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일부) 우리 동창회의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을 일간신문 지상으로 한 번 알려 주시면 어떠하시겠는지요.
고향을 떠나 계시는 선 후배님들은 아직도 우리 모교의 동창 카페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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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선배님들의 네티즌 수치가 희귀합니다.
50대나 40대도 생각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아직은 10대와 20대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고 30대 조차도 필수가 되기에는 아직은 요원합니다.
이런 와중에서 일찌기 인터넷을 쓰시는 선배님들은 축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작년 6월 초에 동창회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저는 매우 흥분했습니다. 어서 전체 동창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진(동창회 의결기관)에서는 그 필요성에 대해 냉담했고(홈페이지가 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전체 주소 기록된 동문(당시 1만 2천 정도)에게 회보를 보내자는 사무국장의 제안에도 우편료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1차적으로 3천부의 회보를 인쇄하여 모교 재학생(1,400여명)과 교직원(70여)들에게 보내고, 선배님 중 최근 3년간 동창회에 참석하신 분부터 우선적으로 회보를 우송하면서 회보2호, 회보3호(증보판) 등을 순차적으로 발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네티즌들에게 우표 송부를 호소해 보았습니다.
서울 35회 박우봉 동문과 37회 신중목 동문이 각각 우표 1천장씩을 보내 주겠다는 통신을 처음 받고 저는 굉장히 감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7천여장의 우표가 접수되었고, 그로써 엽서 통신이 상당수 발송되었으며, 아직 4천여 장의 우표가 더 필요합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침착하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누군가가 또 고맙게도 우표를 몇 장 더 보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우선은 기록된 주소(졸업 당시의 학적주소)를 확인하는 작업이 선결과제이며, 이제는 네티즌 동문들이 관심을 가져 준다면 기별 친구들의 자료와 친지분들의 자료들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선배님이 제안하신 "신문광고"도 좋은 착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만한 예산이 주어진다면 수 천 명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염려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고맙습니다.
건승하시길 빕니다.
-사무국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