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편집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예정했던 '걸어도 걸어도' 대신에 [킹콩을 들다]를 보았답니다.
만들어 놓은 40분 분량이 있었거든요. 영화치료 현장에서 두루 사용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이 날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께서
양해를 해 주시기도 했네요.
[킹콩을 들다] 드라마, 한국, 120분, 2009년 개봉, 감독- 박건용, 주연- 이범수, 조안 등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그러나 부상이후 시골여중 역도 코치로 부임한 이지봉 선생님과
가난과 진학, 나름대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시골소녀들이 만드는 현실의 기적, 기적같은 현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감동이 더한다.
[나눈이야기]
- 인상깊은 장례식 장면: 스승의 관을 어깨에 매고 올라가는 아이들..
: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건, 사람들- 그들을 어깨에 매고 간다...
그 '무거움'과 '애도'의 은유.
- 신체이미지, 부상당한 왼 팔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선생님이
'내 팔에게 미안해서 그런다.'
내가 미안해 하는, 혹은 미워했던 내 신체, 그 것이 주는 마음의 역동은 무엇일까?
- 교사와 학생: 그 영혼의 교감,
'교사는 학생들의 영혼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모른다'
- 들어 올릴 인생의 무게
'내일 너희들이 들어올릴 무게는, 분명 지금까지 너희들이 짊어지고 온 인생보다 가볍다는 것이다.'
: 당장 들어올릴 어떤 과제가 있으신가요. 짊어지고 온 삶에 비해 무거우신가요? 가벼우신가요.
- 교사의 전형적 bad model '중앙여고 코치'
: 청소년들과 영화를 볼때, 중앙여고 코치의 폭력장면에서 실제 울분을 터트립니다.
: 폭력에 대응하는 아이들... 순응, 순응 할 수 밖에 없는 '두려움'
: '두려움의 정서' 피할곳을 모를때 일어나는 정서. 불안과는 다른.
* 공주에서 오신 이선희선생님, 킹콩을 들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주셨네요.
* 영화치료 활용접근에 대한 요모조모 Tip들을 나누었어요.
* 다음 모임(5월)은 이광기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Healing cinema '노킹 온 해븐스 도어'입니다.
첫댓글 댓글이 없군요.ㅋㅋ 아주 늦게 올리는데 제가 일빠네요.ㅋ
저라면 싸우려 했지 않았을까 싶어요.
....
저도 아마 싸웠을꺼예요. 어린시절 제아버지는 그럴때 싸우라고 가르쳤거든요. 그래서 피박쓴적 무지 많았지만요^^
이럴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