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쓰구냥산 다녀온 이야기.^^ (수정본)

[사라수]

산행지:중국 쓰촨성 쓰구냥산및.황룡,구채구,금리거리 관광

산행일자:2011_06_05(일)~06_14(화)9박10일

소요비용:공식적인비용 190만원 그외 개인용돈 별도.

약 3개월? 전부터 제가 다니는 카페에 공지가 떳습니다.

중국 쓰촨성 쓰구냥산(5,038m)을 9박10일 일정으로 간다고..  

다른것은 별 욕심이 안났는데 호기심천국인 저는 말로만 듣던

고소증이 무엇인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에 신청했지요.

고산산행 경험이 많으신 산행대장님 리딩하에 가는거라 안전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호텔및,교통편은 미리 확보된터이라 고소증 외엔 별다른 염려가 없었고..

은근히 5000m를 넘어가면 얼마나 힘이들까?하는 호기심이 포함된 설레임과

걱정은 쫌..됐어요.

자  출발합니다.^^

6월5일(일)인천공항 밤10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쓰촨성(사천성)성도공항으로 갑니다.

도착시각은 중국시각으로 밤10시50분 우리나라 보다 1시간이 늦으니까..

계산해보니..3시간50분이 걸렸습니다.          

성도 공항에 도착해서 옆동료한테 얘기하고 화장실에 다녀온사이에 울 일행이 몽땅

업어졌네요..ㅎ 이론... 우째야쓰까~ 저는 그래도 태평합니다.

공항 바깥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첫날부터 이게 무슨 일이람..말하고 화장실 간사이

일행이 없어지다니..ㅠㅠ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지요.제가 어린이들한테

항상 일러줬던 야그입니다. 잃어버리면 그자리에 꼼짝말고 있어랏!!

약15분쯤후 대장님하고 가이드가 얼굴이 벌개져서 저를 찾으러 오셨더군여~

씨~익 웃었더니..속도 좋다네요. 저야 아무런 잘못이 없잖아요?앙그래요?ㅎㅎ

하야가네..

성도 호텔로 이동~ 음..시설이 썩 좋습니다.

그 좋은방에서 여자 둘이서 약5시간 정도만 잠자고, 새벽에 다시 성도공항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아까워라~~ㅋ

 그럼 본론으로..아래 사진에 찍힌 시각은 중국시각입니다.

아참!! 사진에 시각이 안나와 있는것은 같이간 일행이 찍어주신 사진인데

미리서 양해 구했습니다 .맘대로 쓰라네요.. 저도 많이 찍어주었습니다.ㅎ

성도의호텔에서 코딱지만큼자고 새벽에 아침밥은 호텔부페로 먹고..성도 공항으로 이동~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해발3,500m)구채구공항으로 가는 뱅기를 타야하는데

구채구 날씨가 안좋아서 딜레이됩니다. 2시간 넘도록.. 무료하게 공항대합실에서 국수도 사먹고,

카드놀이 하는거 구경도 하고..중국사람 쏼라쏼라도 듣고..

 원래 6시50분 뱅기였는데..2시간 넘게 늦어졌네요.

구채구 공항 도착. 성도~구채구 약 1시간?정도 기억이 가물가물..

구채구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비행기가 넘,,낮게 나는거 같아서 설산 구경은 많이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비행기가 쿵!! 전 순간적으로 사고가 난줄 알았지요..

웬걸 도착이라네요..워낚에 공항이 높은곳에(3,500) 있다보니까

제가 순간적으로 착각을 한거지요..쫌 놀랬어요..흐~

 자~ 공항에서 예쁜조선족 가이드하고 전용관광버스로 황룡이라는곳으로 이동~

가는 도중에 장족(티벳족)마을을 지나갑니다.

허긴 구채구가 장족자치구이라던가..ㅎ 까묵었어요

가는도중 요런밥도 먹고..제육볶음에 ..

한식반찬으루다..이곳 식당 사장님이 조선족이라는데..

돈이 얼마나 많은지 아무도 모른다네요.. 원래 중국사람들이 겉으로는 부자티가 안나다믄요?

 요즘 졸부들은 안그러겠지만..

 

해발4,007m의 고개를 넘어갑니다. 쓰촨성은 웬만하면 해발4,000m는 우습게 넘어갑니다.ㅋ

어느곳을 가던 깃발이 펄럭입니다. 이깃발은 불경이 인쇄되어 있는데..

