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실묘목 심기에 알맞는 시기
낙엽과수의 심는 시기는 봄, 가을 두차례 가능한데, 남부지방은 가을에 심어야 초봄이 되면 생장도 빠르고 그 후의 생육도 양호하다. 매실은 지온이 4~5℃가 되면 새로운 뿌리가 자란다. 봄에 심는 경우는 해동(解冬)과 동시에 심는 것이 생장에 좋다. 그러나 기온의 상승에 따라 지표부의 지온이 심층부의 지온보다 높아지므로 지표면의 뿌리의 활동이 심층부보다 빨라진다. 이 경우 특히 이른 봄의 건조에 유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관리방법으로는 묘목을 심고나서 주당 30~50ℓ정도로 충분한 량의 물을 주고 보관해 두었던 폐비닐로 멀칭을 해주면 활착율을 높일 수 있다.
- 묘목 심는 형태 : 밀식을 하지 않을 경우 정방형 또는 장방형으로 심는다.
1) 정방형식 이 방법은 줄사이와 포기사이를 동일한 간격으로 심는 것으로서 나무의 생육과정에서 한 그루라도 생육이 불량하여 말라죽거나 하면 공백부의 면적이 커지게 된다. 2) 장방형식 가로와 세로의 선은 직각으로 교차하며 주간거리(포기사이)를 달리하여 심는 방법으로서 기계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인데, 각각의 나무에 대한 햇빛쪼임시간(일조량 : 日照量)을 고려한다면 남북 방향보다는 동서방향으로 길게 심는 것이 좋다. 3) 오점식(五點式) 정방형식의 중앙에 다시 한 그루의 나무를 더 심는 방법인데, 이 중앙에 심겨지는 나무는 훗날 수관(樹冠)이 벌어짐과 더불어 간벌(間伐 : 솎아내기)하며, 간벌 후에는 정방형식에 준한 과원이 된다. 이 형식의 과원은 경사진 방향의 공간이 넓어 완경사지의 기계운행에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간벌을 계획적으로 하지 못할 경우 과원의 나무배치가 질서없이 혼란해 질 수 있다. 평야지에서는 이와같은 형식에 기초를 두어 규격에 맞게 배열할 수 있지만 경사지와 계단식에서는 지형에 따라 변칙적인 배열을 하여야 하는 운영상의 묘를 살려야 한다. 4) 정삼각형식 각 나무 사이의 거리가 동일하게 정삼각형의 형태로 매실묘목을 배치한 모양으로서, 인접 나무와의 거리는 세 방향 중 어느 방향이라도 같은 거리를 유지하므로 토지 이용도는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가로와 세로가 직각이 아니므로 기계화하기에는 불편한 방식이다.
- 심는 포기수
품종 특유의 나무 자람세나 수관(樹冠)이 전개되는 속도가 다르고 토지의 비옥도(肥沃度)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1) 최종 심는 거리는 8~10m로 하면 심는 본수는 10~16본(300평당)이 된다. 그러나 당초부터 이 간격으로 심으면 초기수량이 적으므로 최종적으로 남길 나무가 크게 될 때까지의 간식(間植)으로써 초기 수량의 증대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보통 비옥지는 5×6m (33주/ 300평 기준), 척박지는 5×4m (50주/ 300평 기준)로 하며, 계획 밀식을 하고자 할 때는 5×2m~2.5m (80~100주/ 300평 기준)를 기준으로 심고 왜화재배에 알맞은 전정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