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 종류와 선택 요령

[백일교]

샤프트 종류와 선택 요령

처음 골프를 접하게 되면 모든 것이 생소합니다. 스윙을 익히는 것도 힘든데 클럽의 종류와 모양새 같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클럽을 보면 먼저 눈이 가는 곳이 클럽 헤드입니다. 그리고 그 헤드에 따라 클럽의 종류가 나뉘게 되죠. 그래서 대부분 골퍼는 헤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클럽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샤프트입니다. 샤프트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 종류마다 기능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1. 그라파이트 VS 스틸 샤프트
샤프트는 외관상 그라파이트와 스틸 샤프트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틸 샤프트는 단어 그대로 쇠로 되어 있는 샤프트를 의미합니다. 정통적인 스타일의 샤프트로 강도가 강하고 무거워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에게 적합한 샤프트입니다. 그러나 1973년 이후 그라파이트라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샤프트가 등장하면서 골프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탄소로 만들어진 그라파이트 샤프트

그라파이트는 1960년대 말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항공 소재로 개발한 신소재입니다. 가볍고, 탄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처음에는 무척 비싼 재료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낚싯대와 골프 샤프트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틸 샤프트는 강해지면 무거워지고, 연해지면 가벼워질 수밖에 없지만,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다양한 무게의 실현과 토크나 강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틸에도 다양한 제조기법과 신소재가 등장하면서 경량화된 스틸 샤프트도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2. 샤프트 강도와 특징
앞에서는 샤프트의 재질에 따른 분류를 해봤다면, 이번에는 각 샤프트의 강도에 따라 분류해보겠습니다. 보통 비기너에게는 그라파이트 샤프트처럼 가벼운 소재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스틸보다 조작성이 좋기 때문이죠. 그러나 중상급자가 되면 스틸 샤프트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유는 스윙 스피드가 그만큼 빨라져서 무거운 샤프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라파이트에도 다양한 무게와 탄성이 적용되고 있고, 스틸 샤프트에도 다양한 무게와 탄성이 적용되고 있어 꼭 비기너는 그라파이트, 중상급자는 스틸 샤프트라고 규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스틸 샤프트도 강도와 무게 차이에 따라 다양한 선택 가능

샤프트의 강도는 총 5단계로 분류됩니다. X(엑스트라)로 불리는 가장 딱딱한 샤프트는 주로 프로급의 골퍼가 사용하며, S(스티프)는 딱딱한 샤프트를 의미하고 상급 골퍼가 주로 활용합니다. 일반적인 샤프트 강도인 R(레귤러)는 비기너부터 중급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A(에버리지)는 부드러운 샤프트로 시니어 골퍼나 힘이 좋은 여성 골퍼에게 적합한 강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L(레이디스)는 부드러운 샤프트로 보통의 여성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막연하게 자신에게는 이런 샤프트가 맞을 것으로 생각하고 선택하기 보다는 정확히 자신의 스윙 스피드를 체크해보고 프로샵에서 조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스윙 스피드보다 너무 강한 샤프트를 선택하면 거리가 짧아지게 되니 자신의 스윙 스피드보다 조금 약한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적당한 선택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