잘 펄럭거릴수록 복을 많이 받는다고 믿는대요~

 이곳에서도 살짝 숨이 가쁘고, 머리도 좀..띵~합니다.

황룡입구에서 케일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케이블카는

까마득하게 직립해서 좀 무섭습니다. 아가들은 좋아할듯..

갑자기 고도를 높이니, 슬~슬~ 고소라고 하는게 오는가 봅니다. 구역질 하는사람들도 있더군여~

빨리 걷지말라고 주의사항이 떨어집니다. 이곳도 유네스코에서 정한 문화유산이라네요.

모든게 아주 깨끗했습니다. 머리가 살짝 띵~하고 빨랑 걸으면 숨이차니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

 황룡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산..보통 해발 4,000m~4,500m정도?

 황룡은 주위를 둘러싼 높은산에서 흘러내린 석회석이 포함된물이 계곡을 이루며

구불구불하게 내려가는 모습이 황룡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물이 조금 있을때는 누렇다가

많이 있는곳은 파랗게 보입니다.관광객들도 많이 올라갑니다. 머리 아프다고 하면서..

중국은 단오가 명절이라 우리가 가는곳마다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요때가 중국에서 단오연휴였거든요.

 황룡 관광을 마치고 다시 황룡입구에 도착~

황룡에서 걸린시간은 캐이블카 타는시간 포함해서 약4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약간 빠듯해요..우리는 황룡에서  구채구로 이동해야 해서리..약2시간정도..

늦은밤에 구채구호텔에 도착..그곳에 쉐라톤호텔도 있더군여. 울 호텔옆에..ㅋ

깊은산골짜기에 대체 어디에 무엇이 있길래 갸우뚱..저는 쓰구냥산에 관심이 많아서리..ㅎ

구채구에서 일박~!하고

 장족마을이 10개라던가?ㅎ 일반에게 오픈한곳은 현재3개뿐이랍니다.

호텔이 있는곳도 그중 한곳이고요..장족(티벳족)먹고살라고 구채구를 개방해서

관광지로 개발한거 같습니다...

호텔에서 구채구로이동~ 이곳은 순환버스가 구채구 골짜기마다 수시로 돌아다닙니다.

계곡인데 석회석물이 흘러내려 물이 많이 있는곳은 꼭! 호수처럼 보이지만

(비교가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백담사계곡처럼)

실은 호수는 아니고 커다란 계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곳마다  오와해니..

팬더海니,진주탄폭포니,일측구니, 장해니..등등~ 이름을 붙여놓았습니다 호텔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가장높은 무슨海에 내려줍니다. 그럼 그곳에서 구경하고 다시 버스타고 조금아래쪽 호수?를

구경하고 다시 걷던지 버스를 타던지 계곡 계곡,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그런 시스템이이었습니다.

열번을 타고 내리던 한번만 타고 내리던 그건 상관없구요..

물론 버스비는 구채구 관광경비에 한꺼번에 포함되어 있었겠지요. 호텔요금에 미리 붙나?ㅎ

 언제 이런옷을 입어본답니까? 중국돈30원(약5300원정도)주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냥 재밋는 추억이지요..ㅋ

이렇게 셔틀순환버스가 줄줄히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이 타면 출발~

버스는 무쟈게 많았습니다.

물빛깔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물고기도 있지만 석회석물을 먹고 자란거라 아무도 안먹는답니다.

요런 물빛도 있고..물론 요때마다 버스타고 이동해서리..

위에 보이는곳하고 다른곳입니다. 이름은 까묵었고..물빛을 보여드리고자 함인데

제 얼굴이 그만..ㅎ

장족 어린이가 자기네들 전통복장을 입고서

사진찍으라고 데이트족 앞에서 쏼라쏼라합니다.^^

마을입구마다 이런탑이 있습니다. 탑주위에는 돈이 올려져 있구요.

그돈은 신께 바치는 돈이라 아무도 안가져 간대요.

 산에서 내려와서 구채구 관광지호텔 근처식당에서 점심먹고..울 가이드 힘들어보입니다.

여자체력에 좀 버겁겠지요.성도 구채구 관광만 여자가이드,

쓰구냥산에서는 전문 산악가이드가 따라 붙음.

