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i1-Xx4B1rk
[달팽이 이야기] 국내 1호 시청각장애인 박사 조영찬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달팽이 이야기]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 조영찬씨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시청각장애인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시간
실로암인터뷰
오른쪽 영상물 오른쪽 하단에 수화통역이 지원되고 있음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조영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시청각장애가 있고 시각은 전맹이고 청각은 고도난청입니다. 제 꿈은 한국의 헬렌켈러가 되는 것입니다.
2. 국내1호 시청각장애인 박사학위 취득소감은?
시청각장애인으로서 박사 하기를 받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암벽 등반을 하는 그런 심정이었는데 끝내고 나니까 좀 허탈해지기도 하고 또 막중한 과제에서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3. 힘이 들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이 있나요?
제가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이 제 옆에서 제 손을 잡고 함께 걸어주는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어딨어?” “자기 어디있냐고?”(촬영팀ㅎㅎㅎ웃음소리) “긴장되면 내 손 잡아줘야지 옆에서” (자기 웃으며 등장해 점화하는 장면 잠깐 보임) “하하 맞아 바짝 있어야지ㅎㅎㅎ”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아내는(사진1 둘이 손잡고 산책하는 장면, 사진2 학위졸업식 때 꽃다발들고 둘이 서 있는 장면보임) 단순히 배우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과 귀 대신에 저에게 내려주신 동아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4. 한국 최초로 손가락점자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전에는 큰 소리로 말하기로 대화를 했는데 큰 소리로 말을 하면 여러 번 말을 해도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제 장애가 중증이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일본에 가서 거기 시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이 양손 손가락 점자를 해보니까 속도도 빠르고 또 소통이 훨씬 효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 아내와 함께 손가락 점자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 영화 “달팽이의 별” 출연하시게 된 이유는?
여러 번 매스컴에 등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다큐 감독이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거절했는데 시청각장애인에(“달팽이의 별” 다큐장면중 문자통역을 받으며 교수님과 일대일 대면 시험보는 장면) 대해서 알려야 되니까 결국은 수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촬영을 했는데 바로 인식이 달라지거나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계속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천천히 가야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6. 국내 최초 “설리반의 손 헬렌켈러의 꿈” 시청각장애인 자조모임을 만들게 된 동기는?
그 자조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도 일본에 갔다오면서부터 시작된 것인데 시청각장애인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지내고 있는지를 보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모임이 시작되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이트에다가 “설리반의 손 헬러켈러이 꿈“을 만들어서 카페를(카페화면이 나옴. 링크 https://cafe.daum.net/kdbu) 만들어서 운영을 시작하고 시청각장애인을 홍보하고 그리고 제 주변에 시청각장애인들하고 지인들을 모아서 모임을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 학위 공부를 마쳤으니까 나중에 다시 천천히 재개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은?
촉각 자료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제가 이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촉각 자료를 구축하고 이 어려운 상황을 너무 어렵지 않게 힐링하면서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거 그게 요즘에 제 관심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를 해서 학위를 받았는데 그 공부한 만큼 제가 활동할 수 있는 그러한 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일할 수 있는 활동 무대를 스스로 구축해 가는게 제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속기사님 문자통역 받으며 점자단말기(한소네) 읽는 장면, 자기와 점화하는 장면, 한소네 읽는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