들은 스스로가 원하면서도 어떤 이유로 얻을 수 없는 완전한 사랑을 이런 대상에게 쏟는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자기 자신만을 근본적으로 사랑한다.
그들의 그럴듯한 이타주의는 자신의 에고이즘을 충족시키는 '정당한'형태다. 2유형들은 버려진 고아들에게 동정심이 많다. 그들은 제3세계의 아이들을 양자로 삼아 지원해주기를 좋아한다.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이다.
2유형의 재능이자 동시에 딜레마는 바로 그들이 스스로에게 원하는 그것을 타인들에게 준다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속에 집 없는 아이가 있기에 그들은 특히 버려진 아이의 고통에 감동받는다.
그들에게 튼튼하다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약하고 무력하게 보이는 사람들 말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생길 때 그들은 힘을 발휘한다.
2유형들은 타인들과의 융화를 갈망한다.
-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그러나 여기에서도 그들은 때때로 그들 자신의 내면생활보다는 외적인 생활에서 그것을 체험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누가 누구와 잘 어울리는가를 생각하며, 사람들을 짝지워 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많은 2유형들이 연애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것은 낭만적인 사랑이 없는 삶은 절반도 아름다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구원된 2유형들은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운 사람들이다.
이기심 없는 이웃 사랑과 솜씨 좋은 '조력자 콤플렉스'의 중용을 취하는 것은 교묘한 일이다.
우리에게 자신을 부정하고 타인들에게 봉사하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해온 것이 바로 교회다.
틀림없이 이런 여성들 중 몇몇은 진짜 '성인'이 되겠지만,
대부분은 타인들에게 봉사하라는 요구의 멍에 때문에 뒤틀리고 착취당할 것이다.
애정 관계에서 2유형들은 대단히 독점욕이 강하다. 때때로 그들은 약하고 의존적인 파트너를 원한다. 많은 문화에서 여성들은 2유형이 되도록 조건 지워져 있다.
미성숙한 2유형들이 상처를 입게 되면, 그들은 갑자기 부드럽고 나긋나긋하던 모습을 버리고 발톱을 드러낸다. 이들의 사랑에 대한 개념은 따스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것이다. 상대가 그들에게 맞춰주지 않고 그 관념을 공격하면 2유형에게는 탈출구가 없다. 그러면 그들은 갑자기 복수의 여신으로 변해서 문자 그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한다.
2유형들은 타인들의 문제에 열렬히 관심을 가지며 사람들이 자기를 전폭적으로 신뢰해주기를 바란다. 그렇다 이들은 자기를 남에게 내맡기는 것을 어렵게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자존심이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남에게 의존하기는 꺼린다.
그들은 자신의 욕구, 이해받지 못하거나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데서 오는 공포심, 때로는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 등이 드러날까 봐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2유형들은 오로지 타인이 그들을 받아들이리라는 확신이 있을 때에만 자신을 포기한다. 바로 그 때문에 2유형들은 적어도 한 사람, 그들이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신뢰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 모든 일에서 그들은 자기 태도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원한다. 날카롭고 직접적인 비판을 하면 2유형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사목분야에 이들에게 조언을 하려면 그들을 대단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인정받고 있으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결코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이들은 '견실한 사랑'을 권고 받을 준비가 될 때까지는 많은 지지와 '부드러운'사랑을 필요로 한다.
교회 서클에서도 2유형들은 바삐 설치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며, 특히 그들에게서 그 역할을 빼앗기는 어렵다. 복음서에서 종종 그리스도교 신앙은 모든 사람이 2유형이 되도록 예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설교해 왔다. 수피교도들은 예수를 '구원받은 2유형'이라고 생각했다. 에니어그램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해석은 다른 결론에 이르고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아홉 가지 유형의 중심적 모습이 모두 발견되기 때문에 에니어그램에 전혀 포함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외한들이 2유형적 에너지를 그리스도교 신앙과 결부시키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교회 내 남성 중심의 계층 질서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그리스도교 신앙은 거의 여성들의 종교다.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 중 3분의 2가 여성들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천성적으로 2유형이고 그래서 그리스도교 단체에 빠져 있다면, 그런 남자나 여자는 강박 속에서 점점 더 강한 2유형이 될 것이다. 2유형들은 자신이 종종 깨닫지 못하는 진정한 욕구들을 지각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지각하도록 고무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유형들은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에게 일련의 즐거운 이득을 제공해주는 역할로부터 빠져나오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강박적인 천성에 자신을 유지시키려는 경향이 있고, 2유형들은 고전적인 상호 의존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