글구 산악 가이든는 안한답니다. 스케줄이 넘..빡세다나요.ㅎ

저 단청은 저댁의 아들이 여럿이면 한명은 스님이 된다네요..

그래서 단청을 배워가지고 저렇게 현란한 색상으로

꾸민다고 합니다. 저 갠적으로는 화려한게 좋습니다. 옷도 우중충하고..

깊은산속이라 안개도 자주 끼었을것이고..

무언가 산뜻한게 필요했는지도 모르지요..물론 제 생각입니다.

 내부 단청입니다. 이곳은 옵션에 쇼핑이 끼워져 있어서 억지춘향으루다 들어가서리..ㅎ

 우리나라 떡방아 같은데 차를 만드는 거라네요..부드럽게 무두질 하는거 같았어요..

 중간에 걸린 풀같은것이 차를 만드는 재료.

 점심먹고,, 또다른 구채구 계곡(장해,또 무슨무슨해^^)으로 이동~

 다시 예쁜 물빚을 많이 감상합니다.

구채구에서 일박을 더한후 내일은 성도공항으로 가얍니다.

 벌써 성도에서 1박,구채구에서 2박하고,  여행 3일째가 됩니다.

구채구 공항에서~다시 성도공항으로..이동

 성도로 돌아가는날은 날씨가 좋아서 비행기 안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을수 있었습니다.

높은산 꼭대기까지 길이 나있네요.

 성도~일륭이라는곳까지, 짚차로 5시간을 이동~

 비포장도로 1시간 포함 . 지진때문에 길이 엉망진창..산도 많이 허물어져 있고,

아직도 지진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는곳이 많았는데.워낚에 안좋은길을

딥따 달리니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서..ㅠㅠ

그래도 일케라도 길이 뚫린것이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습니다.

일륭은 쓰구냥산을 가기위한 전진기지라고 해야할듯..

지진으로 무너진 집들~아직도 복구 안된곳이 많습니다.

 짚차5대에 나누어타고.. 길이 험해서 짚차 아니면 감당이 안될듯.. 비포장도로에서

먼지가 너무 나니깐 할수 없이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사진찍을때만 살짝~ㅎ

 일륭(3,180m)으로 가는도중에..파랑새고개를 넘어갑니다(4,487m),,안개가 끼여서 앞이 안보이는데도

운전사 디립다 달립니다. 그래..죽기 아니면 까물어치기다..ㅋ

파랑새고개 넘어서 휴식. 고소에 적응하라고 이곳에서 한참을 머무릅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지천이고,,야크도 많이 눈에 띄입니다. 곰취는 낫으로 베어야 할지경이고..

 일륭으로 내려가다 휴식~

 드됴~일륭(3,180m)도착..이곳에서는 도착하는날1일 출발하기 전날1일 2박합니다.

생각했던것보다는 깨끗?하기는 하지만 방안에 있는 화장실이 정말 아니올시다.에효효~

이곳에서도 벌써 약간의 두통?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저야 괜찮았지만요..

1박하고 쓰구냥산으로 떠날준비중입니다. 말잔등에 천막,먹을거리 등등을 싫고 떠납니다.

10마리쯤 되는 말이었나..카고백20개포함해서 이동하려니..그짐이 만만치 않네요.

우리들은 간식과 물과 보온의류만 베낭안에 챙기고 걸어갑니다 .이분들은 말에 짐싫고

본인들은 걸어가고.. 삶이란..ㅠㅠ

저~~뒤에 검정 카고백은 우덜꺼..사용하지 않을 짐은 산장에 맡기고

가능하면 꼭~필요한 물건만 챙겨서 카고백에..무거우면 말이 불쌍하잖어요~

저 아주머니가 쓰구냥산에서 우리들 세프였습니다.

제법 솜씨가 있어서 먹을만 햇지요.

저야 몬도가네란 별명을 얻을만큼 머든지 잘먹었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웃으며 밥해주고..챙겨주고..아주 선~한분이십니다.

이곳도 장족마을입니다

 연약한? 여산우님은  무겁지 않은 베낭도 고소 올까봐 저 말에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산행하는 산우님도 있고..저야 제 베낭은 제가 메고..ㅎ

 이렇게 날씨가 좋을수가~~~

말도 쉬고 우덜도 쉬고, 텐트및 부식을 실은말은 벌~써 올라갔습니다.

