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부터 너무 사고싶었던 아카디아~
세월이 많이 흘러서
죽기전에 한번은 타보고 그리고 평생 간직하자는 생각으로
94년식을 구입했습니다.
이것 저것 하체및 엔진 손보고
이제는 됐다 싶었는데~
외관이 세월의 흔적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체도색의 유혹이란.............ㅋㅋ
와이프에게 담배를 끊는것을 조건으로 사기치고
인천에서 전체 도색을 감행~
도색 후에 처음으로 느낀 것은 15년된 이 달구지가 너무도 섹시하다는 겁니다.
입은 찢어지고 가랭이도 찢어지고 ㅜ.ㅜ
다행히 와이프도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도색이 영~~~~~!
생각했던 색상은 나왔지만 도무지 차체에 광택이 없다는.......... 면도 거칠고........... 쩝 ㅜ.ㅜ
다시 깊은 상념에 빠져있다가 광택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제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사장님 블로그를 보았고
빠짐없이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여기라면....... 믿을 수 있겠다"
"하지만 와이프한테는............쩝 ㅜ.ㅜ"
그 후부터 작업이 들어갑니다. 색깔이 영~ 이거 광택만 있었어도.......ㅋㅋ
드디어 와이프 허락맡고 사장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했을 때
"이 사장님은 자신의 일에 자신감보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구나, 또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으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사장님의 권유로 새로나온 코팅 - 듀폰 수지 하.이.퍼.프.리.미.엄.가.드. (말도 힘드네요^^)-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싸지만 어차피 한번 하는것 사장님을 믿자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대차해 주신 TG 잘~ 타고 3일 후에 차를 인수하러 갔습니다.
!!!!!!!!!
너무~ 좋았다는..........ㅋㅋ
자연스러운 광택과 거친 표면이 새차처럼 매끄러워졌더라는.......
후드와 천정, 트렁크에서 반사되는 하늘 빛과 그 위에 떠있는 구름의 색깔까지도 그리고 황혼의 은은한 색깔까지도 담아내는 그 모습이 너무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광택과 코팅으로 이렇게 달라진다는 생각은 절대 못했었는데.............
감탄속에서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작업에 대한 열변을 들었죠 ㅋㅋ(사장님 너무 열변을 토하시드만요~)
그리고 덤으로 주신 유지보수 키트도 잘 받아서 왔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시내에서 네온사인과 가로등의 빛 반사를 보고싶었습니다.
잠시 세워두고 그저 웃지요^^
깊고 은은하면서 가슴짠~하게 비쳐지는 모습 - 앞으로 이 차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외관에 돈쓰느니 차라리 다른 것을 고치고 짱짱하게 타는게 최고다"라는 예전의 생각이 바뀝니다.
"짱짱하다면 외관에 신경 조금만 더~ 쓰자 차가 사랑스러워진다.!!!!!"
자면서도 웃었네요~
며칠 후에 비가왔더랬죠
초발수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겠더군요~
사이드 밀러와 본넷위에 물방울이 방울 방울 고이더군요~
마치 꽃잎위에 이슬이 맺히는 것처럼.
절대 물방울이 퍼지지 않습니다.
차를 주행하면 서행에서는 물방울들이 이리 저리 흔들립니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굴러가도 원래 있던 자리에 물자국이 안남습니다. - 사진을 올리지 못해서~~~ 이궁
여튼 감탄!!!!!!!!!!!!!!
어제 일주일이 지나서 세차를 했습니다. 빗방울이 있던 자리에 약하게 먼지가 묻어있는데 그냥 물로만 해도 씻겨 나갑니다.
세차가 쉽다는 말씀이죠^^
세차 후에 물기를 닦는 과정에 또 놀랍니다.
걸레 펴서 한번 쓱~ 지나가면 물기가 90% 없어집니다.
여기서 또 한번 놀랍니다. - 문제가 있다면 물기가 너무 빨리 없어지니까 두명이 동시에 닦고 지나가야 나머지 10% 물기가 남지 않겠네요 ^^
결코 외관은 그냥 파인곳 찍힌 곳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1인입니다.
사장님의 작업은 결과에 대한 만족은 물론이거니와 오너의 생각도 바꾸어버리는 능력도 있네요.
그리고 사후 만족도에 대해서 직접 전화주시고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말씀에
믿고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글이 너무 칭찬과 감탄만 있다고 이거 사장님이 쓴거 아니냐고 의심하실 분도 있을 겁니다.
분명 사장님과 저는 이름만 같고 완전 다른 사람입니다. (물론 제가 더 잘생겼어요^^- 농담입니다, 사장님-)
제가 느낀 심정을 몇마디로 축약하자면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 차를 더 아끼고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공인들 - 사장님과 같이 작업하시는 동생분들 -
너무 길게 썼네요~
지성^^
첫댓글 감사합니다...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글이며 좀더 낳은서비스와품질로 또 다른고객님들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다음주에는 새로운것이 추가가 됩니다..새로움으로 더욱더 무장하는 진정장인의 시공샵이 되겠습니다..초심에서 열심히 시공하는 시공샵 꿈에 샵에 도전해봅니다..이제는 빛에 한계를 넘어보고자 오늘도 하루종일 연구했습니다..감사합니다^^*
오오.. 아카디아.. 대학입학때 친구 아버지가 타고 오신걸 보고.. 완전 뻑이 갔었더라는.. 광택에 코팅까지라.. 실물을 못본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