텐트를 쳐놔야 우덜이 올라가서 바로 쉴 수 있으니까요..

 날씨가 참 좋지요? 시야를 멀리보면  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우원자라고 하는곳입니다. (3,860m) 제1베이스캠프인 셈이지요.

텐트가 10동 우리 일행이 20명,각 텐트당 2명씩입니다.

비가 추적추적옵니다. 글구 사방천지가 야크*, 말*이라서 제꺼 좀 더 보탠다고 표도 안납니다.ㅋㅋ

글구 하도 보니까네 별로 더럽다는 생각도 안들고.. 텐트후라이를 텐트하고 붙여서 놔서리..

일일히 다시 떨어지게 다시 손봅니다. 어디서 들은 풍월로..비오는데 그래야 할것 같아서요.ㅎ

대충 짐을 내려놓고제1캠프 노우원자에서~대해자라는 곳에 갔는데,

돼지를 땅속에 굴을 파고 키우네요..ㅋ

인가는 없고, 아래 쉼터 비슷한곳에 계시는분이 키우는가 봅니다.

목동들이 쉬는곳이기도하고.. 맥주도 팝니다.

캔맥주 하나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1,000원합니다

 집안내부 풍경. 이상하게 저곳에서는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여건이 글케 밖에 못하니까요.. 으슬으슬 추운데 따땃하니 불도 쬐고 나옵니다.

누군가가 맥주몇갠가 사줍니다.

대장님이 알콜 금지령을 내렸거든요..고소온다고,,

제1캠프 노우원자로 대해자에서 내려와서 축축한 텐트안에서 1박하고

이튿날 과도영(제2캠프) 으로 이동~

제2캠프 고소적응을 위하여 산속에 2박했지요.

사실 일륭전진기지에서 쓰구냥산이 고소만 아니라면

하루에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거든요..

얼마더라..ㅋ

 노우원자 텐트에서 자고 이튿날  제2캠프로 이동합니다. 가는도중에 야크가족. 쥔이 있대요.

 대장야크 멋지더만요.

 말크기가 경주마보다는 훨~작습니다. 보기에 편안한 사이즈?ㅎ

 스로우 모션같은 걸음걸이로 고도를 높입니다. 과도영(4,200m)이라는 제2캠프까지요.

 과도영 가는길에,,제2캠프 얼추 다 온듯 싶네요.도착사진이 없어서..ㅎ

미리 와 있던 마부들이 벌써 텐트를 다 쳐놨네요. 우리들은 아주머니가 해주는 밥으로 식사를 하고..

내일은 정상을 올라가야 합니다.비가 오니까 걱정을 했다는데,

저는 코를 디링디링~ 설마? 그렇게는 아니고

예쁘게 골고 자더랍니다. 잘먹고, 잘자고, 제몸의 컨디션은 아주 베리굿입니다. 잘 순환?이 되고..ㅎ

 정상에 오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보니 비가 눈으로 변해 온세상이 별천지입니다. 이런 행운이..

그러게 전,,걱정안합니다. 이제부터는 길도 눈이 많고, 너널길이고

극 조심해얍니다. 무조건 천천히~천천히..

 추우니까 텐트안에서 찍은 사진 같네요.

 자고나니 눈세상~~ 이런 횡재한 기분을 우얄꼬..ㅎㅎ

 쓰구냥산에 오르면서 바라본 주변 산들~

 고도를 높일수록 눈이 쌓여 있습니다. 걸음걸이는 완전 천천히모드..

좀 더 올라왔나봅니다.

드디어 올랐습니다. 해발 (5,038m) 입니다. 특별히 고소증세 심하게 느끼지 않고

올라온 제 자신이 정말 대견합니다.ㅋ

저 복장내용은 하의는 고소내의,겨울바지,고어텍스오버트라우저..일케 3겹을 입었고.

상의는 고소내의, 봄가을티셔츠,겨울티셔츠,얇은우모복,겉에는 고어텍스쟈켓 이렇게 5겹을 입었습니다.

혹한기가 아니어서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추우면 고소증세가 심하게 온다고 해서

따뜻하게 입었지요... 속도를 낼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땀은 안납니다.

스로우모션으로 천천히 걸어도 추위를

느끼지 않게끔 미리서 옷을 두텁게 입는것이지요. 한국에서 쓰던  체인아이젠을 신고..

 하산길에 친구들이 장난을 칩니다. 마음들이 좀 편해져서 그런가요?

 저~아래  우리들의 노란  텐트가 보이네요. 이때부터 제가 헤메기 시작합니다.

고소가 오는것이지요..다른증세는 별로 모르겠는데..심하게 헛구역질을 합니다.

 정상에 올라갔다 오니..그사이에 눈이 녹았네요. 텐트는 철거중이고요. 맨오른쪽 큰텐트는 식당겸,

마부들 숙소. 접고 있는 중간것도 마찬가지.. 다른산우들은 간단히 누룽지로 요기하고 하산합니다.

전 아무것도 못먹고,정신이 헤롱헤롱 넉다운 됐습니다.^^

저는 넘..급하게 내려와서 그랬는가. 빈속이라 그랬는가..

고소증인가?  속이 뒤집어져서 누룽지도 먹지 못하고 카고백만 챙겨서 짐 실을말에 보내고..

한시바삐 내려가고 싶은 생각에 저도 말에 올라탑니다. 일행모두 말타고 일륭까지 하산~

우리들 태우러 온 말들은 오늘 아침에 일륭에서 올라온것이지요..

저의 마부가 예쁜 꾸냥? 같습니다^^  일행20명중에 1명은 고소때문에 페수종이 와서

정상에 못가고,,2명은 그냥 편하게 우리들이 올라갔다 올 동안 텐트에서 쉬었고..

17명이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텐트치고 걷고 운반은 모두 마부들이 합니다. 말이 포턴가?ㅎ 

 제2캠프 과도영(4,200m)에서~일륭까지 한순간에 내려옵니다.

약3시간 정도? 저는 말위에서 헛구역질을 꿱~꽥하며 내려옵니다. 올라갔던 등로가 아닌

능선으로 쭈~욱 내려옵니다. 경치가 삼삼합니다.ㅋ

힘든 등반을 마치고 그날밤 일륭에서 양고기바베큐로 거~한 저녁을 먹습니다.

양이 어찌 말랐네요..ㅎ 아주 맛있었어요.

고소때문에 페수종을 앓았던 건장한 남산우님은 병원에 하룻동안 입원시켜놓고..

그산우님도 대장님이 하산 명령을 내렸을때 하산 했더라면 고생을 안했을 터인데..

이상한것은  그 산우님은

고산에 많이 다니신분인데..그날은 그랬어요~(고소증이 무섭긴 무서운가봐여~)

고집 피우고 말 안듣더니..결국 중국에서 입원까지..ㅠㅠ 대장도 아무나 못해욤.

대장님(오른쪽) 얼굴도 부석부석합니다. 가져간 간식거리도 꺼내보니 빵빵하고.ㅎ

터질것 같네요. 물이 끓어도 끓은것 같지않고, 밥도 압력솥에 하기는 합니다만

버슬버슬 하지요. 그 모든것이 쉽사리 경험할 수없는

즐건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륭에서 다시 짚차로 성도로 돌아갑니다.

일륭으로 들어 갈때는 안개때문에 안보였던 구불구불길 도로..

워낚에 파랑새고개가 높다보니 끝도 없을것 같고..

  파랑산 표지석 앞에서..

 성도로 가는 도중에 차에서 잠시 내려서 버찌를 사 먹습니다 .싱싱하고 아주 맛있어요.

 성도호텔에서 1박하고,,성도 관광에 나섭니다.

아~호텔식사가 아주 좋았어요~서양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관우,장비...등장인물들을 모신 사당? 이름을 까묵었네요.

저야 그런쪽에 관심이 영~없어서리..이런곳도 들리고..

 유명한 금리거리..각종 전통공예품및, 기념품  판매소..먹거리촌~등등등. 돈쓰게 만드는곳.

 옥공예..손안에 부처님??

 특이한 화장과 복장이 눈에 띄여서..

 찻집앞. 길다란 주전자 꼭지가 인상적..

 금리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향잃기 일쑤..저도 그랬지요. 하지만 입구에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어서

가게 종업원한테 물어봐서 겨우 입구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살짝 생존영어가 통합니다.

 잎담배죠? 직접 그곳에서 말아주는 시범을 보입니다.

 중국식 인절미인데 이만큼에서 떨어져서 저 소쿠리에 인절미 썰은것을 탁~던져 콩가루를 묻히더만요.

우리나라에서는 즘잖하게 콩가루를 묻히는데..ㅋ  이곳 앞집에서 볶음국수를 한그릇 사 먹습니다.

입안이 얼얼하게 맵지만 워낚에 매운걸 좋아해서 굿~!

 저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복숭아가 중국돈3원, 긍까  540원?정도. 난테 바가지 씌울려고 하는데

어떤 할무이가 복숭아 할아버지 뒤에서 저를 바라보고 눈치로

싼꽈이(3원) 산꽈이 그럽니다. 정의의 할무이?ㅎㅎ 그래서 아주 싸게 현지 가격으로 샀습니다.

맛있어요..크기는 국산보다 약간작고..

실크만드는곳..

 설탕을 녹여서 만든과자. 희라와 혜지생각이 영쩜오초동안..ㅎ

 저거 어떻게 갖고 노는지 아시져? 나이가 좀 있으셔야 압니다.^^

외제자동차가 엄청 많은 성도거리에

저렇게 생긴 탈것도 같이 공존합니다.

 성도는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우기에 비가 집중적으로 오고,,하루 일조량이 3시간 밖에 안되어서

해가뜨면 개가 짖는다고 합니다.ㅎ

 지금부터는 청나라 거리를 재현 해놓은곳 입니다. 민속촌 비스무리..

차 시음코너 자기네 찻집 선전용 같아요.

 인테리어 예쁜 찻집이 아주 많더군요. 전부 찻집같은데, 국수집도 많고..

 오잉? 스타벅스 커피가 이곳에도.. 곱게 보아지지가 않습니다.

 요렇게 분장하고 앉아서  같이 사진 찍혀주고 돈을 받습니다.

 담벽에 그려진 벽화인데,,제가 앉아있는곳은 약간의 조각작품..모두들 사진을 찍어서 반질반질..ㅎ

 한글로도 씌여진 화장실..

  개인주택..

알바생인가?..

 이곳도 차 시음코너.

 식당에 있는 술병,  병마개속에는 약초가 들어있다네요.

 그날밤에 변검쇼도 보고....

성도에서 밤 11시50분 비행기로 한국으로 옵니다.

한국도착 새벽3시20분(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4시20분)

길고도 짧았던 9박10일간의 일정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에피소드도 많았고..빠트린 야그도 많지만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거라 볼품없습니다.

쓰구냥산이 고산이라면 고산이어서,, 고소에 대한 특이한 경헙이 해보고 싶어 떠났던길..

다녀오길 잘했습니다. 뒤늦게 글을 올리까 말까 망설였지만..

조금이라도 정보가 되려나 싶어서 올립니다.^^

한가지 더...장족마을에 들어가면 영어 전혀 안통합니다. 짚차 운전사들이

일본어 인사정도는 하지만요.요즘은 일본인들이 전혀 안온답니다.

호텔과 공항 외에는 영어 안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하늘금]

별천지 같습니다.
5034 쓰꾸냥산?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축하드립니다.
아주 좋은 경험하신 것 같고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뚜버기]

아~~ 좋습니다. 언제 저두 가봐야 겠어요.
좋은곳 이렇게 알려주시고
잘 다녀오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담에도 마니마니 알려주세용~~

[객꾼]

쨔샤~
가 보고 싶기야 하지만...쩐이 문제 아니냐~

[멋쟁이]

집에 가만히 앉아서리 귀경 잘하고 갑니다...
마이 버러씸다...덕분에~*^^*;;;...

[사니조은]

좋은 경험 하셨군요.
함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잘보고갑니다.

[솔숲향기]

중국복식 입으시니 아주 예쁘시네요. 잘 봤습니다.

[객꾼]

우리는 중국이 맞데요
때마다 따로 안 시켜도 술이 나오고, 반찬도 죄다 안주고...
정말 이해 못한건,
한국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영어를 한번씩 쓴다는 거죠
차라리 한국말로 하는게 통할 가능성이 많지 그걸 알아 들을거라고 영어로 하는건지~

중국 가서 술이나 실컷 마시고 접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